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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텔레그램 n번방 조 씨는 학보사 기자였다

by 조각창 2020.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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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이고 경악스러운 범죄자의 신원을 공개하라는 국민 청원이 폭발적이다.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되는 끔찍하고 악랄한 범죄라는 점에서 범죄자들은 모두 최고형에 처해져야만 한다. 이런 자들이 다시 세상에 나오면 이보다 더 끔찍한 범죄가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사건의 피해자는 현재 알려진 것만 해도 74명이다. 이중 16명이 미성년자라고 한다.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에서 이들은 절대 용서받을 수 없다. 미성년자 성착취와 성폭력, 그리고 동영상 유포 등 최악의 범죄들만 가득한 사건이다. 

'박사방'의 운영자로 알려진 조 씨를 검거해 구속했다. 그리고 범행에 가담한 공범 13명을 검거해 이중 4명도 구속되었다고 한다. 다들 구속이 되지 않은 것도 이상하다. 조 씨가 지시를 내리고 온갖 범죄에 가담한 자들이다. 미국의 경우 이 정도 범죄면 모두 구속되어 평생 감옥에서 나올 수 없다.

 

조 씨 등 범죄자들의 나이는 대체로 24~25살 정도의 나이대라고 한다. 이런 악랄한 범죄를 저지른 자들이 20대 중반이라는 점에서 더욱 중죄가 필요하다. 이들이 형을 받고 풀려난다면 무기징역이 아닌 이상, 30대나 40대가 되면 다시 사회로 나온다. 

 

3, 40대가 사회로 복귀한다면 이들이 바른 생활을 할 것이라 생각하는가? 더 악랄한 범죄를 저지르려 노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이들에 대해서는 보다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 피해자는 평생 안고 갈 수밖에 없는 상처와 공포를 어떻게 책임질 수 있겠는가? 처벌 말고 말이다.


경찰은 조씨와 공범에게 적용되는 혐의가 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아동음란물제작, 강제추행, 협박, 강요, 사기, 개인정보제공, 성폭력처벌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혐의 등 모두 7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중 하나의 범죄만 저질러도 큰일로 치부되는 세상이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7개의 범죄라니 경악스럽다.

 

조 씨의 범죄 방식은 이미 널리 알려졌다. SNS나 채팅 앱을 통해 여성들을 '스폰 아르바이트'로 유인해 나체 사진을 받은 뒤 이를 빌미로 협박했다. 성착취물을 찍게 하고 이를 텔레그램 대화방에 유포해 거액을 벌어들였다.

 

충성스러운 고객들을 '직원'으로 삼아 이들에게 여러 일들을 시켰다고 한다. 구청에서 일하는 공익요원들에게는 피해 여성과 유료 회원들의 신상을 확인하고 협박 및 강요 등의 수단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다른 자들에게는 직접 성폭행을 지시하고 이를 촬영해 유포하기도 했다. 

 

더 충격적인 것은 검거 된 조 씨가 지역의 한 대학 학보사 기자로 활동해왔다는 점이다. 상당수의 정치 관련 글을 쓴 인물이라고도 한다. 일상생활 속에서는 학보사 기자로 살아가면서 넷상에서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범죄를 저질러왔다는 점에서 더욱 큰 충격이다.

 

검거된 조 씨의 집에서는 현금 약 1억 3천만 원이 있었다고 한다. 피해 여성의 성착취물을 판매 해 거둔 범죄수익으로 추정된다. 조 씨는 현금이 아닌 가상화폐를 받았다고 한다. 이중 찾은 현금만 이 정도라고 한다. 방 하나에 1만 명이 모인 적도 있다고 하니, 범죄 수익금이 얼마나 될지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다.

 

경찰은 이들만이 아니라, 돈을 내고 이 방에 참여한 자들도 수사한다고 밝혔다. 이런 식의 범죄를 부추기고 동조한 자들 역시 공범이라는 점에서 당연한 일이다. 이 정도면 섬뜩한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자들이 밝혀진 것만 1만 명에 달한다는 점에서 끔찍하기만 하다.

 

제발 이런 사건은 보다 강력한 처벌을 기본으로 수사가 이뤄지기를 바란다. 경찰 수사와 달리, 검찰로 넘어가면 형은 짧아지고, 판사는 말도 안 되는 판결을 하는 경우들이 너무 많았다. 급격하게 변하는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는 법이 이번만큼은 제대로 일을 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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