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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피해 표예림, 극단적 선택 시도 가해자 반성은 없다

by 조각창 2023.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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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동안 학교 폭력을 당했던 피해자가 성인이 되어 그들에게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가해자들은 오히려 피해자를 정신병자, 스토커 취급하며 조롱하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정체가 세상에 드러나자, 피해자에게 법적대응을 언급하는 상황까지 발생했습니다.

 

가해자의 반성은 고사하고 변호사를 사서 자신들의 정체가 드러났다며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이 황당한 현실이 바로 학폭입니다. 잔인하게 상대를 폭행하고 뒤늦게 사실이 알려지니, 이제는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하는 것이 과연 정상일까요?

병원에 입원한 12년 학폭 피해자 표예림

'표예림 동창생'이라는 유튜브 사이트는 표예림씨가 만든 것이 아닙니다. 누가 만들었는지 표예림씨 역시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가해자들의 이름과 얼굴이 고스란히 노출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진실을 말해도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처벌을 받습니다.

 

그래서 얼굴을 가리고, 실명을 드러내지 않는 방식으로 언급하는 것이 일상적이죠. 그런 점에서 이 공개는 용감하지만 후폭풍이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만 이들이 양심이라는 것이 있다면 고소가 아닌 사과를 통해 자연스럽게 상황을 정리하기를 바랐지만, 그들에게 이런 양심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사과를 받기 위해 용기를 냈던 피해자는 '2차 가해' 행위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왔습니다. 방송까지 출연하며, 자신의 고통을 언급한 이유는 단순히 자신만을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학폭 가해자들이 더는 생기지 않도록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함이었지만, 가해자들과 그들을 옹호하는 집단들은 변하지 않습니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던 표예림씨는 자신의 미용실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는 부산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사실은 유튜브 채널인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 의해 알려졌습니다.

 

"자신이 운영하는 미용실에서 사고가 일어났으며 다행히 SNS의 글을 본 팔로워의 빠른 신고로 인해 생명에 지장은 없으나, 병원 측에서는 조금만 늦었어도 과다 출혈로 너무나 위험했다고 한다"

 

"며칠 전 가해자들이 만든것으로 추정되는 '표혜림가해자동창생'이라는 채널에서 악의적으로 날조된 자료를 이용해 표예림씨를 '거짓말쟁이' '정신 이상자'라며 비난하고, 표예림씨의 부모님에 대한 조롱까지 하는 등 도를 넘은 2차 가해를 벌여 왔다"

"표예림씨에 대한 사과는커녕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변호사를 선임하고 내용증명까지 보내 그에 따른 과도한 스트레스와 심적 부담감을 느껴 결국 자신의 SNS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게시한 뒤 이런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확인된다."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사고 정황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자신이 운영하는 미용실에서 사고가 났지만 SNS 글을 본 팔로워의 빠른 신고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합니다. 다만 조금만 늦었어도 과다 출혈로 너무 위험했을 수도 있다는 병원 측의 입장도 언급했습니다.

학폭 가해자들의 반성없는 피해자 조롱

며칠 전 가해자들이 만든 것으로 추측되는 '표예림가해자동창생'이라는 채널에서 악의적으로 날조된 자료를 이용해 피해자를 2차 가해하는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피해자 부모까지 조롱하는 도 넘는 폭력을 이어갔다고 하죠. 과거나 지금이나 가해자들이 하는 방식에는 전혀 변화가 없었습니다.

 

피해자에 대한 사과나 반성은 고사하고 법적 대응하겠다며 변호사를 선임하고 내용증명까지 보낸 행위에 대해 표예림씨가 심적 부담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합니다. 학창 시절 12년을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지만, 성인이 되어 용기 내어 학폭 사실을 공개했더니, 이제는 법적 대응을 하는 가해자들의 행동에 힘겨워하는 것은 너무 당연해 보입니다.

 

표 씨는 최근 17명의 가해자 중 2명으로부터 신상 공개 영상 삭제와 사과문 등을 요구하는 내용 증명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표 씨는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하고 있는 '표예림동창생'이라는 유튜브 채널은 자신과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죠.

 

가해자들이 내용 증명을 보내야 하는 곳은 피해자가 아니라, 자신들의 정체를 드러냈다는 그곳으로 보내야 하죠. 그럼에도 이런 가해를 하는 이유는 그들에게 만만한 것은 표예림씨이기 때문입니다. 12년 동안 줄기차게 괴롭혔던 피해자가 자신들에게 사과를 요구하자 그게 기분이 상한 것으로 밖에 안 보입니다.

 

"제발 부탁드린다. 제 이름 세글자로 동창생이란 이름으로 저를 엮어 동창생이라며 신상공개를 했다. 전 이 사람을 알지도 못한다. 제 동창생들 역시 모른다 답이 왔다. 해당 영상을 내릴 수 있게 부탁드린다. 무분별한 신상공개는 멈춰달라."

 

표 씨는 지난 21일 직접 자신의 채널에 공개 호소를 하기도 했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누군가가 자신의 이름을 엮어 신상공개를 했다면 그만두라고 요청했습니다. 표 씨는 자신의 동창생들에게 물어봤지만 그들 역시 모른다는 답이 돌아왔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호소했지만, 가해자들은 만만한 것이 피해자였습니다. 

학폭 가해자들은 반성하지 않는다

가해자 일부의 내용 증명에 표씨는 자신이 올린 것도 아니라 삭제도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내가 왜 대체 걔들에게 사과글을 게재해야 하고, 사과문을 우편 통지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가해자들의 넋 나간 2차 가해로 다시 피해자는 지옥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드라마 '더 글로리'와 같은 통쾌한 마무리는 아직이라는 의미가 되겠죠. 하지만 국민들이 이제 피해자의 편에 서고 있습니다. 가해자들 마음대로 되지 않을 것이란 의미이기도 합니다. 현실이 드라마가 될 수는 없겠지만, 학폭 가해자들이 자신들이 한 행위에 걸맞은 고통을 겪고 살아가야만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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