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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피프티 피프티 어트랙트, 그알 인터뷰이 명예훼손 고소 의미

by 조각창 2023.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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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큰 사랑을 받았던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에 출연한 인물이 법정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이 중요한 것은 '그알' 자체의 신뢰성에 큰 문제로 다가온다는 점에서 향후 방송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방송은 신뢰가 생명입니다. 더욱 보도 프로그램이라면 신뢰가 깨지면 그 무엇도 믿을 수 없게 됩니다. 이는 심각한 수준의 문제입니다. 그런 점에서 '그알' 방송에서 인터뷰에 나섰던 문제의 인물은 분명 거짓말을 했고, 이는 심각한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그알'을 나락으로 몰아간 피프티 피프티 편파 방송

'그알'의 피프티 피프티 편은 철저하게 왜곡된 편파 방송이었습니다. 기계적 중립을 언뜻 보이는 듯하면서 중요하게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피프티 피프티가 거대한 자본에 짓눌린 억울한 피해자라는 주장이었습니다. 이를 위해서 다양한 인터뷰어를 활용했는데 그게 문제였습니다.

 

"지난 8월 19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365회 '빌보드와 걸그룹- 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에서 내부관계자를 사칭해 인터뷰한 A 씨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11일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가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내부관계자라고 칭하고 허위 인터뷰를 진행한 A씨를 상대로 11일 오전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어트랙트 측이 고소한 대상은 인터뷰에 응한 A 씨였습니다.

 

"전 대표는 (CUPID) 노래가 갑자기 잘 되자 '나도 한번 돈을 좀 벌어보겠다'는 걸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애들이 데뷔할 때까지 월말 평가에 한번 온 적 없으면서 왜 갑자기 (피프티 피프티의) 아빠라고 하고 다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피고소인 A씨는 당시 방송에서 이런 식의 인터뷰를 했습니다. 악의적으로 어트랙트 대표를 비방하는 내용이었죠. 문제는 그가 주장한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은 너무 쉽게 밝혀졌습니다. 전 대표가 월말 평가에 매번 참가한 동영상이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내부관계자라고 하지만 누구도 모르는 인터뷰어 고소

"신원불상의 A씨의 발언들은 어트랙트(전홍준 대표)와 피프티 피프티 간에 가처분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으로 해당 방송 인터뷰 내용이 전홍준 대표에 대한 신뢰와 명예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었다"

"그런데 A씨의 발언은 전홍준 대표가 아티스트의 대중가수로서의 성공보다는 경제적 이익의 취득에만 관심이 있고 평가는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는 취지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 명백하다고 본다. 이러한 잘못된 주장은 그동안 전홍준 대표의 진정성을 가진 노력들이 모두 거짓된 이미지 메이킹에 불과하다는 것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충분해 사회적 명예를 실추시켰다"

 

어트랙트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서정의 김병옥 변호사는 신원불상의 남성에 대해 고소를 진행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가처분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악의적으로 전 대표에 대한 신뢰와 명예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거짓 인터뷰를 했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기본적으로 검증도 되지 않은 존재의 발언을 아무런 확인도 하지 않고 그대로 내보낸 '그알' 제작진도 사실 이 모든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인터뷰를 한 인물은 어트랙트 직원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방송에서는 어트랙트 직원이라고 표기했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신뢰는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내용은 누가봐도 악의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그가 사실이고 진실에 근거한 발언이라면 당연히 전 대표가 비난을 받아 마땅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사실 관계부터 어긋난 의문의 남성 주장은 믿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알' 제작진은 인터뷰어를 어떻게 섭외했고, 그 인물의 정체가 누군지 정확하게 확인했는지도 설명해야 할 겁니다. 제작진의 주장처럼 어트랙트 직원이었다면 실제 근무한 적이 있는지 밝혀내야 할 겁니다. 더욱 전 대표가 월말 평가에 한 번도 참가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그대로 방송에 내보낸 것도 질타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어트랙트 그알 인터뷰어 형사 고소

어떤 방송도 일방적 주장을 그대로 담지 않습니다. 언론은 기본적으로 신뢰와 진실 보도를 생명으로 합니다. 그렇기에 크로스 체크를 통해 자신들이 준비한 내용이 사실인지 확인하는 과정은 언론의 기본입니다. 이를 통해 사실이라고 믿어야만 방송에 내보낼 수 있으니 말입니다.

 

최소한의 크로스 체크만 했더라도 '그알'에 나와 전 대표를 비방한 자가 거짓말을 했는지 여부는 쉽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알' 제작진은 어트랙트에 이런 사실 관계조차 문의하지 않았습니다. 이것만으로도 '그알'은 신뢰할 수 없는 방송이 되었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 내부관계자로 칭해 인터뷰에 나선 신원불상의 A씨는당사에 근무한 사실조차 명확하지 않은 인물이다. 허위 인터뷰를 진행한 A씨를 상대로 선처 없이 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다"

 

어트랙트 관계자는 방송에서 내부관계자라고 밝히며 인터뷰에 나선 신원불상의 남자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기본적인 정보인 신원불상의 남성은 어트랙트에서 근무한 사실조차 명확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모자이크를 해도 함께 일을 한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모자이크의 한계이기는 합니다. 주변 사람은 이 정도 모자이크라고 해도 충분히 누군지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런 점에서 방송을 본 후 어트랙트 측에서 과연 과거나 현재 근무자인지 확인해 보는 작업을 하지 않았을 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형사 고소까지 진행하려는 것은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알 논란의 방송 빌보드와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 템퍼링 사태를 다룬 해당 방영분은 방송은 큰 논란이었습니다. 이 방송으로 인해 '그알'의 신뢰도는 최악이 되었습니다. 올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1146건의 민원이 접수돼 방심위 최다 민원접수 프로그램이라는 불명예를 얻은 바 있는 '그알'은 인터뷰어 고소 사건으로 인해 더 큰 논란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결코 '그알' 역시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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