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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주윤발 홍콩 시위 응원 쏟아지는 이유

by 조각창 2019.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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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가 끝이 보이지 않는다. 중국이 홍콩을 완전히 정치적으로 흡수하려 하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들고 나섰다. 영국의 자치권에서 풀려난 홍콩은 중국으로 귀속되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일국양제'를 합의하며 하나의 국가이지만 두 개의 제도로 홍콩의 자유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현재를 살아가는 홍콩인에게 민주주의는 일상이다.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공산주의 국가다. 더욱 시진핑이 장기집권을 하면서 분위기는 많이 달라지고 있다. 하나의 중국을 기치로 내세우며 대만을 압박해왔다. 그리고 홍콩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중국화 시키려 시도를 하고 있다.

이미 많은 부분들이 중국의 직접 지배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범죄자 소환법은 홍콩 시민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중국 정부의 직접적인 통제의 틀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시작된 홍콩 시위는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 군대까지 홍콩 근접지역까지 배치해 압박할 정도였다.

 

최근에는 홍콩 경찰들이 총기 사용을 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상황까지 치닫고 있다. 상황이 장기화되고 끝이 보이지 않는 상태가 되자 많은 홍콩인들이 이민을 택하기 시작했다. 영국과 대만, 미국과 캐나다 등 다른 나라로 이민을 가려는 움직임 들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자신이 태어나 자란 곳을 버리고 이민을 택해야 할 정도로 현재 홍콩은 풍전등화 상황이다. 정말 끔찍한 것은 13살 소년이 시위에 나섰다 총에 맞았다. 초등학생이 경찰에 둘러싸여 바들바들 떨고 있는 모습 역시 충격이었다. 홍콩이 현재 어떤 상황인지 잘 보인다.

 

시위에 나선 홍콩 시민들만이 아니라 외국 기자들까지 총기 사고를 당하고 있다. 홍콩 여기자는 눈에 맞아 실명했고, 다른 외국 기자는 옆구리를 맞는 등 전쟁터도 아님에도 종군기자가 된 듯 피해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홍콩은 현재 지옥이나 다름 없다.

 

이 상황에서 많은 유명 스타들도 중국의 편에 섰다. 그리고 일제히 홍콩과 홍콩인들을 비난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유명한 성룡 역시 중국의 편에서 홍콩을 비난하는 모습은 추악할 뿐이다. 이런 자들과 달리, 주윤발은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복면을 쓰고 거리에 나선 주윤발의 모습에 시민들은 찬사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사진 하나로 주윤발이 시위에 참여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직접 의사를 내보이고 분명하게 시위를 했다고 볼 수 있는 증거들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주윤발이 시위에 동조하고 있다고 보는 이유는 2014년 우산 혁명 때에도 홍콩 독립을 지지했기 때문이다. 주윤발은 당시 홍콩 언론과 인터뷰에서 우산 혁명에 앞장선 학생들이 용감하다고 생각한다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중국 정부는 주윤발에게 영화 및 TV 출연을 금지시키기까지 했다. 

 

중국 정부의 조치에 주윤발은 괜찮다며 돈 좀 덜 벌면 된다는 식으로 대응해 홍콩 시민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었다. 어떤 선택을 하든 각자의 몫이다. 하지만 주윤발의 선택은 자유를 위해 자신의 안위까지 내놨다는 점은 중요하다. 홍콩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는 주윤발에 그들은 열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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