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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케빈 나 아내의 맛 출연에 비난 쏟아지는 이유

by 조각창 2019.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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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골퍼인 케빈 나가 예능에 출연한다고 한다. 케빈 나 하면 누군가 의아해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나상욱이라고 하면 많은 이들은 얼굴을 찌푸릴 수밖에 없다. 그 이유는 누구도 아닌 나상욱 본인이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재미교포 골퍼로 한때 국내에서도 유명한 존재였다.

 

과거 사건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는 이들이 많은데 다른 것도 아닌 가족들과 함께 나오는 예능에 출연한다는 것 자체가 황당하다. 과거 상처를 여전히 지우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 피해자들은 피가 거꾸로 쏟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참 민망할 정도로 뻔뻔한 존재가 아닐 수 없다. 

"케빈 나는 최경주에 이어 역대 한국인 골프선수 중 두 번째로 PGA 투어에 진출한 자랑스런 한국인이다. PGA 세계랭킹 33위에 빛나는 케빈 나는 지금까지 누적 상금만 무려 3천만 달러(한화 약 360억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명실상부 월드클래스 탑 골퍼임을 입증했다"

 

방송사가 케빈 나를 자랑하는 내용의 홍보물을 보면 참 민망하다. 자랑스런자랑스러운 한국인이라는 표현이 정말 맞는지도 의아하다. 재미교포로 한국보다 미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그를 굳이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라는 표현까지 써야 하나. 더욱 과거 추악한 논란까지 있었던 인물에게 말이다.

 

세계랭킹이 몇위이고 총 누적 상금이 얼마든지 그건 더는 큰 의미가 없다. 돈 벌어서 자기 자신을 위해 사용하는데 무슨 의미가 있는가. 한국인이라고 부르기도 어려운 케빈 나라는 이름을 가진 교포를 너무 포장할 이유도 없다. 골프 소식에서도 한국 선수 소식을 전하는 상황에서도 빠져 있는 존재이기도 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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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안에 위치한 화려한 저택, 라스베이거스 판 '베버리힐즈'를 연상케 하는 대저택에서 즐기는 초호화 라이프를 공개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전에도 미국에서 화려한 삶을 사는 연예인을 조망한다고 과하게 홍보를 하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상상도 할 수 없는 부를 누리는 그들을 보며 대리만족이라도 하라는 것인지 의아하다.

 

결국 얼마나 포장을 할 것인지 안 봐도 충분히 알 수 있을 듯하다. 볼 마음도 없지만 어떤 식으로 케빈 나라고 불리는 나상욱이 포장될지 충분하다. 가정적인 아빠이자 다정한 남편으로 필들에서와 다른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에 여념이 없을 것이다. 이는 말 그대로 과거 사건을 덮기 위한 포장으로 보이는 이유다.

 

"나상욱과 사실혼 관계에 있었지만 성노예의 삶을 살다가 일방적인 파혼 통보를 당했다"

 

나상욱과 A씨는A 씨는 2013년 결혼정보회사 소개로 만나 그해 말 약혼을 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결혼을 한 달 앞두고 A 씨는 나상욱으로부터 일방적으로 파혼을 당했다면서 5억 원을 배상하라고 소송을 냈다. 이 사건은 당시 큰 사회적 파장을 불러왔었다. 약혼녀를 대하는 나상욱의 행동이 엽기적이었기 때문이다.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이수영 부장판사)는 23일 전 약혼녀 A 씨가 나상욱과 그 부모를 상대로 약혼을 깬 것을 배상하라며 낸 소송에서 나상욱이 2억 1,900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로써 A 씨는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당시 결과가 어떤 의미인지 잘 보여준다.

 

약혼녀를 성노예로 삼았다는 발언은 충격이었다. 골프로 쌓인 스트레스를 약혼녀를 상대로 풀었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자기 마음대로 성노예로 부리고 일방적으로 파혼했다는 사실을 법원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시한 것이다. 이 충격적인 사건을 기억하는 이들은 여전히 많다.

 

과거 사건이니 지금은 다르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다. 과거의 일로 현재를 저당잡혀서도 안 될 것이다. 하지만 다른 것도 아닌 가족이 나오는 예능을 굳이 찍을 이유가 뭔지 알 수가 없다. 제작진 역시 과거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몰랐을 리가 없다는 점에서 당황스럽기만 하다. 선택은 자유고 대중들의 비판 역시 자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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