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최종훈 불법촬영 인정 뒤늦은 후회에도 답은 하나다

by 조각창 2020. 3. 18.
728x90
반응형

최종훈이 부인을 하다 뒤늦게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인정했다. 불법 촬영도 그 어떤 행위도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사실로 밝혀졌다. 그동안 부정을 해왔던 시간들은 그렇게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일이 되었다. 이제 최종훈은 형을 살고 나온 후 일반인으로 살게 되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들은 이제 조금씩 정리가 되어가는 모습이다. 하지만 여전히 이들에 대한 분개는 사그라들지 않는다. 유명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여성들을 성적으로 유린한 행위에 대한 처벌이 이 정도라는 사실에 많은 이들은 분개한다.

동료 가수 등과 집단 성폭행에 가담해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가수 최종훈(31)이 불법촬영 등 혐의로 추가 징역형을 구형받았다. 선고가 아니라는 점에서 징역형이 추가될지는 알 수 없지만, 그가 지은 죄에 대한 강력한 처벌 의지는 반갑다.

 

검찰은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 씨의 첫 공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여기에 최 씨의 신상을 공개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 등도 명령해 달라고 요청했다.

 

성범죄자로서 기본적인 요식을 갖춰달라는 요구다. 신상 공개와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취업 제한까지 성범죄라면 당연하게 해야만 하는 조건들이 주어졌다는 점에서 검찰의 구형은 반갑게 다가온다. 악랄한 성범죄자라는 점에서 재판관 역시 이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최종훈은 지난 2016년 피해 여성의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촬영한 뒤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에 여러 차례 올린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같은 해 2월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자 현장 경찰관에게 200만원의 뇌물을 주겠다며 이를 무마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악마나 다름없는 자들의 고삐풀린 망나니짓으로 인해 많은 여성들은 지독한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 성폭행을 당하는 것도 수치스럽고 힘겨운 일인데, 이를 전유물처럼 촬영해 서로 돌려 봤다는 점에서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였다.

 

이런 범죄도 모자라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자 현장 경찰관에게 뇌물을 주려한 혐의도 받고 있다. 기본적으로 인성이 문제라는 의미다. 이 정도면 최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런 자가 아이돌로 무대에 서 환호를 받았다는 사실이 역겹게 다가온다. 

 

최종훈은 앞서 단체 채팅방 멤버인 가수 정준영(31) 등과 함께 강원도 홍천, 대구 등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최 씨 측은 이날 첫 공판에서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는 모두 인정했다. 부정하던 그가 인정했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이번 사건 이후 4년이 지났으나 씻지 못할 죄책감을 안고 살고 있다. 당시 죄를 지은 줄도 모르고 어리석게 행동한 것에 깊이 반성한다. 이제라도 처벌받게 돼 홀가분하다. 사회로 돌아가면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으로 사회에 도움을 주며 살겠다. 진심으로 반성하는 것을 알아주시고 이번 한 번만 선처해달라"

 

최종훈은 최후진술에서 자신이 죄책감을 안고 살았다고 주장했다. 그게 사실이라고 믿기는 어렵다. 처벌받아 홀가분하다는 말을 하기는 했지만, 선처를 언급하는 부분에서 그가 무엇을 원해 이런 발언을 하고 있는지 잘 드러났다.

 

최종훈의 선고 공판은 이달 27일 열린다. 5년형에 추가된 1년 6개월을 더해 6년 6개월 형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그가 한 행동은 우발적이지도 않다. 자신의 사회적 신분을 앞세워 여성을 농락하고 범죄를 저질렀다. 그런 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범죄는 아니다. 제발 재판부가 제대로 된 처벌을 해주기를 바란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과 구독하기를 눌러주세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