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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골목식당 이대 백반집 무엇을 위한 방송인가?

by 조각창 2019.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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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이 솔루션을 주는 방송인 '골목식당'에 시청자들 뒷목 잡게 만드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지난주에도 예고 방송만 되었던 이대 백반집 내용이 좀 더 등장하며 공분을 사게 만들었다. 기본적으로 음식 맛도 엉망인데 거짓말까지 쏟아지는 이대 백반집은 최소한의 양심도 없는 식당이었다.

 

홍탁집 이야기는 누구라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개과천선이 가능함을 보여주었다. 포방터 편은 '골목식당'이 가장 행복한 시간들이었을 듯하다. 시청자 반응도 가장 좋았고, 현재도 좋은 평가를 받는 곳이 포방터니 말이다. 더욱 극적으로 삶을 바꾼 홍탁집 아들 이야기는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화제다.

돈가스집은 방송이 되기 전부터 철저한 곳이었다는 점에서 문제가 없었다. 백종원이 완벽하게 인정한 곳이기 때문이다. 실제 돈가스집은 여전히 호황중이고, 그 맛에 관해서도 평가가 모두 좋다. 좋은 재료로 최선을 다해 음식을 만드는데 맛이 없는 것도 이상하고, 평가가 나쁠 이유도 없다.

 

일만 하다보니 스트레스도 쌓이고 그렇게 건강이 심각하게 안 좋아진 홍탁집 아들을 위해 백종원의 새로운 솔루션은 헬스장이었다. 건강 챙기지 못하면 가게고 뭐고 쓰러질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변함없이 열심히 일하는 이들에게 응원이 쏟아지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여름을 맞아 초계탕 레시피가 다시 홍탁집에 건네 졌고, 그렇게 홍탁집은 백종원을 통해 새롭게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런 집들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솔루션을 해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곳은 박한 평가와 함께 비난이 쏟아지는 것은 당연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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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청년구단을 찾은 곳에서 문제점은 심각했다. 지자체 지원으로 일반 음식점보다 임대료가 1/10이나 저렴함에도 가격은 다른 식당과 차이가 없다. 그리고 공생하려 하지 않는 그들의 폐쇄성은 특성을 살리지 못하고 자멸하는 길로 가는 선택을 하고 있었다. 돈 욕심만 존재하는 청년들의 삶터는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

 

가장 큰 문제는 이대 백반집이다. 솔루션 당시에는 세상 모든 것을 얻은 듯 온갖 쇼를 했던 이들 부부는 이후 거짓말만 하며 모두를 우롱했다. 실제 백종원은 방송과 상관없이 관리를 하려 했지만, 자기들 멋대로 하며 최종적으로 손을 뗐다고 한다. 뭔가 대단한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맛이 유지될 수 있도록 요구했지만 그게 안 되는 식당이다.

 

기본적으로 식당을 할 수 있는 자질이 안 되는 이들이 운영하면 얼마나 엉망이 되는지 이대 백반집이 증명하고 있었다. 제작진이 몰래 들어가 식당 체험을 해봤는데 엉망이었다. 손님을 대하는 서비스 마인드도 엉망이고, 백종원을 앞세우고 비판하며 자신들 이로운 것만 언급하는 이대 백반집은 최소한 식당을 접어야 하는 이들이었다.

 

솔루션을 받은 적도 없으면서 새로운 메뉴를 백종원이 가르쳐줬다는 식의 아무렇지도 않게 거짓말을 하는 모습은 경악할 정도였다. 말 그대로 거짓말로 손님들을 우롱했다는 것이다. 그나마 손님도 다 떨어져 나가 몇 되지 않은 곳에서 나온 음식도 먹지 않고 나가는 상황은 이대 백반집이 어느 수준인지 알 수 있게 한다.

 

기본적으로 음식 맛이라도 좋다면 그들의 거짓말이 그렇게 밉지는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기본적인 요리 솜씨도 없고, 서비스 마인드도 제로인 곳에 대해 과연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의아하다. 또 다시 예고편으로 이대 백반집 주인의 눈물을 앞세우며 시청자들을 더욱 뒷목 잡게 하는 제작진들 역시 한심하다. 

 

모든 골목식당이 돈가스집처럼 완벽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홍탁집처럼 극적인 변화를 이끌며 호평을 받을 수도 없다. 하지만 최소한 이대 백반집과 같은 곳은 없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제작진들은 더 부지런하게 움직여야 할 것이다. 이대 백반집에 다시 솔루션을 주고 뭔가 일을 한다는 것은 다시 한번 시청자와 손님들을 우롱하고 조롱하는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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