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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친아빠 성범죄 능가하는 경악할 친할머니 행동

by 조각창 2023.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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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친부 성폭행의 잔인함

세상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이 벌어집니다. 그리고 그 상상도 못 할 일들이 가장 믿어야만 하는 가족 사이에 벌어지는 경우는 충격을 넘어선 경악스러운 일일 수밖에 없을 겁니다. '실화탐사대'에서 방송한 이 사연은 과연 이런 일들이 존재할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였습니다.

 

가족은 미우나 고우나 가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피로 맺어진 사람들이라는 점에서 남과는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가족은 자신의 목숨까지 내던질 수 있는 그런 존재이기도 합니다. 가족이란 허물도 덮어주고, 응원을 보내주기도 하는 관계죠.

 

가장 친밀하고 사랑이 가득해야 할 가족간에 범죄가 벌어지면 그건 타인에게 받은 공격보다 더 큰 상처로 남겨질 수밖에 없습니다. 절대적 믿음을 가져야 하는 가족이라는 관계성이 완전히 무너지는 계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가족을 믿지 못한다는 것은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다는 의미가 됩니다. 가족 간 범죄는 사실 의외로 많다는 통계 자료도 있습니다. 가장 흔한 가족 간 돈거래부터 시작해, 폭행과 폭언 그리고 성폭행까지 일반적으로 벌어지는 모든 범죄들이 가족 사이에도 이뤄진다는 것이죠.

 

'실화탐사대'에서 방송한 내용은 최악의 가족이란 무엇인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친아빠에게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가 아빠의 출소를 앞두고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사연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14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2007년 친아빠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후 9년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피해자의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내용은 심약한 이들은 충격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추악합니다. 가장 믿을 수밖에 없는 친아빠에게 어린시절부터 성폭행을 당한 사연은 아무리 이해를 해보려 해도 할 수가 없을 정도로 경악스럽기만 하기 때문입니다. 짐승도 이런 짓은 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을 하게 하니 말이죠.

실화탐사대-악랄한 가족간 범죄의 끝판왕

박하은(24·이하 가명) 씨는 2007년 초등학교 1학년이 되던 해 친아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1학년이면 7살이나, 많아야 여덟살인 아이입니다. 성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도 갖춰지지 않은 그 어린 나이에 이런 끔찍한 짓을 당했다는 사실이 충격입니다. 

하은 씨는 같이 목욕을 하자는 아빠의 말에 기뻐하며 따라 들어갔다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합니다. 아빠는 딸인 하은 씨를 협박해 옷을 벗게 한 뒤 성추행을 했고, 오빠와 함께 있을 때도 몰래 추행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어린 아이어린아이 시절에는 부모와 함께 목욕을 하죠. 그런 것이 행복이고 사랑이라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가족이 아니라면 불가능한 이 행복한 경험은 가족이기에 가능한 친밀도이기도 합니다. 이런 친근한 행동을 기대한 어린아이에게 아버지라는 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짓을 벌였습니다.

이 악랄한 아빠의 악행은 그후 무려 7년간 거의 매일 이어졌다고 합니다. 하은 씨가 성관계를 거절하는 날에는 오빠가 사정없이 맞았다고 했습니다. 게다가 아빠는 이혼한 엄마의 자리를 대신 채워야 할 의무가 있다며 자신의 딸에게 뻔뻔하게 성관계까지 요구했다고 합니다.

 

오빠를 폭행하는 것은 분명한 메시지입니다. 그것도 모자라 엄마 빈자리를 어린 딸이 대신해야 한다는 말 같지도 않은 말을 하는 것은 심각한 수준의 폭행이죠. 그런 협박을 하며 성폭행을 자행한 이 자는 절대 사회로 복귀해서는 안 되는 존재입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9년 전 하은 씨의 친아빠는 경찰 진술 당시 조사관에게 성관계로 딸이 충격받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며 "다 물어보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는 또 "잘못했다고 생각은 안 든다"고 하기도 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요?

실화탐사대 친딸 성폭행한 자식 두둔하는 할머니

가해자인 친아빠는 징역 9년형을 받았지만 하은 씨는 무기력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 공황장애 등으로 여전히 힘들어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악랄한 범죄를 저지른 자에게 겨우 9년 형을 내린 재판부 역시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런 아버지를 만든 것은 그 어머니라는 사실은 명확합니다. 가정 교육이 중요한 것은 최근 벌어지고 있는 학교 폭력과 학부모 갑질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피해자인 하은 씨를 더욱 힘들게 만들었던 건 다름 아닌 친할머니였다고 합니다.

 

부모님 이혼 후 어린 시절부터 직접 키워주셨던 할머니는 아빠의 악행이 드러나자 손녀가 아닌 자신의 아들인 하은 씨 아빠 편에 섰다고 합니다. 그는 이런 행동이 자신의 아들을 절대 회복할 수 없는 범죄자로 남겨지도록 만든다는 사실도 모른 듯합니다. 여기에 더 큰 범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게 만든다는 사실도 말입니다.

 

할머니는 성폭행 피해자인 손녀딸에게 "맞아 죽어도 네가 피했으면 그런 일은 안 생겼다. 네 잘못도 있다"고 말하는가 하면 심지어 당시 만 14살이었던 하은 씨에게 가해자인 아들을 위한 선처 탄원서 작성까지 강요하며 용서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정말 친할머니가 맞나요? 아니 인간이 맞기는 한가요?

 

"할머니가 옛날에 잘못했던 거 사과하고 화해하길 바랐다. 결국 가해자의 엄마구나"

 

잔인한 범죄의 피해자인 하은씨는 할머니의 말에 오열했습니다. 이게 정말 인간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게 만드는 이 말들은 아버지라는 자가 벌인 범죄 못지않은 잔인한 범죄였습니다. 더는 회복할 수 없는 가족 범죄의 끝판왕의 면모를 이들 모자는 보여준 셈입니다.

 

2023년 9월 5일. 아빠의 출소일이 다가오자 하은 씨는 '아빠가 나오면 날 죽일 것 같다'고 불안감을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은 씨는 호신용품을 사고 아빠가 찾아올 것을 대비해 주소지 열람 제한신청도 했지만 불안감은 쉽게 떨칠 수 없었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여기에 더 충격적인 것은 교도관의 행동입니다. 막장은 사법부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번 사건은 다시 드러냈습니다. 친딸을 잔인하게 성폭행한 가해자가 출소하자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교도관이 막아서며 이 사람이 아니라고 제지하고 택시를 태워 집으로 보냈다고 합니다.

실화탐사대

이런 행동이 교도관이 하는 일이라는 주장은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일까요? 미쳐 돌아가는 세상의 단면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교도관의 황동한 돌발 행동에 하은 씨는 가해자가 어디로 가는지 알았으면 덜 불안했을 것이라며 황당해했습니다.

 

"네가 아빠를 웃음거리 만들면 네 얼굴에 침 뱉는 거 아니냐. 미래를 생각해라. 네 자식들, 후손들한테 부끄러움이 없게끔 살라"

 

출소 다음날 하은 씨 할머니는 손녀에게 전화해 다시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이런 자가 할머니라는 사실이 하은 씨에게는 얼마나 불행한 일이었을까요? 자기 자식의 범죄를 감싸고돌며, 이 사실이 알려진 것이 자기 얼굴에 침 뱉는 거라 주장하는 이 할머니의 삶도 최악입니다.

 

후손들에게 부끄러움 없이 살라는 할머니의 발언은 참 허탈하게 합니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아들이 저지른 인면수심의 범죄에 대해 반성하고 죽는 그날까지 손녀에게 사과를 해야 하는 자가 이런 말을 하는 것 자체가 황당할 뿐입니다. 세상에는 이런 자들도 살고 있습니다. 국가는 이 피해자를 보호할 장치나 시스템을 가지고는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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