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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꽈추형 홍성우 병원 내 괴롭힘으로 권고사직 받았다

by 조각창 2023.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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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관 전문의로 유튜브와 방송 등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었던 '꽈추형'이라 불린 홍성우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물론 그가 가짜 의사라던가 의료 시술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지만 인성 문제라는 점에서 타격은 클 것으로 보입니다.

 

거침없는 '19금' 발언으로 화제를 모으고 큰 인기를 얻었던 인물입니다. 비뇨기과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잘못된 정보들이 넘치는 상황에서 꽈추형의 등장은 자연스럽게 인기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딱딱하지도 않고 자연스러우며 거침없는 화법이 인기 이유가 되었습니다. 

꽈추형 홍성우 갑질 논란에 대한 입

유튜브를 시작으로 지상파 방송까지 출연하며 입지를 넓혀가는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과거 그가 근무하던 병원에서 벌어진 직장 내 괴롭힘이 그의 발목을 잡는 형국이 되었습니다. 물론 이 논란이 터지자마자 꽈추형은 사실무근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2021년 10월 홍성우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 등 신고가 다수의 직원들로부터 있던 것은 맞다. 당시 홍성우는 ‘갑질’만 인정하고 강제추행 등은 부인 후 권고사직서에 서명하고 퇴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스포츠경향은 과거 꽈추형이 근무하던 병원을 통해 사직 이유를 확인해 보도했습니다. 해당 병원에서는 정식으로 직장 내 괴롭힘 등 신고로 인해 권고사직 처리되었음을 확인해 줬습니다. 해당 병원에서는 홍성우에 대한 다수 직원들의 신고가 있었다고 합니다.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 등 신고가 있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기는 합니다. 홍성우는 '갑질'은 인정했지만, 강제추행 등은 부인했다고 합니다. 권고사직서에 서명하고 퇴사한 후 자신의 이름을 내건 병원을 운영한 것이 사실입니다.

 

"괴롭힘이 수개월간 이어졌고 이 때문에 죽고 싶은 심경까지 들었다. 홍성우가 권고사직처리 된 이후에도 그로부터 어떠한 사과도 받지 못했다"

 

해당 진술서에 따르면 홍성우는 과거 근무한 모 병원에서 다수의 간호사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하고 수술실 내에서 수술도구 등을 던지는 폭행 등의 행위를 지속했다고 합니다. 홍성우는 여러 직원들에게 욕설과 가족을 향한 모욕적 언사를 했다며 문제제기를 한 직원 중 한명인 A씨는 권고사직 후에도 사과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꽈추형에 대한 비난 여론

당시 제기된 직장 내 괴롭힘 등 신고 진술서에는 홍성우가 다수의 환자들에게 특정 지역 환자일 경우 비하 발언을 했고 여러 모욕적인 언사를 하는 것도 목격했다는 증언도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특히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환자를 지역별로 나눠 차별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홍성우는 고소대리인을 선임하고 A씨에 대해 고소를 진행한 상태입니다. 이뿐 아니라 홍성우는 문제제기가 된 병원 직원들에게 연락을 취해 제보자를 색출하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아니냐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전 직장 동료들에게 폭언, 폭행, 강제추행 등을 한 적이 없다. 내가 그랬다면 증거를 공개했으면 좋겠다. 나도 3~4년가량의 대화 메시지 등을 공개할 수 있다"

 

"신고가 있었는지도 몰랐다. 기사를 보고 알았다. 당시 권고사직 당하기 약 10일 전쯤 나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는 건 다른 직원들을 통해서 들었다. 2~3일 전엔 해당 병원 대표 원장에게 내가 직장 내 괴롭힘을 했다는 내용을 들었다. 나는 그런 사실이 결코 없다고 말했는데도 권고사직을 당했다"

 

스포츠 경향이 피해를 입었다는 간호사들의 입장을 보도했다면, 일간스포츠는 꽈추형 홍성우에 대한 입장을 인터뷰해 실었습니다. 홍성우는 전 직장 동료들이 주장한 폭언, 폭행, 강제추행 등을 한 적이 없다고 전면 부인했습니다.

 

증거가 있다면 밝히라며 자신은 3~4년 가량의 대화 메시지를 공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자신은 신고가 있는지도 몰랐고 기사를 보고 알았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권고사직에 동의한 것이 아니라, 당했다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억울하다는 의미일 수밖에 없죠.

꽈추형 평소 말투가 문제였다?

"물론 내가 말투가 센 편이라서 호불호가 나뉘기도 한다. 이런 내 말투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고, '내게 시비 거는 거냐'라고 말한 사람들도 있다"

"비뇨기과 특성상 환자들이 극소마취를 받기 때문에 깨어 있는 상태다. 상식적으로 환자들 앞에서 직장 동료들에게 욕설을 한다든가 수술도구를 던질 수 있나. 만약 그랬다면 벌써 소문이 났을 것이다"

 

꽈추형은 자신의 말투로 인해 호불호가 나뉘기는 하지만 동료에게 모욕적인 표현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말투로 인한 오해가 있을 수는 있지만 실제 그럴 의도가 전혀 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 겁니다. 수술실의 경우 극소마취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그곳에서 욕설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말했습니다.

 

환자가 깨어있는 상태에서 욕을 하거나 수술도구를 던진다면 이미 소문이 났을 것이라는 것이 홍성우의 주장입니다. 여기에 직원에게 신체 접촉 시도 등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당연히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 부분은 인생 전반을 흔들 중요한 문제입니다. 

 

"의사들을 포함해 이쪽 업계에서 범죄자나 욕설을 하는 손님들의 경우 서로 조심하자는 얘기를 사적에서 공유하기도 한다. 과거 이런 손님들의 경우 특정 지역 출신들이 많았던 터라, 공개적인 장소에서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이지만 조심하자는 취지로 술자리 같은 사적인 자리에서 나눈 것은 맞다"

 

특정지역에 대한 비하 논란과 관련해서는 언급 자체는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범죄자나 욕설을 하는 손님의 경우 조심하자는 의미로 그쪽 업계에서는 일상적으로 하는 발언이라 했습니다. 과거 특정 지역에서 이런 손님들이 많다 보니 술자리 같은 사적인 자리에서 이야기를 한 것은 맞다고 했습니다.

꽈추형 자신을 향한 비난에 입장 밝혔

"그런 사실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나 또한 병원에서 조사를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화가 났다. 그래도 병원에서 나올 때 좋게 마무리 짓고 싶어서 어떤 직원에게는 '마음 고생 많았다고 들었다. 미안하고 고맙다. 앞으로 좋은 일만 생기길 바란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자신의 행동과 말투가 상대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 본인은 잘 모를 수도 있습니다. 상대가 모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들은 분명 존재하니 말이죠. 인간이기 때문에 자신과 적대적인 관계가 된 이들이 싫을 수는 있을 겁니다. 그럼에도 일부 직원에게는 좋은 의미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는 말로 갑질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 병원에서 6년을 일했는데 2020년 12월경에 근로 계약을 3년 연장했었다. 내가 개원을 하고 그 병원에서 일하는 직원 15명이 함께 와줬다. 내가 정말 직장 내 괴롭힘을 했다면 직원들이 함께 와줬겠나. 추후 사실과 다른 내용의 경우엔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개인병원 개원과 관련해 권고사직 통보 전부터 계획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전 병원에서 6년 근무하고, 3년 연장 계약까지 했었다고 합니다. 문제가 있어 병원을 떠나며 개원을 한 상황에서 해당 병원에서 일하던 직원 15명이 함께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분은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과 함께 일했던 직원이 15명이나 개원의를 따라 왔다는 것은 분명한 목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홍성우의 주장처럼 자신이 갑질을 해왔다면 함께 일하던 직원이 개원한 병원에 따라올 이유는 없으니 말입니다.

 

"일반 병원에서 전문의를 사직처리한다는 것은 매출을 어느 정도 포기한다는 행위다. 병원 입장에서도 전문의가 중대한 비위행위가 저지른 것이 아닌 이상 권고사직은 쉬운 결정이 아니다"

 

스포츠경향에서는 익명을 요구한 한 노무사 말을 통해 권고사직이 쉬운 결정이 아님을 강조했습니다. 전문의를 사직처리하는 것은 일정 부분의 매출을 포기하는 것이라 쉬운 결정일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유명하면 할수록 매출은 클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쉽지 않을 겁니다.

꽈추형 갑질 논란은 법정에서 진실 밝혀진다

현재 뭐가 진실이라고 확언하듯 말할 수 없습니다. 누군가는 오해를 하고 있거나 억측을 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누군가는 꽈추형의 행동에 불만을 표하는 이들이 있다는 겁니다. 

 

권고사직의 경우 병원과 개인적인 문제가 결합되어 나온 결과인지 여부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꽈추형 홍성우가 갑질을 했다고 주장한 A씨를 고소한 만큼 법정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어느 쪽의 편에 서서 주장을 펼치기에는 모호한 상황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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