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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 사건 학부모 직장 농협도 난리, 추악한 이면이 경악스럽다

by 조각창 2023.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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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선생님들이 황당한 이유들로 죽어야만 하는 세상은 정상일 수는 없습니다. 국가의 철학이 부재하게 되니, 이런 말도 안 되는 행동들이 당연시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보다 좋은 나라로 발전하기 위한 과정이기를 바랄 뿐입니다.

 

의정부 호원초등학교 고 이영승 교사는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그가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는 다시 한번 악성민원이 존재했습니다. 당연하게도 그런 악성민원을 제기한 자는 학부모였습니다. 자기 자식에 대한 사랑은 대단한데 누군가의 아들에 대한 사랑은 차치하고 악랄함만 남은 이 학부모들로 인해 교사가 꿈이었고, 그런 꿈을 이룬 젊은 교사는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페트병 사건 학부모는 농협 부지점장

문제의 악성민원 학부모가 농협에 다니고 있다는 사실도 드러나며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있는 중입니다. 해당 학부모 A씨는 지역 단위 농협 부지점장으로 근무 중이라고 합니다. 문제의 농협에 근조화환이 걸리고, 농협 사이트에 비난이 폭주하는 상황에서 해당 지점은 다급하게 대기발령을 한 상태입니다.

 

지난 2016년 자녀가 수업시간에 커터칼로 페트병을 자르다 손을 다치자 문제의 학부모 A씨는 악성 민원을 이어가기 시작했습니다. 학생이 수업 중 손을 다친 것은 문제이지만, 그 과정이 어떻게 발생한 것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최우선이고, 이와 관련해 당연한 조처가 취해지면 그만입니다. 그럼에도 A씨는 악성 민원을 넣었습니다. 악성 민원이라고 단정 지어 언급하는 이유는 분명할 겁니다.

 

악성 민원을 쏟아낸 A씨는 2017년, 2019년 등 총 두 차례 경기도학교안전공제회로부터 치료비를 받았다고 합니다. 141만 원을 받은 A씨는 이게 부족했는지 고인이 된 이 교사에게 군 휴직 기간과 복직 이후에도 계속해서 만남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A씨가 교사에게 만남을 요구한 것은 돈을 뜯어내기 위함이었습니다. 결국 고인은 월 50만 원씩 여덟 차례에 걸쳐 총 400만 원의 치료비를 사비로 보냈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악질을 넘어 약탈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더욱 A씨가 억대의 연봉을 받는 농협 직원이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며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교육청은 해당 학부모를 포함한 악성 민원 학부모 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의정부경찰서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질지, 그리고 죽음으로 내몬 이들이 정상적으로 처벌을 받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지금은 사회가 공분하니 수사에 열심인 모습이지만, 아마 재판에도 올라가지 않고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질 것을 이젠 대부분 국민들은 알고 있습니다. 법이 해결하지 못하니, 국민들이 직접 나서 분노를 표출하게 되는 것이죠. 법이 제대로 처벌한다면 국민들이 나설 일도 없습니다. 굳이 이런 분노로 감정 상하고 소중한 시간을 낭비할 이유도 없으니 말입니다.

농협 홈페이지 마비시킨 분노의 글들

22일 농협에 따르면 일명 '페트병 사건'으로 알려진 학부모 A씨가 지난 19일 자로 대기발령 및 직권 정지 조치됐다고 합니다. A씨는 한 지역 단위 농협에서 부지점장이었고, 감봉 조치 등에 대해서는 대책 회의 중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A씨의 신상이 공개된 이후 그의 직장에 항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농협 관계자는 쉴 새 없이 지점과 본사에 항의성 전화가 오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A씨에 대해 해당 사안에 대해 지금 조사 중이며, 결과에 따라 징계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지만, 앞서 말했듯 여론이 무서워 회피성 발언을 하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여기가 살인자가 근무하는 곳이 맞나요?"

 

"남의 아들 죽여놓고 너도 아들 있다지?"

 

"연봉이 억대인 부지점장 자리에 있으면서 양아치도 아니고"

 

"부지점장 안아주는 농협 보기 싫습니다 퇴출요청"

 

온라인 상태도 시끄럽습니다. 해당 가해자에 대한 분노는 수천건에 이를 정도로 끝이 없습니다. 이제는 성장한 아들이 다니는 학교까지 언급하는 내용들도 있습니다. 당연히 A씨의 실명도 이미 온라인에서도 다 공개된 상태이기도 합니다.

 

연봉이 억대인 부지점장 자리에 있으면서 자신의 아들을 가르치는 교사에게 50만원씩 돈을 뜯어낸 것에 대해 비난이 쏟아지는 것은 너무 당연합니다. 남의 아들을 죽여놓고 자신의 아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일침은 A씨에게 어떤 식으로 다가올지도 의문입니다. 그런 생각을 했다면 그런 짓을 할 수는 없으니 말입니다.

분노하는 대중들의 성토장이 된 공간들

한 지도 앱에는 2100개가 넘는 후기가 달리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이 후기들 역시 해당 부지점장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부지점장이 고객들 돈을 어떻게 보고 관리하는지 매우 걱정된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이는 농협 자체의 신뢰 문제라는 점에서 중요하죠. 

 

실제 농협이미지 망했다며 급여 통장 옮겨야 하나라는 성토도 나왔습니다. 농협에 대한 신뢰가 A씨의 행동으로 인해 크게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농협은 신뢰가 가장 중요한 곳입니다. 그런 그곳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는 것은 문제가 될 수밖에 없죠.

 

이영승 교사는 지난 2016년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초등학교에 첫 부임했습니다. 그렇게 꿈을 이루는 순간 그는 최악의 상황과 마주하게 되었죠. 수업 도중 페트병 자르기를 하다 커터칼에 손을 다치는 사고는 이영승 교사의 운명을 완전히 바꿔버렸습니다.

 

학교안전공제회에서 학부모에게 141만원의 보상금을 지불했습니다. 해당 학생은 이듬해 졸업했고, 이 교사는 군입대를 했습니다. 하지만 학부모 A씨는 계속해서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군 복무 중에도 합의를 종용받았던 이 교사는 2018년 수차례 휴가를 나와 학부모를 만나야만 했다고 합니다. 

 

이영승 교사와 학부모 사이에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알 수 없지만, 전역 이후 이 교사 통장에서 학부모 계좌로 총 400만원이 송금된 기록이 남았습니다. 학생 왼손에 생긴 흉터 길이는 약 8cm였다고 합니다. 통상 흉터 1cm를 없애는 데 10만 원대 초반의 비용이 든다고 합니다.

누리꾼들이 올린 좌표들

학교안정공제회에서 지급된 비용만으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했다는 의미입니다. 그럼에도 A씨가 이 교사에게 400만 원을 받은 것은 약탈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3년이 지난 2019년 12월에도 '2차 수술 예정'이라며 이 교사에게 연락 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돈을 달라는 A시의 요구는 이 교사가 숨진 2021년까지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유족 측은 해당 학부모에 대한 형사 고소를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악랄하게 교사를 착취한 이 학부모에 대한 사법 처리가 과연 이뤄질 수 있을지 우리 모두 지켜봐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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