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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BTS오니 20만원 더 내라는 부산 펜션, 엑스포를 어떻게 개최하나?

by 조각창 2022.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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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의 무료 공연은 분명한 목적을 가진 행사입니다. 부산에서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보이밴드가 한국의 방탄소년단이라는 점에서 그들을 홍보대사로 위촉했죠. 그렇게 부산 엑스포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그들은 전 세계 수많은 이들을 위해 무료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월드 투어가 가능한 그룹이 국내에도 존재한다는 사실은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 그들은 한번 공연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입니다. 수백억의 돈을 공연으로 벌어들이는 그들이 무료 공연을 한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일이 아닐 수 없죠.

순진하게 정말 무료 공연을 하지는 않겠죠. 다만 그들이 직접 공연을 해서 얻는 수익은 아닐 겁니다. 이 모든 것은 오직 국가를 위한 봉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부산 2030 세계박람회 유치 기념 BTS 무료 공연은 이미 큰 화제입니다.

 

10만 관객들 앞에서 펼칠 그들의 공연은 군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몇년 동안 다시는 볼 수 없는 마지막 공연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방탄소년단 팬들은 그날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내 팬들만이 아니라 전 세계 아미들이 이 공연을 위해 입국을 서두른다는 점에서 부산시는 호재를 맞았습니다.

 

아미들이 공연을 즐기고 돌아가 부산에서 개최를 추진하는 2030 세계박람회 홍보 대사를 자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보다 중요한 일은 없죠. 그런 점에서 이번 행사는 단순한 아이돌 그룹 행사가 아닌, 부산시는 사활을 건 행사라는 의미입니다.

 

그만큼 이번 행사 성공은 사우디와 유치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도 있는 계기를 잡을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단순히 세계적 아이돌 그룹의 인기만으로 유치하기는 어렵겠지만, 이를 통해 대한민국과 부산을 알릴 수 있다면 기회는 더 많아질 수밖에 없죠.

 

이런 준비와 달리, 부산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세계박람회가 개최된다면 그건 국가적으로 큰 이익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 응원합니다. 그런 응원에도 불구하고 개최가 힘들 수도 있다는 생각은 부산 자체가 가지는 문제 때문입니다.

 

방탄소년단 무료 공연이 알려지자마자 부산 지역 숙박업소의 과도한 요금 올리기게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1박에 100만원 가까운 비용을 갑작스럽게 요구하는 것이 정상일 수는 없죠. 2, 30만 원대 숙박이 3배 이상 높아지는 것은 이들의 폭리 습성을 탓할 수밖에 없습니다.

부산 유명 호텔의 바다뷰 숙소의 경우 1박 200만 원을 호가한다는 점에서 방탄소년단 공연을 보기 위해서는 엄청난 돈을 쓰던지, 공연만 보고 부산을 탈출하는 방법 외에는 없어 보입니다. 부산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가졌음에도 업자들의 한심한 짓거리로 논란만 키우고 있습니다.

 

"글로벌 그룹인 방탄소년단의 10월 15일 일광 공연은 급작스럽게 발표돼 매장 측에서는 해당일이 특정 일임에도 불구하고 예약 안내를 준비할 시간이 없는 상태에서 비수기 주말 금액으로 예약이 오픈돼 있었다. 현재 예약 객실 금액을 변상해주고도 몇 배에 달하는 돈을 내겠다는 손님들 문의가 있는 상황이다"

 

"관할 지자체와 소비자원에 문의한 결과, 업소가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 또한 이용 10일 전까지 별도의 위약금 없이 취소가 가능하다고 확인했다. 고민 끝에 달라진 금액을 안내하니 예약을 유지할 분은 차액을 입금해 달라고 요구했다"

 

방탄소년단 무료 공연으로 인해 부산 지역 인근 숙박업소의 악랄한 행태가 적나라하게 공개되었습니다. 지난 30일 실제 숙박을 취소한 이의 글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알려진 것이 사실임이 실제로 요금 인상을 요구당한 소비자의 폭로로 드러났으니 말이죠.

 

비수기 주말 금액으로 예약이 되었는데, 방탄소년단 공연이 잡혔으니 돈을 더 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한 글이었습니다. 현재 예약 금액을 변상하고도 몇 배에 달하는 돈을 내겠다는 손님들 문의가 있다고 돈을 더 요구하는 펜션 주인의 행태는 한심하기만 했습니다.

 

펜션 예약했던 이는 별도 위약금 없이 취소가 가능하다는 사실에 포기했다고 합니다. 안내된 숙박료는 기존 1박 가격와 비교해 20만 원 안팎 인상됐습니다. 26만 원 객실은 45만 원으로, 15만 원 객실은 35만 원으로 올랐습니다.

펜션 가격이 이 정도 인상되었고, 모텔이나 호텔 등의 가격은 더욱 크다는 점에서 이번 기회에 큰돈을 벌겠다는 한심한 장사치 잇속은 결국 부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만 강하게 만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식이라면 만약 부산에서 세계박람회가 개최된다면 부산 전체가 큰돈 벌겠다며, 말도 안 되는 요금을 요구하는 황당한 일들이 벌어질 것이 뻔해 보입니다.

 

"지난 26일부터 점검반을 편성해 현장 파악과 계도를 시작했다. 점검반을 확대 편성하고 계속해서 지도 점검에 나서겠다"

 

부산시는 이런 상황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점검반을 편성해 현장 파악과 계도를 시작했다고 하지만, 과연 얼마나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강제로 요금을 더 받지 못하게 강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업자의 선택에 맡겨야 한다는 점에서 부정적으로 다가오죠.

 

한탕주의에 찌든 부산 업자들의 행태에 대한 비난은 결국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부정적 이미지가 과연 국내에만 머물까요? 해외에서 방탄소년단 공연을 보기 위해 찾은 이들이 느낄 감정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최소한 기본만 해도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도 있겠지만, 그 작은 욕심이 더 큰 기회를 놓치는 우를 범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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