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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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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18

도희야-폭력이 일상이 된 사회, 격리된 두 여인의 소통이 아프다 섬 마을에서 일어난 도희를 둘러싼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낸 영화 는 서글픈 내용이었습니다. 사회와 격리된 섬에서 사는 어린 도희와 그곳으로 새로운 경찰서장으로 부임한 영남의 이야기는 사회적 편견과 맞서 싸우는 여자들의 이야기이자, 지독하고 강렬한 일상이 된 폭력이 우리를 얼마나 망가지고 힘겹게 하는지 이 영화는 잘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고양이와 주인 이야기에 담은 영화 속 메시지 소통을 이야기 하다 영화 를 만든 정주리 감독은 고양이와 주인의 이야기를 꺼내며 이 영화를 설명했습니다. 자신을 좋아해주는 주인을 위해 고양이는 주인의 신발 안에 쥐를 넣어두지만, 주인은 오해를 하고 그 고양이를 때리기만 합니다. 다음 날엔 껍질이 벗겨진 쥐가 들어있는 신발을 보고 주인은 경악하지만, 이는 서로가 다른 시선으로 .. 2014. 5. 28.
한공주-진실 앞에 눈감은 우리 모두는 공범이자 죄인이었다 밀양에서 있었던 잔인한 사건은 이제는 잊혀진 과거의 일일 뿐입니다. 하지만 영화 는 그 잔인한 기억을 끄집어내서 우리에게 거울처럼 다가섰습니다. 과연 우리는 그 사건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던지는 이 작품은 그래서 더욱 보기 힘들고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이하 스포일러 포함) 과연 우리는 밀양 사건에서 당당할 수 있을까? 는 2004년 경남 밀양에서 실제 있었던 참혹한 사건을 다룬 작품입니다. 실제 사건에서는 110명의 밀양 소재 고등학교에 다니는 남학생들이 여중생과 여고생을 집단 성폭행한 사건입니다. 하지만 이 사건은 공권력이 가해자의 편에 서면서 피해자인 여성들만 죄인이 되어버린 황당한 사건이기도 합니다. 가해자는 당당하고 피해자는 세상의 눈을 피해 도망 다녀야만 하는 이 한심한 사건은.. 2014. 4. 25.
방황하는 칼날-가슴이 먹먹해지는 마지막 장면, 살인자가 된 아버지를 누가 비난할까? 참담하게 죽은 딸. 그런 딸을 죽인 아이들을 찾아 복수를 하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막고 살인자를 구해야 하는 형사. 사람을 죽여도 처벌을 피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아이들. 죄책감이란 존재하지도 않는 잔인한 아이들에 대한 피해자 아버지가 선택할 수밖에 없는 선택은 단순하고 명료해질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이하 스포일러 포함) 누가 감히 가해자를 벌하는 아버지를 비난할 수 있는가! 암으로 일찍 하늘로 가야만 했던 엄마. 중간 관리자로서 항상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하는 아빠 상현(정재형)은 중학생이 된 딸 수진(이수빈)을 살뜰하게 챙기지 못하는 것이 아쉽기만 했습니다. 엄마의 손길이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하고 중요한 어린 딸이 홀로 아빠를 기다리다 잠이 드는 상황들 속에서도 사는 것이 힘겨워 어쩔 수.. 2014. 4. 15.
우아한 거짓말-왕따를 다룬 지독할 정도로 잔인하게 아름다운 이야기 왕따는 점점 지능적으로 잔인해져만 가고 있습니다. 현실에 지독할 정도로 학교에 뿌리를 내린 왕따는 그저 학교의 문제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를 휩싸고 있는 문화라는 점에서 두렵게 다가옵니다. 이런 사회적 문제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방법들을 찾고, 방송과 드라마, 영화 등에서 왕따를 자주 다루고 있지만 은 그동안 나왔던 그 어떤 작품과 비교가 불가한 작품으로 다가왔습니다.(이하 스포일러 포함) 천지의 죽음 후 드러나는 진실들, 그리고 마지막 다섯 번째 붉은실에 담은 가치 너무나 착하고 예쁜 막내딸 천지(김향기)는 아침 일찍부터 자신의 교복을 곱게 다리고 있습니다. 언니인 만지(고아성)의 교복도 다려준다고 하지만, 30분만 지나면 구겨지는 교복을 왜 다려입느냐는 만지는 모든 것이 쿨 하기만 합니다. 마트.. 2014.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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