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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안산 기념 시계 분노는 당연한 일이었다

by 조각창 2022.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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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인 안산이 분노했습니다. 부모님이 딸이 금메달을 딴 기념으로 제작한 시계를 누군가 중고물품으로 내놨기 때문이죠. 사실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 사안일 수는 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호들갑이라고 부르는 이들도 분명 존재합니다.

 

대통령 시계도 중고로 나오는데 네가 뭐라도 호들갑이냐고 질타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공적 자금으로 만들어진 것이지만, 이는 안산 어머니가 사비를 들여 딸을 응원해 준 이들을 위해 정성을 들여 만든 것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존재할 수밖에 없죠.

안산에 대해 일방적 비방하는 무리들은 존재합니다. 남녀 갈등을 앞세운 이들에게 안산은 공격하고 싶은 핵심 인물 중 하나이니 말이죠. 그런 점에서 안산을 향한 비난들은 잘 살펴볼 필요성이 존재합니다.

 

문제는 양궁 국가대표 안산(21·광주여대)이 자신의 사인이 들어간 올림픽 기념 시계를 고가에 되파는 판매자에게 불편함을 내비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실제 이런 상황과 마주하면 누구라도 불쾌했을 것 같습니다.

 

다른 것도 아닌, 어머니가 직접 제작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선물로 준 것을 중고로 되파는 행위는 여러 감정들을 느끼게 만드니 말입니다. 안산으로서는 어머니가 보인 사랑이 배신당했다는 생각에 속상했을 겁니다. 그래서 더 공개해 질타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28일 안산은 자신의 트위터에 2020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기념 시계 판매글을 공유하며 코멘트를 남겼습니다. 앞서 한 판매자가 기념 시계 사진 여러 장과 함께 '도쿄올림픽 양궁 안산 선수 사인 시계 사실 분 계신가요? 디엠 주세요'라는 내용의 게시글을 남겼는데, 안산은 이를 자신의 트위터에 공유하며 "나 줘. 얼마에 팔 건데"라는 코멘트를 남긴 거죠.

 

"팔 거면 받지 말던가. 달라는 사람 많은데"

 

"내가 이걸 팔았느냐. 선물이잖아 선물. 필요 없으면 그냥 조용히 버리든가 나눔을 하라"

 

"마음을 줬는데 그걸 왜 네 용돈벌이로 쓰냐"

 

안산은 판매자가 올린 글과 사진을 올린 후 코멘트를 이어갔습니다. 달라는 사람 많은데도 받아서 되파는 행위에 대해 배신감을 토로했습니다. 판매한 것도 아닌, 선물인데 용돈벌이로 쓰냐고 불쾌함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미 받았으면 그 사람 마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질타를 하는 것이죠. 다른 권리가 있다면 그 권리를 이용했겠지만, 그걸 몰라서 공개적으로 안산이 이런 말들을 쏟아내는 것은 아닙니다.

 

"어머니가 당근마켓에서 '안산 시계' 검색해서 플미 40만 원 붙은 거 봤을 때 옆에서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아느냐"

 

프리미엄이 붙어 40만 원이 된 시계를 보며 안산은 어머니가 많이 마음 아파했다고 합니다. 엄청난 일을 해낸 딸을 위해 직접 시계를 제작해 응원해 준 이들에게 선물로 전달한 것이 이렇게 중고물품으로 나왔다는 사실에 만감이 교차했을 듯합니다.

 

딸을 위한 사랑과 그런 딸을 응원해 준 많은 이들을 위해 엄마가 정성스럽게 준비한 시계가 누군가의 돈벌이 수단으로 사용되었다는 사실을 보는 순간 씁쓸한 것은 당연할 듯합니다. 이런 일들이 잦았다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그럴 수 없는 이들에게 이는 충격일 수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제작해서 여러 지인분에게 나눠드린 시계가 플미로 올라오는 게 속상해서 그랬다. 팬분들이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구매하실까 봐 차라리 제가 사겠다고 했다. 알고 욕해 달라. 부탁드린다"

 

논란이 커지자 안산은 추가 글을 올렸습니다. 부모님이 제작해 지인에게 나눠드린 시계라는 점을 언급하며, 판매한 것이 아님을 정확하게 밝혔습니다. 부모님이 마음 아파하는 모습에 딸이 할 수 있는 일은 이 정도입니다.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이라면 어쩔 수 없는 일이죠.

 

안산이 나서 구매하려 한 것은 팬분들이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구매할까 봐 자신이 사겠다고 한 것이라 했습니다. 이를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해 만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속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부모님이 딸을 생각해 정성 들여 만들어 지인들에게 선물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안산의 분노는 당연했습니다. 누구보다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는 딸이라는 점에서, 중고로 나온 시계를 보고 힘겨워하는 부모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뭘까요? 그런 점에서 안산의 행동은 당연함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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