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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피겨퀸 김연아 명불허전 여왕의 귀환

by 조각창 2019.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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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가 돌아왔다. 물론 선수로 복귀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빙판 위에 선 그녀를 보고 싶어 하는 팬들에게는 고대하던 시간이었다. 2014년 이후 첫 매인으로 돌아왔다는 점에서 김연아의 피겨쇼를 보기 위한 팬들의 기다림은 크고 강렬했다. 그만큼 김연아에 대한 기대와 관심, 사랑은 유효기간이 없다. 

 

김연아는 6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올댓스케이트 2019 아이스쇼 첫날 공연에서 현장을 찾은 팬들을 감동으로 몰아넣기에 부족함이 없는 감동을 선사했다. 그녀의 등장만으로도 충분했던 김연아이지만 팬들을 위해 얼마나 연습을 했을지 충분히 느껴지는 연기였다.

"무사히 첫 공연을 마쳐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다른 공연들보다 합을 맞춰야 하는 부분이 많아서 선수들이 고생했다. 상당히 오랜만에 체조경기장에서 공연을 했는데 많은 분들이 자리를 채워주셨더라. 입장하기 전에는 긴장이 안 됐지만 얼음 위에 서니 긴장되더라"

 

"많은 관중이 호응을 많이 해주셔서 즐겁게 했다. 다른 선수들, 특히 신나는 음악을 하는 선수들은 흥이 나서 재미있게 했다더라. 나도 같은 마음으로 퍼포먼스를 했다"

 

김연아의 소감은 그래서 너무 반갑다. 이 무대에 서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했을지 그녀의 무대 만은 충분히 만족스럽고 감격스러웠으니 말이다. 김연아는 무사히 공연을 마쳤다는 점이 다행이라고 밝혔다. 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선수들이 함께 호흡을 맞춰야 한다는 점에서 쉬울 수는 없다.

 

1만 4594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케이스포돔은 '여왕의 귀환'을 보기 위한 팬들로 가득 찼다. 장비와 관람하기 어려운 자리 몇을 제외하고는 팬들로 가득했다. 돌아온 여왕을 보기 위한 팬들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 이 공연 만으로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었다. 

 

"과거에는 각각 한 명씩 보여주는 방식이었다면, 이번에는 1,2부가 하나로 연결되는 식이었다.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는 작업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내가 후배 선수들을 소개하고 넘겨주는 것에도 세세한 의미가 담겨있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두 차례 개인 프로그램을 소화해야 한다. 음악 템포도 빠르다. 몸에 익히고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 3개월 정도 매일 준비를 했는데 잘 표현이 됐는지 모르겠다. 최선을 다했다" 

 

보통의 아이스쇼와 다르게 이번에는 1, 2부를 정확하게 나누지 않고 자연스러운 방식을 택했다. 여왕의 뒤를 이어갈 한국 피겨 선수들을 소개하는 방식은 아름다웠다. 오프닝 무대 때 마지막으로 등장한 김연아가 첫 번째 공연 주자인 박소연, 최다빈, 김예림, 이해인 등 후배들에게 자연스레 자리를 넘겨주는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했다.

 

뭐하나 허투로 만들어진 아이스쇼가 아니라는 점에서 더 감동이다. 단순히 유명한 선수들이 나와 각자 아이스쇼를 보여주고 끝나는 식이 아니라 전체를 하나의 큰 흐름으로 만들어 한국 피겨 스케이팅을 조망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김연아의 선택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김연아는 이번 아이스쇼를 위해 3개월 이상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모처럼 만나는 팬들에게 완벽한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현역 시절 버금가는 강도 높은 훈련으로 몸을 만들었다. 매일 같이 훈련을 해야 할 정도로 고된 일이다. 그녀가 점프를 선보이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

 

점프가 보기에는 좋아 보이지만 결코 쉬울 수 없다. 고된 연습이 반복해서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그런 점에서 김연아가 점프까지 도전할 이유는 없다. 점프를 하지 않아도 김연아는 충분히 관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존재 자체로 행복을 주는 퀸의 복귀는 7일과 8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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