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ntertainment/방송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과 이민호 그 자체가 드라마다

by 조각창 2016. 11. 17.
728x90
반응형

전지현과 이민호가 등장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박지은 작가의 신작인 '푸른 바다의 전설'은 드라마가 제작이 되기 전부터 화제였다. 준비 과정과 박지은 작가의 신작이라는 것만으로도 필견의 드라마가 되었으니 말이다. 과연 박지은 작가의 신작에 어떤 배우들이 출연하는 것부터 화제였다. 


이민호와 전지현이 캐스팅이 되었다는 소식에 많은 팬들은 환호했다. 과연 이 조합은 어떻게 다가올지 예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으니 말이다. 외계인이 아닌 인어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박지은 작가 특유의 재미가 전지현을 통해 그대로 드러날 것이라는 기대는 제대로 전달되었다. 


1500년대와 현재를 오가는 그들의 인연은 익숙함으로 다가온다. 사실 타임워프가 워낙 자주 등장하다보니 이제는 너무 익숙한 감이 있으니 말이다. 물론 시공을 오가는 것이 아닌 1500년대와 현재의 인연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심청과 허준재의 운명에 대한 이야기였다. 


거대한 태풍이 조선을 휩쓸고 간 후 바위 속에 고립되어버린 인어 심청은 그렇게 사람들에게 발견되어 죽을 운명에 처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 운명처럼 만난 준재로 인해 인어 심청은 바다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인어는 고래보다 더 좋은 기름을 얻을 수 있다며 죽을 운명이었던 인어를 살려 준 준재는 그렇게 서로 손을 잡으며 운명은 시작되었다. 


인어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들이 넘쳐나던 상황에서 둘이 맞잡은 손이 어떤 운명으로 이어지게 만들었는지 알 수는 없다. 갑작스럽게 현대로 옮겨온 무대에서 준재는 사기꾼으로 살아가고 있다. 단순한 사기꾼이 아닌 뛰어난 외모에 타인을 분석하는 능력 역시 엄청났다. 


준재와 함께 하면 그 누구라도 속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그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사기꾼이었다. 검사를 사칭하기 위해 직접 검찰청에 들어가 검사 흉내를 내 거액을 사기 치는 준재는 하나의 팀으로 뭉쳐 움직인다. 크게 한탕을 치고 휴가를 떠난 준재는 비행기에서 인어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실제로 이어질지는 몰랐다. 


한껏 여유를 부리던 준재의 호화스러운 호텔 방에 의문의 침입자가 등장했다. 자신이 아끼는 후드 티를 입은 이상한 여자와의 만남이 자신의 운명이라는 것을 준재는 그때는 몰랐다. 바다로 돌아가려던 인어 심청은 유리문을 인식 못하고 뛰어가다 기절한 후 준재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지게 된다. 


그렇게 끝날 수도 있었던 그들의 운명이 다시 하나가 된 것은 심청이 차고 있던 팔찌였다. 과거 심청이 만났던 준재가 차고 있던 팔찌를 바다에서 다시 찾았다. 진품 팔찌의 경우 60억을 호가한다는 정보를 얻고 준재는 심청에게서 팔찌를 훔치는데 성공한다. 


팔찌를 훔쳐서 도주하려던 준재는 자신이 도망친 그 쇼핑몰에서 여전히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심청에게 향한다. 그렇게 심청이 내민 손을 잡은 준재가 과연 어떤 운명으로 서로를 사랑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오늘 방송에서 전지현과 이민호는 모든 것을 다 했다. 


내용 자체가 대단하지는 않았다. 뭔지 모를 아쉬움은 있었으니 말이다. 전지현은 여전히 예뻤고 우리가 알고 있는 코믹 연기는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도 여전히 힘이 느껴진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민호 역시 왜 많은 여성들이 그를 좋아하는지 이유를 증명했다. 그 자체로도 충분했으니 말이다. 


첫 회를 지배한 이민호와 전지현. 이제는 인어와 인간의 사랑이 과연 어떻게 이어질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다. 이미 다양한 드라마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충분하게 보여주었던 박지은 작가라는 점에서 '푸른 바다의 전설'은 이제 시작을 했을 뿐이다. 인어 전지현이 말문이 트이기 시작하면 우리가 예상하고 기대했던 그 강렬함으로 다가올 테니 말이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