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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중국 조롱글에 서경덕 일침, 인도네시아에서 광풍이 분다

by 조각창 2024.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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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800만을 넘어서버린 '파묘'는 이제 천만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빠르게 관객수를 늘려가는 '파묘' 흥행이 역대 최고점까지 오르게 할 수 있을지 그게 궁금할 정도입니다.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파묘'는 세계 133개국에 판매되었기에 최종 스코어가 얼마나 나올지 상상도 못 할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파묘'가 개봉된다는 의미입니다. 가장 한국적인 소재와 공포물이라는 점에서 한국 문화를 잘 모르는 이들에게는 어려운 영화일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 한국 현대사에 문외한이라면 영화 안에 숨겨진 코드를 읽어내는 것도 어려울 겁니다.

광풍이 불고 있는 영화 '파묘'

"중국에서는 얼굴에 글을 쓰거나 새기는 행위가 매우 모욕적이고 굴욕적인 행위다. 한국인들이 얼굴에 모르는 한자를 쓴다는 게 참 우스꽝스럽다. 한국에서는 멋있는 말이 중국어로 번역되면 우스꽝스러워진다"

 

국내에서 열광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파묘'에 대해 중국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내에 한국 영화가 개봉도 되지 못하도록 한한령을 내리고 있으니 말입니다. 한한령으로 한국 대중문화 자체가 소통되지 못하게 한다며, 불법으로 소통하는 한심한 나라가 바로 중국이기도 합니다.

 

중국의 한 누리꾼이 엑스에 얼굴이나 몸에 한자를 새긴 것에 대해 조롱하는 글을 올렸고, 중국인들은 이에 화답하듯 약 600만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중국인들이 발광하는 이런 행동들은 자신들의 열등함의 발호라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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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가 아닌 이상 그들의 행태가 정상이 아님은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독재자가 지배하는 중국에서 그들에게 주입시키는 세뇌 교육이라는 것은 너무 명확합니다. 그리고 그런 결과물은 이런 집단적인 광기로 드러나고는 합니다.

 

"최근 몇 년간 한국의 드라마 및 영화가 세계인들에게 큰 주목을 받다보니 중국 누리꾼들의 열등감은 날로 커져가는 모양새다. 물론 건전한 비판은 좋다. 하지만 중국 누리꾼들에게 한가지 충고를 하고 싶은 건 이제부터라도 K콘텐츠를 몰래 훔쳐보지나 말았으면 한다"

 

"지금까지 '더 글로리', '오징어게임', '우영우' 등 세계인들에게 인기 있는 콘텐츠를 불법 다운로드하여 '도둑시청' 하는 것이 그야말로 습관화가 돼 버렸다. 배우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짝퉁 굿즈를 만들어 판매해 자신들의 수익구조로 삼았으며, 무엇보다 몰래 훔쳐보고 버젓이 평점까지 매기는 일까지 자행해 왔다"

 

"K콘텐츠에 대해 왈가불가만 할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한 '존중'을 먼저 배워라"

 

이런 한심한 행동들에 서경덕 교수가 일갈했습니다. 광기의 일본 극우들에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서 교수는 최근 일 극우들이 어린 딸 사진을 이용한 범죄 사실에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친일파들이 지독하게 싫어하는 것은 서 교수의 행동이 지극히 정상이라는 의미일 겁니다.

영화 파묘가 보여준 강렬한 메시지

중국의 행동에 대해 건전한 비판은 좋지만, K콘텐츠를 몰래 훔쳐보지나 말라고 했습니다. 불법으로 시청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는 중국인들에 대한 비판은 당연합니다. 자신들이 한 행위가 얼마나 비정상적인지를 알지 못하는 무지함에 중국이 최고라는 세뇌 교육이 받은 결과물은 어긋난 애국심 외에는 없습니다.

 

정말 웃기는 것은 중국에서 정상적으로 절대 볼 수 없는 한국 영화나 드라마들을 불법으로 보고, 자기들끼리 평점 주기에 여념없다는 겁니다. 그것만이 아니라 언론들까지 나서 언급하는 행태는 중국이라는 국가 자체가 모두 불법이 일상이 되었다는 반증입니다.

 

불법이 아니라면 한국이나 다른 나라에 가서 봐야 하는데, 그걸 보고 중국으로 돌아가 이런 평가를 하거나 기사 쓰는 자들이 몇이나 될까요? 그런 점에서 서 교수의 일갈은 너무나 당연했습니다.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한 존중부터 배우라는 말보다 더 분명한 선언은 없습니다. 

 

해외 개봉이 시작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도네시아의 '파묘' 흥행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큽니다. 인도네시아 배급사 '피트 픽처스'(Feat Pictures)는 11일 공식 SNS를 통해 '파묘' 누적 관객수가 13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개봉 13일 만에 130만을 돌파하며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했습니다. 기존 인도네시아에서 개봉된 한국 영화 역대 최고 흥행 영화는 70만 명을 동원한 '기생충'이었습니다. 이미 더블 스코어에 달하는 기록을 세웠다는 점은 대단합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열풍이 불고 있는 영화 파묘

"환상적인 배우진을 통해 더욱 생동감을 얻은 '파묘'는 초자연적인 오컬트 요소를 짜임새 있게 직조해낸 영화다. 초자연적 현상과 전통적 믿음의 얽히고설킨 세계가 작품의 깊이와 진정성을 높이 평가하는 동남아시아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줄 것이다"

 

동남아시아 지역에 '파묘'를 배급하고 있는 현지 배급사 Purple Plan의 대표 바이올렛 콴(Violet Kwan)은 인도네시아 흥행 기록에 흐뭇함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파묘' 동남아 배급을 담당한 회사 대표라 그런지 영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보였습니다.

 

점차적으로 세계에서 개봉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이런 현상은 더욱 크게 이어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4월에는 일본에서도 개봉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일본 관객들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궁금해지죠. 극우들은 '파묘' 개봉 반대에 나설 수도 있겠으나, 과거의 진실이 그들의 소란으로 사라질 수는 없습니다.

 

'파묘'의 세계 개봉만이 아니라 영화제 초청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음 달 24일 개막하는 제26회 우디네극동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고 합니다. 제48회 홍콩국제영화제에도 공식 초청 받기도 했습니다. 최고의 영화라 평하며, 홍콩국제영화제에 상영되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이 흐뭇할 정도였습니다.

 

전 세계 133개국에 판매된 '파묘'는 지난달 23일 몽골을 시작으로 2월 28일 인도네시아, 이달 8일 대만에서 개봉했습니다. 이후 일정은 14일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와 15일 북미, 영국, 아일랜드, 베트남, 20일 필리핀, 21일 태국까지 개봉을 확정했고, 홍콩, 마카오, 캄보디아는 4월 중 개봉 예정입니다.

북미 현지 배급사 웰고USA는 "'파묘'는 전혀 예상치 못한 반전을 주는 영화다. 북미의 코어 오컬트 영화 팬들조차 영화가 선사하는 반전에 매료될 것"이라고 전했다고 합니다. 해외 배급사들의 입장이라는 점에서 우호적일 수밖에 없지만, 단순히 국뽕으로는 볼 수 없습니다.

영화 파묘 아트 포스터

독일 현지 배급사 스플렌디드는 "'파묘'는 '올드보이'의 스타 최민식 배우를 필두로 훌륭한 배우진이 만들어낸 한국의 초자연적인 오컬트 영화"라며 찬사를 보냈고, 베트남 현지 배급사 모킹버드는 "올해 가장 뛰어난 한국 영화 중 하나를 베트남 극장에 가져올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진행된 월드 프리미어 상영과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마켓 상영 이후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면서 영화제 초청과 판권 구매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개봉 후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에 등극하며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앞으로 아시아 전역을 비롯해 북미와 호주 등 국가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어 더욱 기대된다"

 

쇼박스 해외팀은 베를린국제영화제를 먼저 언급했습니다. 월드 프리미어 상영 후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마켓 상영 이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영화제 초청과 판권 구매 문의가 쇄도했다고 했는데, 133개국 개봉으로 드러났습니다.

 

오컬트 무비로서 새로운 장을 활짝 연 '파묘'는 볼수록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친일의 역사에 단죄하고 싶은 분명한 메시지가 관객들을 더욱 열광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지울 수 없는 과거와 청산하지 못한 친일의 역사에 대한 분노가 이 영화 감상으로 이어지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과연 '파묘'의 흥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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