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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홍수 피해 아이유 유재석 등 연예인의 기부행렬과 망언하는 여당의원

by 조각창 2022.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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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집중 호우로 많은 이들이 사망했습니다. 구조적 문제로 인한 피해는 결국 가장 가난한 이에게 지독한 피해만 입히고 맙니다. 이번 호우로 목숨을 잃은 이들의 대다수가 이런 어려운 환경 속에 방치되었던 도시 빈민들이었다는 점에서 씁쓸합니다.

 

무기력한 정부의 헛발질은 국민들을 더욱 분노하게 만들 뿐이죠. 이런 상황에 위기의 시민을 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이들은 일반 시민들이었습니다. 막힌 도로를 뚫고, 지하에 갇힌 위기에 시민을 구한 이들 모두 시민들이었다는 점은 위대하면서도 씁쓸합니다.

반지하에서 사망자가 나오니, 반지하를 없애겠다는 대안은 대안이 아닙니다. 그들이 왜 반지하로 갈 수밖에 없는지 알지 못하면 답은 나오지 않으니 말이죠. 돈이 없어 반지하까지 밀려난 이들에게 그곳은 떠날 수 없는 공간입니다.

 

구조적인 문제가 변하지 않으면 반지하에 살던 이들은 이제 길거리로 나앉아야 한다는 의미가 되겠죠. 말도 안 되는 집값과 월세를 잡고, 서민들이 주거할 수 있는 공간들을 많이 만들어 주거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반지하 없애겠다는 발언은 언발에 오줌누기보다 못한 정책입니다.

 

국가적 재난에 가장 먼저 나서는 것은 연예인들입니다. 언제나 기부에 적극적인 연예인들의 이름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등장했죠. 유재석, 아이유, 수지, 김혜수, 싸이 등이 최근 집중호우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 구호 활동지원을 위한 성금 1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돈 잘 버니 1억 씩 기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을 겁니다. 재벌가 회장들이 기부하는 일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기업 이름으로 뭔가를 하는 일도 없습니다. 수천억의 자산을 가지고도 침묵하는 그들과 달리, 연예인들의 꾸준한 기부는 반가움으로 다가옵니다.

 

아이유는 대표적인 기부왕이기도 합니다. 사회적 재난에 침묵하거나 외면하지 않고 언제나 기부를 하는 아이유는 그동안 산불, 수해, 코로나19 등 피해가 생길 때마다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자 취약계층과 의료진을 위해 2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아이유가 그동안 기부한 금액만도 40억에 달합니다.

 

일반인들은 상상도 못하는 금액을 나눔으로 사용한 아이유의 모습은 그래서 더욱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여기에 아이유 친구이기도 한 수지 역시 희망브리짓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수재 의연금 1억 원을 전달했습니다. 뛰어난 재능만이 아니라 남을 돕는 일에도 뛰어난 이들의 모습은 참 보기 좋네요.

아이유와 함께 고액 기부자 모임인 희망브리지 아너스클럽 회원인 수지는 2019년 강원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억 원을, 2020년 수해 때도 1억 원을 쾌척했습니다. 지난해 5월에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사단법인 행복나눔연합회에 1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죠. 참 마음까지 따뜻한 배우가 아닐 수 없네요.

 

대표적인 연예인 기부 천사인 유재석 역시 이번에도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집중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들의 소식을 접하고 이재민들이 조금이라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억 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혜수 역시 수재민을 위해 써달라며 1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여기에 SNS에 "사망자, 실종자가 계속 늘어난다. 외부에 계신 분들 안전히 귀가하시고 부디 더 큰 피해 없길"이라는 말로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지만, 김혜수의 이웃 돕기에는 그런 문제는 의미가 없어 보이네요.

 

박재범 역시 자신이 기부한 1억 원이 수재민드렝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모두 안전하고 건강하고 힘내세요라는 진심 어린 글 속에 그의 마음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이런 기부가 결코 쉬울 수 없습니다. 1억 원이라는 거금을 선뜻 남을 위해 사용하는 그 위대한 마음은 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한지민, 김고은, 임시완, 강태오, 윤세아, 이미주, 박진영, 박나래, 유병재, 위너 강승윤, 김진우 등 많은 스타들이 수해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 등에 써 달라며 기부 행렬에 동참,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돈의 크고 작음을 떠나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마음을 나누는 것은 모두 위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훈훈한 이야기와 달리, 정치권의 모습은 역할 정도입니다. 국민의 힘은 수해 복구에 나서겠다며 기자들을 대동하고 현장을 찾았죠. 그 과정에서 수재민들이 분노해 길 막지 말라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사진 찍으러 온 정치꾼들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는 당연했습니다. 

수재민의 고통과 상관없이 보여주기 식 정치쇼는 결국 사달을 내고 말았죠. 국민의 힘 김성원 의원이 희희낙락거리며, 마치 소풍이라도 온 듯 동료 의원들과 놀면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는 말을 나누는 장면이 현장을 찍던 카메라에 그대로 담겼습니다.

 

카메라 앞에서도 이런 말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이들이 자기들끼리는 어떤 말들을 할지 안 봐도 충분히 알 수 있을 듯합니다. 실언이 아닌 진심을 담은 이들의 발언 속에 수재민 돕기가 아닌, 수재민 돕는 연기 하며 사진 찍기 위해 나왔음을 솔직하게 드러낸 이 발언은 큰 파문으로 이어지고 있죠.

 

아무리 사과를 한들 그 발언과 속내가 사라질 수는 없습니다. 그저 그들의 변할 수 없는 진심은 국민들과는 전혀 상관없으니 말이죠. 시민들이 물이 넘쳐나는 도로에서 배수구를 직접 뚫고, 반지하에 갇혀 죽음 위기에 시민들을 돕기 위해 몰려든 시민 영웅들의 이야기와 이들 정치꾼들의 행태는 극과 극으로 비교될 수밖에 없습니다.

 

대중들을 상대로 하는 직업이라는 점에서 연예인과 정치인은 다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이들 역시 극과 극입니다. 국민이 임시로 준 권력을 자신들을 위해 사용하는 정치꾼들에 환멸을 느끼는 수많은 국민들의 분노는 점점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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