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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개그맨의 망원시장 침 테러, 사과 방송에도 씁쓸한 이유

by 조각창 2023.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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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황당한 일들이 있습니다. 회전 초밥 집에서 음식에 테러를 하는 행위를 찍어 공유하는 것이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 일로 인해 회전초밥집에 사라질 수도 있다는 의견들이 나올 정도입니다.

 

믿음과 신뢰가 사라진 사회는 모든 것이 불안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에게 그건 그저 하는 장난처럼 취급될 수도 있지만, 이런 행위는 결국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을 만든다는 점에서 불안해질 수밖에 없죠. 사회 자체가 경직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입니다.

망원시장에서 침테러한 일 개그맨 논란

아르바이트 테러도 논란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일본 프랜차이즈 횟집 아르바이트생이 뜬 회를 쓰레기통에 던졌다 다시 꺼내 손님에게 주는 황당한 행동을 찍어 올려 논란이 일었습니다. 먹는 음식 가지고 장난치는 행위로 인해 해당 업체는 엄청난 손해를 보기도 했습니다.

 

일본의 이런 행위는 수없이 많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고기를 바닥에 던진 후 다시 손님 상에 올리는 경우들도 존재했기 때문이죠. 이런 음식 테러는 자발적으로 알렸기에 인지할 수 있었지, 이런 짓을 하고 침묵한다면 알 수 없습니다.

 

한국 여행객들에게 고추냉이 테러를 하는 일들이 반복해 일어나며 비난이 커지기도 했습니다. 악의적인 행동을 하면서도 반성은 고사하고 한국 사람들이 매운 것을 좋아해서 듬뿍 준 것이라는 저급한 발언이나 하는 자들의 행동이 경악스러웠습니다.

 

그런 자들이 국내에서 이제 한심한 짓을 벌였습니다. 뭐 부주의한 자들이 할 수 있는 실수이기는 합니다. 간혹 상식밖의 행동을 하는 이들은 국가를 따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방송에서 하는 행동이죠. 앞서 회전 초밥집 테러 역시 자기들끼리 찍어 올리지 않았으면 모를 일이었습니다. 

 

일본 유명 개그맨이라는 이가 망원시장에서 자신의 침이 묻은 이쑤시개로 매대 음식을 집어먹는 행위를 방송 중에 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더욱 '비매너' 행위로 일본이 시끄러운 상황에서 자국에서 유명하다는 개그맨이 한국까지 가서 그런 짓을 버젓이 하는 모습에 비난이 쏟아지는 것도 당연했습니다.

 

지난 2일 '러빗!'에서는 일본 개그맨 야마조에 칸(37) 등이 한국의 망원시장을 찾은 모습이 방송됐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야마조에가 닭강정 가게 매대 위 음식을 자신이 쓰던 이쑤시개로 집어먹어 주변 출연자들과 가게 주인으로부터 지적받는 모습이 나왔죠.

 

방송 이후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야마조에가 일본인 여행객의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었다" 등 거센 비판이 쏟아졌고, 한국에서도 화제가 되며 역시 비판 여론이 일었습니다. 생방송이 아니라면 편집도 가능한 부분이었지만,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방송사의 한심함도 잘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지난 2일 방송된 한국 여행 VTR 중에 출연자가 가게의 상품에 이쑤시개를 찔러 먹는 행위가 있어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지적을 받았다. 프로그램의 부적절했던 점 깊이 반성하며, 가게에는 직접 사과를 드렸다. 관계자와 시청자 여러분께도 불편을 드려 사과드린다"

 

5일 일본 TBS 아나운서 다무라 마코(27)는 당사의 아침 정보 프로그램 '러빗!(LOVE it!)'에서 "지난 2일의 방송 내용이 부적절했다"고 머리 숙여 사과했습니다. 정작 이 행동을 한 개그맨은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는 상황에서 말이죠.

 

방송을 진행하는 이로서 문제에 대해 지적하고 사과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런 행동은 당연하지만 일본에서는 아나운서가 사과했다고 이를 지적하는 모양입니다. 방송국의 대응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인 것이죠.

일 개그맨 침 테러에 대신 사과하는 TBS 러빗 다무라 마코

문제를 일으킨 개그맨이나 방송 책임자가 사과하는 것이 맞다는 지적입니다. 아나운서가 이런 행동을 한 것도 아닌데 대신 사과하는 것이 오히려 언짢다는 의견 등이 나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말도 일리는 있죠. 직접 당사자들은 침묵하고 진행자만 사과를 했기 때문입니다.

 

팬데믹 이후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일본 개그맨이 한 행동은 분명 비난받아 마땅한 짓입니다. 기본적으로 자신이 한 행동이 왜 문제인지도 모르고 있다는 점에서 이 자가 평소 어떤 행동들을 하며 살아왔을지 알 수 있게도 합니다.

 

방송은 불특정 다수가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방송법이 존재합니다. 그만큼 파급력이 강하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요소들은 제거하도록 하는 것이죠. 요즘과 같은 시기에 이런 식의 행동을 하고도 직접 사과조차 하지 않는 일본 개그맨의 행보는 자국에서 더 큰 비난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은 기본만 하고 살아도 칭찬받는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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