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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제주도 모녀 1억 손배소 당연한 조처다

by 조각창 2020.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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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 중 코로나19로 급하게 귀국한 19세 학생이 가족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일상적 상황이라면 이런 모든 행동이 문제가 될 수가 없다. 하지만 미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대되는 상황이다. 이를 피해 한국으로 왔다면 자가격리 준칙을 지켜야 했다.

 

유럽을 피해 귀국하는 이들 중에서도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보다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미국은 심각한 수준이다. 거대 도시 뉴욕은 모든 것이 정지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안전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는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조국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가장 안전하다는 사실은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외국에 나가 살더라도 돌아올 안전한 조국이 있다는 사실은 그 무엇보다 든든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문제는 대다수 외국 거주 한국인들은 정부 명령에 잘 따르고 있다.

 

일부가 검사 단계부터 툴툴거리기는 하지만, 그런 소수가 밉다고 다른 모든 이들까지 부정적으로 봐서는 안 된다. 일부를 들어 모두가 그렇다고 평가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니 말이다. 그럼에도 이런 소수가 문제를 만든다는 점에서 불안한 것은 사실이다.

 

자가격리 지시가 내려진 상황에서도 이를 어기고 술집을 다니고 다중 시설을 이용하는 사례들이 발각되었기 때문이다. 외국 생활이 무슨 대단한 일도 아닌 시대에 누가 들어오라고 요구한 것도 아니고, 살겠다고 한국으로 들어온 이들이 안전한 공간을 파괴하는 주범이 되고 있다. 

 

최근 제주도는 강남에 사는 모녀에게 1억 원 손배소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명확하다는 점에서 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향후 이런 유사한 일이 발생하게 된다면 거액의 손배소가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 유학생인 A씨는 뉴욕주 소재 학교 기숙사가 폐쇄되자 지난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시 별다른 증상이 없던 A 씨는 어머니와 함께 20일 제주 여행을 했다고 한다. 21일 오전부터 코감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두통 증세까지 보였다고 한다.

 

이들 모녀는 5일간 제주한화리조크, 해비치호텔 등에 묵으며 렌터카를 이용해 제주도내 주요 관광지와 음식점 등 20여 곳을 들렀다고 한다. 문제의 장소들은 일부 혹은 모두 폐쇄된 채 소독을 해야만 했다. 서울로 돌아온 A 씨는 지난 25일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았고 양성 확진자가 되었다.

 

제주 여행기간 병원을 찾았다고도 했다. 이 정도면 여행을 멈추고 적극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강행했다는 것은 문제가 크다. 전 국민이 사력을 다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상태다.

 

이들 모녀로 인해 제주는 발칵 뒤집어졌다. 그리고 그들이 다녔던 모든 곳은 임시 폐쇄되었다. 그들로 인해 수많은 이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증상이 있음에도 여행을 멈추지 않았다.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난 미국에서 입국한 후 자가격리를 어기고 여행을 다녔다.

 

제주도가 손배소를 결정한 것은 너무 당연하다. 최소한 양심이라는 것이 있었다면 스스로 조심했어야 한다. 이렇게 무지하고 이웃을 배려하지 않는 자들로 인해 많은 이들은 피해자가 되었다. 이런 자들이 더는 나올 수 없도록 손배소는 꼭 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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