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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BTS 부산 엑스포 유치 콘서트, 10만 관객 대책 부실한 부산시에 분노한다

by 조각창 2022.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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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을 어떻게든 우려먹으려는 정치권의 행태들은 분노하게 만듭니다. 대통령 취임식에 방탄소년단을 세운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모두가 분노했고, 없던 일이 되었습니다. 입대와 관련해 장난을 치는 듯한 그들의 태도는 마치 거래하듯 압박하며 국가적 행사에 앞장 세우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입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팝그룹이 대한민국 아이돌이라는 점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습니다. 다른 나라들 역시 국가적 행사를 위해 자국의 가장 유명한 인사들을 앞세우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들의 연속이니 말이죠.

부산은 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해 국가적 지원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국가가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는 박수를 보냅니다. 세계박람회 개최를 통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이미지를 재고하고 보다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면 모두 하나가 되어야 하겠죠.

 

오일 파워의 중동 국가의 대결해야 하는 만큼 문화강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대한민국은 K팝 스타들을 비롯한 세계인들에게 익숙한 스타마케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스타를 앞세운 광고를 만들어 방송 중이기도 하죠. 이런 상황에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는 방탄소년단이죠.

 

부산세계박락회 홍보대사가 방탄소년단이라는 이유 하나 만으로도 전 세계적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는 유치전에 중요한 포석이 가능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물론 막강한 오일 파워를 앞세운 중동 국가가 유치 결정권을 쥔 자들을 포섭한다면 부산 개최는 어려워지겠죠.

 

이런 방탄소년단을 적극 활용하려는 부산시는 10월 15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Yet To Come' in BUSAN(옛 투 컴 인 부산)을 연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공연은 10만 명 규모의 특설 무대에서 진행된다고 하니 엄청난 규모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과거 전설적인 뮤지션들의 공연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죠. 10만 명이 운집하는 공연장을 구하기도 어렵다는 점에서 과연 어떤 식으로 준비를 할 수 있을지 기대보다는 우려가 더 크게 다가옵니다.

 

이미 숙박비가 폭등하며 주변에서 1박하려면 100만 원 가까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중입니다. 행사 예정지가 교통이 불편하다는 점에서 교통 대란은 이미 예고되었다는 주장입니다. 전 세계 팬들이 몰릴 수밖에 없는 무료 행사에 준비가 미흡하다는 것은 세계박람회 유치에 문제만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지난 24일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안전본부와 함께 첫 실무회의를 개최하고 BTS 공연과 관련한 현안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콘서트는 오후 6시 시작되지만 당일 오전 9시부터 관람객을 입장시켜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하고 콘서트 후에 떠나는 인파도 분산할 예정이다"

 

"또한 콘서트 당일 도시철도와 시내버스를 대거 증편 운행하고 셔틀버스를 투입하며, 동해남부선 일광역에서 행사장까지 좁은 도로의 차량 통행을 전면 차단하고 관람객이 모두 15분가량 걸어서 이동하도록 할 계획이다"

 

논란이 거듭되자 부산시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안전본부와 함께 첫 실무회의를 개최했다고 합니다. 공연은 오후 6시지만 오전 9시부터 관람객을 입장시켜 혼잡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를 위해 당일 도시철도와 시내버스를 대거 증편 운행하고 셔틀버스를 투입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일단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교통을 이용해 관람객들을 호송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문제는 이게 정말 제대로 될 수 있을지 의아하는 겁니다. 관객만 10만이 모이는 거대 행사입니다. 하지만 이런 행사를 이렇게 짧은 기간 안에 유치해 성공시킨다는 것은 불안함으로 다가오니 말이죠.

 

더욱 주변 숙박비가 말도 못할 정도로 올랐다는 점에서 행정 단속부터 나서서 문제를 잡아야 할 겁니다. 이미 예약한 이들에게 웃돈을 요구하고 있다고 하니, 행사가 다가오면 올수록 부산의 문제가 더욱 크게 노출되고 비난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동부산권 숙박시설 요금이 1박에 95만원까지 올랐다는 사실은 행사가 가까워지면, 그 지역 물가가 천정부지로 오를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이 정도면 손님 초대하고 욕만 얻어먹게 만들 수밖에 없다는 의미가 됩니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대규모 공연이지만 엉망인 대처는 결국 모든 것을 엉망으로 만들 수도 있다는 우려가 크게 다가옵니다.

부산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홍보대사인 BTS가 엑스포 유치를 위해 부산에서 초대형 콘서트를 무료로 개최하고, 팬 커뮤니티 위버스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등을 통해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도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에 그 효과가 상상 이상일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2030엑스포 유치 경쟁에서 강력한 상대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다소 뒤진 듯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변곡점이 될 수도 있다고 판단한고 있는 것이죠. 문화의 힘으로 오일 파워를 이기겠다는 의지라는 점에서도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그게 가능할지 여부는 분명하지 않지만, 방탄소년단을 앞세운 이 행사는 분명 큰 화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방탄소년단의 공연 자체가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모으고, 수많은 이들이 현장에 오지 못하면 영상으로 감상한다는 점에서 파급력은 상상초월일 수밖에 없습니다. 당연하게도 공연 중간에 2030 부산엑스포 홍보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를 통해 전 세계 이목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은 단순하고 당연하지만 그만큼 준비 과정과 행사 당일 무리 없이 치를 수 있느냐에 달렸습니다.

 

부산시는 부산시의 모든 조직이 방탄소년단 부산 공연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매달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만큼 이번 행사가 엑스포 유치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입니다. 시는 여기에 2030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하는 170개 국제박랍회기구(BIE) 회원국의 주요 인사를 방탄소년단 공연에 초대할 예정이라 합니다.

방탄소년단 공연에 초대하고 자연스럽게 부산의 준비상황을 소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는 겁니다. 170개국 주요인사의 가족들까지 생각해보면 그 수만 해도 엄청날 겁니다. 그들을 VIP로 모신다면 일반 관객석과 차별을 둘 수밖에 없고, 이 과정에서 또 다른 문제를 만들 수도 있어 보입니다. 

 

부산엑스포 개최 기념식에서 방탄소년단 뷔의 손을 비틀고 만세 사진을 찍던 정치꾼의 행태만 봐도 이번 행사는 불안하기만 합니다. 부실한 준비로 행사가 진행된다면 말 그대로 엑스포 개최에 찬물을 끼 얻을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제발 부끄럽지 않은 행정 할 수 있기를 고대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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