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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치킨 소스 샜다며 패대기 친 손님, 역대급 갑질 이 정도면 패악이다

by 조각창 2023.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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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한심하고 답답한 사람들이 우리 이웃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집에서 보면 나 역시 그런 한심한 존재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각성하게 됩니다. 이번 사건은 어떤 식으로 봐도 이상하고 한심하고 민망하기만 한 치졸한 갑질입니다.

 

배달은 이제 우리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는 점에서 배달은 익숙한 일상이기도 하죠. 이런 배달 과정에서 종종 벌어지지 않기 바라는 일들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한심한 상인이 있기도 하고, 배달부가 황당한 짓을 벌이기도 합니다. 이번 사건은 소비자가 최악의 진상이었습니다.

황당한 갑질의 정수를 보여주었다

다양한 이야기들이 등장하는 '보배드림'에서 등장한 이야기는 충격이었습니다. '배달하는데 이런 대우를 받을 정도의 일인지 궁금하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제목만 봐도 어떤 내용을 언급하려는지 충분히 읽히는 부분입니다. 

 

"배달 기사와 치킨 가게 사장님한테 벌어진 일이다. 배달 기사는 빌고, 가게 사장은 울었는데 이 정도로 우리가 잘못한 거냐"


배달대행사 팀장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 26일 겪은 일을 전했습니다. 어떤 사연이기에 배달 기사는 빌고, 가게 사장은 울었는지 이 글에서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죠. 이 정도라면 소비자가 죽을 고비를 넘겼거나 그와 유사한 문제가 발생해야 할 수준입니다. 

 

배달 기사는 '문 앞에 두고 가라'는 요청 사항에 따라 한 아파트로 치킨을 배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배달 후 손님은 콜라가 세워져 있고, 치킨은 눕혀져서 왔다면서 소스가 바닥에 다 샜다고 피해를 주장했다고 합니다. 소스가 바닥에 샜다는 것은 불평할 수 있는 문제인데, 콜라가 세워져 있다는 것이 무슨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손님의 연락을 받은 배달 기사는 "음식 포장 용기 상 소스가 샌 게 눈으로 식별이 잘 안되고 배달통 안에 소스가 묻어있지 않아 몰랐다.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손님이 "음식 가지고 장난하냐"면서 소리를 질렀다는 게 A씨의 주장입니다.

 

"XX. 소비자 고발센터에 악덕 업주로 신고하겠다. 도착하면 조용히 청소하고 치킨 제대로 놓아두고 사진 찍어서 보내라. 기사님 시키지 말고 직접 청소해라"

 

손님은 가게 사장이 죄송하다며 자초지종을 설명하며, 배달 중 치킨 상자가 엎어진 것 같다며, 바로 청소하겠다고 하자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소스가 샜다고 악덕 업주로 소비자 고발센터에 신고하겠다며 욕설을 쏟아내는 자를 신고할 곳은 어디일까요?

한심하고 황당한 갑질 정상인가?

자기 집 앞에 도착하며 조용히 청소하고 치킨 제대로 놓고 사진 찍어 보내라고 지시합니다. 사장에게 직접 청소하라 지시하는 행위가 과연 정상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2, 3만 원짜리 치킨 한나 시켜놓고, 온갖 갑질을 부리는 손님이 과연 정상일까요?

 

교환을 요청할 수는 있습니다. 문제는 손님이 찍어 올린 사진은 배달 기사가 한 행위가 아닙니다. 포장지 안에 소스가 샜다며 자기 집앞에 패대기를 친 것이죠. 그리고는 그걸 치킨집 사장이 와서 직접 치우라는 행위가 과연 정상일까요?

 

"배달 기사는 문 앞에 놓고 갔는데 손님은 우리가 이런(어지럽힌) 것처럼 얘기하고 청소하라더라. 그래서 배달 업체 사장이랑 가게 사장이 복도 청소까지 했다. 아무리 서비스업이라지만 자기들이 화나서 음식 집어던지고 청소하라는 건 아니지 않냐"

"청소 다 하고 음식 다시 만들어서 문 앞에 갖다 놓고 끝까지 죄송하다면서 마무리하긴 했다. 힘든 하루였다. 이게 맞냐. 인생 살기 힘들다. 이런 대우를 받을 정도로 잘못한 거냐"

 

A씨는 다시 찾아간 곳에는 치킨이 아파트 복도에 널브러져 있고 소스가 바닥 곳곳에 묻어 있었다고 합니다. 손님은 "요즘 세상에 SNS 올리면 파급력 무서운데 양심껏 장사하라"고 지적했다고도 하죠. 자신이 한 행동이 SNS에 올려지면 어떻게 될지 그 파급력에 대해서는 생각 못했나 봅니다. 

 

자기가 이런 진상을 부려놓고 마치 하인 부리듯 청소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최악의 진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정도면 최악의 손님이라 불러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돈 내고 사 먹는 손님은 마치 주인이라도 되는 듯 행세하는 것은 한심한 짓일 뿐입니다.

치킨 소스 쏟아진 것이 이런 패대기를 칠 일인가?

사장님도 누군가에게는 손님이고, 손님 역시 누군가에게는 감정 서비스를 하는 존재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관계성을 생각해보면 이런 짓을 부리는 자의 직업이 뭔지부터 알고 싶어질 정도입니다. 이 정도면 사회생활을 제대로 할 수는 있는지 의심이 되기 때문입니다.

 

아니 포장지 안에서 샌 소스 때문에 자기 집 앞에 패대기를 치는 성격도 황당하고, 이를 와서 치우라고 지시하는 행태는 갑질을 넘어 손님이라는 자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궁금해지게 할 정도입니다. 지금은 이 정도지만 다른 곳에서는 어떤 짓을 벌일지 두렵기까지 합니다. 뭔 짓을 벌여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최악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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