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연수 SNS 논란 왜 SNS를 하는 것일까?

하연수가 또 논란이다. 이상하게 SNS로 팬들과 소통을 하면서 논란을 만들고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SNS를 하지 않는 것이 서로에게 편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자기주장이 강하고 고집도 세다. 그걸 탓할 이유는 그 어디에도 없다. 그 정도 주장도 없이 살아가는 것은 무의미하니 말이다.

 

문제는 고집을 피울 이유가 없는 곳에서 고집을 부리는 모습이 반복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일본 전범기 논란에서도 쉽게 정리가 될 수 있는 문제였다. 하지만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아 오히려 논란을 키우고 비난만 받는 상황이 이어졌었다.

"500번 정도 받은 질문이라 씁쓸하네요. 이젠 좀 알아주셨으면... 그렇습니다. 그림 그린지는 20년 되었구요"

 

논란은 자신이 그린 그림을 파는 과정에서 나왔다. 하연수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작년에 작업한 '화조도' 판매합니다. 벽에 걸 수 있는 족자입니다"라면서 족자를 찍은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이에 대해 누군가 하연수가 직접 작업한 것인지 질문을 했다.

 

그림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당연히 관심을 가질 수 있다. 다른 누구도 아닌 하연수가 그림을 그린 것이라면 구매를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을 것이다. 더욱 현재 연기자로 활동 중인 배우가 직접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며 그림을 판매하니 신기한 마음도 있었을 것이다.

 

질문을 한 이는 황당했을 듯하다.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그런 걸 왜 물어보냐며 핀잔을 주고 있으니 말이다. 자신은 이런 질문을 한 500번은 들었다는 말로 지겨움을 표현했다. 숫자가 그게 정확한지 누구도 알 수 없다. 그저 귀찮게 또 이런 질문을 하느냐는 분노를 그 숫자에 대입한 것이라는 점에서 더 씁쓸하다. 

 

반복해서 동일한 질문을 받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자신이 그림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직접 게시하면 그만이다. 자꾸 동일한 질문이 들어오는데 20년 동안 그림을 그려왔다는 부언 설명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다른 것도 아닌 자신의 그림을 팔겠다고 올려놓은 것 아닌가?

 

물건을 판매하겠다는 사람에게 구매 의사가 있든 없든 그 물건에 대해 질문을 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그게 500번이든 천 번이든 상관없다. 판매자는 그에 합당한 대응을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질문을 하는 이가 알아서 이 사람들이 무슨 대화를 나눴었는지 과거의 글들을 다 찾아보고 와야 하는 것인가?

 

하연수는 기본적으로 자신이 무슨 잘못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듯하다. SNS를 통해 불거진 논란은 모두 비슷한 형식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논란에서 분명하게 드러난 것은 하연수는 SNS를 하지 말아야 한다. 연기에만 집중하는 것이 하연수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해 줄 것으로 보인다.

 

화부터 내는 사람과 무슨 소통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대중들을 상대로 하는 직업을 가진 이가 SNS를 열고 직접 소통을 하려 한다면 막말이나 말도 안 되는 거짓말까지 대응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식의 질문조차 불편하고 귀찮아한다면 왜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퍼거슨이 한 "SNS는 인생의 낭비다"는 말이 어울려 보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