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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황교안 n번방 참여자 호기심 옹호 경악스럽다

by 조각창 2020.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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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을 넘어 경악스러운 n번방 사건을 단순한 호기심이라고 주장하는 자가 나왔다. 다른 누구도 아닌 통합당의 황교안 대표다. 공당의 정치인이 공개적인 석상에서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자들에 대해 호기심 차원이라고 옹호하는 모습은 경악스러웠다.

 

문명사회에서는 절대 용납될 수 없는 파렴치한 범죄와 관련해 동조자나 다름없는 자들에게 옹호하는 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쏟아내는 야당 대표의 클라쓰는 무슨 클라쓰인지 기가 막힐 정도다. 이 정도면 그들이 어떤 사고를 하고 살아가는지 알게 해 준다. 

"n번방의 대표도 처벌하고 구속했지만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서는 개별적인 판단이 필요하다. 다만 전체적으로 오랫동안 n번방에 들락날락했던 사람들에 대해서는 처벌이 가능하다고 본다. 가입자 중 범죄를 용인하고 남아있었거나 (범죄) 활동에 참여한 사람들은 처벌 대상이 돼야 한다"

 

"호기심에 (n번)방에 들어왔다가, 막상 보니 '적절치 않다' 싶어서 활동을 그만둔 사람에 대해 (신상공개 등) 판단이 다를 수 있다"

 

황교안 대표는 1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n번방 참여 회원과 관련해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26만 명에 달하는 회원들의 신상을 전부 공개한 지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이런 인식을 가진 자가 과거 정부 법무부장관이었다.

 

공안검사 출신으로 온갖 악행이 속속 드러났었던 황 대표. 그가 보인 이번 인식을 보면 충격 그 자체를 넘어 경악스럽다. 이런 자가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나섰다는 것도 두렵다. 그가 생각하는 세상이 어떤 모습인지 다시 한번 증명되었기 때문이다.

 

처벌 언급을 하던 황 대표는 호기심에 들어갔다 활동을 그만둔 사람에 대해서는 신상공개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부분이 경악스럽다는 것이다. n번방에 들어갔다는 것이 큰돈을 주고 여성 성착취에 동조했다는 의미다.

 

이는 명백한 범죄다. 이렇게 범죄를 저지른 자를 두고 호기심이라고 지칭한 것은 그가 어떤 인식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잘 보여준다. 호기심이라는 단어를 이런 식으로 사용하니 악랄한 범죄가 단절되지 않는 것이다. 이런 인식을 가진 법조인들이 처벌을 하니 범죄자가 더 날뛰는 것이다.

 

논란이 거세지자 뒤늦게 무관용 원칙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과연 어떤 시각이 황 대표의 본심일까? 당연히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밝힌 그의 발언일 것이다. 그렇게 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후 나온 발언은 국민들의 분노에 대한 방어 차원이기 때문이다. 

 

도대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이런 발언을 할 수 있을까? 강한 의지를 가지고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까지 내고 들어가는 범죄자들에게 '호기심'을 언급하는 행태가 과연 정상이란 말인가? 말을 뒤집는다고 본질이 사라질 수는 없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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