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숍 난동 부린 중년 남성들 인근 자영업자들이었다

커피숍에서 금연을 욕하는 직원에게 커피를 테이블에 엎어버리고, 잔까지 밖으로 집어던지고 조롱한 중년 남자들 이야기는 화제였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커피잔을 집어던진 남자가 가게를 찾아와 사과했다고 합니다. 물론 진정 어린 사과는 아니었습니다.

 

CCTV에 담긴 그들의 행동은 상식 밖이었습니다. 갑질이란 이런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그들이 보인 행동은 인간이하였습니다. 딸과 비슷한 나이의 여성 직원 앞에서 그들이 보인 행동은 협박이었습니다. 그건 범죄라고 봐도 이상하지 않은 행동이었죠.

커피숍 갑질 부른 한심한 자들 주변 자영업자들이었다

"카페테라스에서 당연히 흡연이 가능한 줄 알았는데, 직원이 제지하자 기분이 상했다. 컵을 집어던질 생각까진 없었다. 손에 고리(컵 손잡이)가 걸려서 미끄러졌다. 이건 말도 안 되는 소리 아니냐. 저 말고 남편이 매장에 있을 때 사과하러 오신 거라 이것저것 물어볼 수 없어 답답했다"

 

문제의 갑질 논란이 있었던 카페 사장은 컵을 집어던진 남성이 찾아와 사과했다고 합니다. 논란이 있은지 사흘 만입니다. 해당 남성은 당시 안 좋은 일이 있어 술을 많이 마신 상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전형적인 변명의 시작이기도 하죠.

 

자신은 테라스라 흡연이 가능한 줄 알았는데 직원이 제지해 기분이 상했다고 했습니다. 이게 그 자들이 보인 행동의 본질이죠. 이후 그가 한 발언들은 추한 갑질의 변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자신은 컵을 던질 의도가 없었는데 손에 고리가 걸려 미끄러졌다 주장했습니다.

 

영상을 보면 이 주장이 터무니없는 변명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손에 걸려서 미끄러졌다면 그렇게 멀리 날아갈 수도 없으니 말이죠. 더욱 이들은 이런 짓을 벌이고 여성 직원에게 막말까지 쏟아냈습니다. 이는 고의라는 확실한 증거이기도 합니다.

 

이 사건을 알린 사장은 자신이 아니라 남편이 매장에 있을 때 사과하러 와서 이것저것 물어볼 수 없어 답답했다고 했습니다. 만약 사장이 현장에 있었다면 어설픈 사과를 그저 받아들이지는 않았을 겁니다. 하긴 이 자가이 사장과 해당 직원이 없을 때 은근슬쩍 사과하러 왔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사장은 자신들에게 사과하는 것도 사과하는 건데 직원이 제일 큰 상처를 입었으니 직접 사과를 요구했고, 그게 맞다고 했습니다. 이건 너무 당연한 이야기죠. 하지만 해당 직원은 사장님이 대신 사과받았으면 됐다고 상황을 마무리했다고 합니다.

 

직원으로서 직접 사과를 지속적으로 요구할 수도 없는 위치입니다. 해당 커피숍을 그만두지 않는 한 이런 요구를 하기 어렵다는 것은 아르바이트를 해본 이라면 이해할 수 있을 듯합니다. 이런 한심한 갑질을 당하고도 애써 침묵해야만 하는 현실이 잘 드러난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사건의 반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난동을 피운 일당이 해당 매장 인근 자영업자들이었다는 겁니다. 서로 다른 매장 사장들이었는데 이런 짓을 벌인 것을 보면 해당 매장의 직원들을 어떻게 다루고 바라볼지 충분히 알 수 있을 듯합니다.

주변 상인들이 벌인 직원 갑질 한심하다

자신들도 장사하면서 그곳에서 일하는 직원에게 이런 갑질을 벌이는 자들이 정상일 수는 없습니다. 더욱 테이블에 커피를 쏟은 자는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고 하죠. 이런 짓을 벌이고도 이들은 자신들의 갑질이 뉴스까지 나오는지도 몰랐다고 합니다.

 

갑질 남성들의 지인이 뉴스를 보고 설명해주자 9일 아침 경찰서로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사과를 하러 온 남성은 해당 카페에도 몇 번 왔었다고 합니다. 더욱 지인의 지인이 하는 가게라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고 하니, 사장이 느끼는 배신감은 클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자신들도 자영업을 하면서 주변 가게를 찾아 갑질을 하는 자들이 정상일 수는 없습니다. 세상은 넓고 한심한 존재들은 어디에나 존재합니다. 이런 자들이 활개를 치지 못하도록 대중의 건강한 힘이 필요합니다. 자신이 갑질을 하면 얼마나 한심스럽고 추한지 깨닫게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