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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속옷 입고 연주해 돈 버는 이해인, 그 당당함이 초라하다

by 조각창 2022.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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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TV 드라마에서 종종 보이던 배우 이해인이 유튜버로 활동하며 큰돈을 벌고 있다고 합니다. 배우로서 한계가 있어 다른 방법을 찾아 경제 활동을 한다면 그걸 탓할 이는 없을 겁니다. 많은 이들이 유튜버로 변신해 큰돈을 버는 세상이니 말이죠.

 

아프리카 TV나 유튜브 등 초창기에는 일반인들이 나서 돈을 벌어왔지만, 이제는 방송에 자주 나왔던 이들이 진출하며 생태계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예인들이 일반인들의 밥그릇까지 빼앗고 있다는 표현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돈이 되면 뭐든 하는 이들로 인해 시장은 포화상태이기도 하죠. 나름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이들도 있지만, 그저 방송을 통해 알려진 이름과 얼굴로 손쉽게 돈벌이를 하는 이들도 분명 존재하죠. 그만큼 알려졌다는 것은 큰 무기가 될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100만 유튜버라는 전직 배우가 된 이해인이 최근 선정성을 내세운 영상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고 하네요. 수위가 높은 영상임에도 미성년 시청자의 접근을 제한하지 않아 선정성을 이용한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지적까지 받고 있는 중입니다.

 

이해인은 지난 7일 유튜브에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의 OST '불꽃(炎 Homura)'을 연주하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그는 영상에서 가벼운 슬립만 걸친 채 피아노 연주를 했는데, 길이가 짧고 가슴선이 깊게 파여 있어 노출이 심한 의상이 전부였습니다. 가슴 옆태와 함께 허벅지 윗부분이 고스란히 노출된 의상은 의도된 것이라고 보이죠.

 

영상에 쓰인 섬네일에는 이해인의 신체가 더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섬네일을 보면 그는 아래 속옷까지 드러내고 과감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데요. 이는 이해인이 노골적으로 몸을 파는 영상으로 돈을 벌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영상은 게시 16시간 만인 8일 오후 1시 기준 8만 5590뷰를 기록했습니다. 노출에 비해 뷰 기록은 그리 높지 않죠. 유튜브에는 이 이상으로 옷을 벗는 영상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죠. 문제는 달린 250여 개의 댓글들 대부분이 피아노 연주와는 전혀 상관없는 이해인의 몸에 대한 품평이 전부였습니다.

 

연령 제한을 하지 않은 것은 유튜브 정책 위반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채널 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음을 알기는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댓글들이 이 채널이 무엇을 의도하고 소비하는지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몸에만 집중하는 채널이라는 의미죠.

이해인은 지난해부터 거의 매주 선정성이 짙은 영상을 올려왔다고 하네요. 특히 그해 9월 18일에는 속옷을 입지 않고 니플패치만 착용한 채 피아노를 연주하는 영상을 올려 유튜브에서 수익 창출을 금지당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선정성으로 인해 수익 창출이 금지당했지만, 이에 전혀 개의치 않았다고 합니다. 선정성 시비와 상관없이, 이해인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이런 행동은 당연하다는 식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선정성이 곧 돈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내가 옷을 입고 연주했으면 대중이 관심을 가졌겠냐. 300만뷰를 기록한 영상이 있는데, 이걸 속옷을 입고 했으면 조회수가 나왔겠냐. 아무리 좋은 예술 작품을 갖고 있어도 대중이 봐주지 않으면 쓸모가 없다. 최대한 많은 대중이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정성 논란에 대해 이해인은 자신이 옷을 벗었기에 300만뷰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합리화에 집중했습니다. 속옷도 입지 않고 연주해서 이 정도 조회수가 나왔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이해인의 모습은 씁쓸하기만 했습니다. 돈벌이를 위해서는 뭐든 할 수 있다는 확신이니 말이죠.

 

아무리 좋은 예술 작품도 대중이 봐주지 않으면 쓸모가 없다며, 자신의 영상은 최대한 많은 대중이 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뜬금없이 예술 작품을 비교 대상으로 내세운 것도 황당합니다. 자신이 하는 행위가 예술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겠죠.

자신의 영상이 최대한 많은 대중이 봐야 한다는 자부심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그저 옷 벗고 출연하니 많이 봐달라는 요구나 다름없습니다. 몸을 다 보여서라도 돈벌이를 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논리라고 볼 수밖에 없죠.

 

이해인은 시트콤 '롤러코스터'에 출연한 배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후 배우로서 활동은 더는 이어지지 못했죠. 그런 이해인이 구독자 100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가 됐다는 사실은 놀라웠습니다. 아무리 유튜버로 변신하는 연예인이 많다고는 하지만 100만 구독자는 쉽지 않으니 말이죠.

 

유튜버 예상 수익을 따져보니, 이해인의 채널은 월수입 최대 2800만원, 연수익은 최대 3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회수에 따라 수익은 천차만별이기에 이는 그저 추정치일 뿐이죠. 여기에 유튜브 수익만이 아닌 광고 수익까지 하면 배우 시절 상상도 못 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볼 수 있죠. 그래서 당당했는지도 모릅니다.

 

이해인은 원래 이 채널에 브이로그 등 가벼운 영상을 올려왔다고 하네요. 그러다 2020년 속옷만 입고 피아노를 연주하는 영상이 크게 흥행하자 거의 매주 선정성이 짙은 영상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채널이 지금과 같은 규모로 성장한 것도 이 시기부터라고 하니 그가 무엇을 노리고 원하는지 너무 명확합니다.

아프리카 TV를 먼저 시작했지만, 자리를 잡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쪽은 더 선정성이 높다는 점에서 단순하게 돈벌이에 나서는 것이 쉽지는 않으니 말이죠. 그런 상황에 유튜브에서 옷을 벗고 피아노 연주하는 콘텐츠로 큰돈을 벌고 있다는 아이러니 하기도 합니다.

 

돈벌이를 위해서는 뭘 해도 상관없다는 논리가 환영 받을 수는 없습니다. 법을 어기는 수준이 아니라면 뭘 하든 누가 그걸 탓할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이런 영상을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봐야 한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옷을 벗고 나서는 것을 합리화하는 모습은 씁쓸하네요. 좀 더 솔직하게 돈벌이를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다고 외치는 것이 더 좋아 보일 정도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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