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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대구 딸 데리고 광주로 환영하는 광주, 지역 감정은 없다

by 조각창 2020.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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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가족들이 병상이 없어 광주로 향했다. 비까지 내리는 날씨에 어린아이까지 있는 가족들이 긴 거리를 이동하는 것은 쉽지 않다. 더욱 낯선 곳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도 두려움이다. 만약 이런 상황에서 타도시 환자를 반대하는 항의라도 있다며 고통은 더 클 것이다. 

 

다른 곳도 아닌 대구에서 환자가 온다는 것은 어느 도시에서나 불안할 수밖에 없다. 대구 경북 지역만 급격하게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했다. 신천지 교인들 탓이기도 하지만, 초기 대응도 못하고 이후 정부의 지시에도 방만했던 경북도지사와 대구시장들의 행태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정도다.

장애를 가진 딸을 휠체어에 앉혀 병원으로 들어가려는 아버지. 하필 비까지 내리는 상황에서 장애를 가진 딸을 어떻게 하지 못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안타깝게 다가왔을 듯하다. 코로나19 확진자의 경우 함부로 접촉을 해서도 안 되기 때문에 도울 수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아버지는 딸을 꼭 껴안고 병원으로 향했다. 아직 엄마 품이 그리운 어린 아이는어린아이는 긴 여정이 피곤했을 듯하다. 편안한 차량도 아닌 구급차를 타고 먼 길을 이동하는 것은 성인들도 쉽지 않은데 어린아이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자신과 가족이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언뜻 알 수 있는 나이의 어린 아이는 엄마에게서 벗어나려 하지 않는다. 그런 어린아이를 품은 채 불안해하는 엄마의 모습. 그 모든 것이 담긴 몇 장의 사진은 많은 이들을 아프게 한다.

 

악의적으로 병을 전파한 사람도 아니다. 자신도 부지불식간에 확진자가 되어야 했던 이들이 무슨 죄인인가? 그런 그들을 환영하기 위해 현수막을 걸고 현장에서 응원을 해주는 광주 시민들의 모습은 그래서 더 뭉클함으로 다가온다.

 

정치권은 여전히 지역 감정을 조장하기 위해 여념이 없다. 어떻게든 지역 간 다툼이 심해져야 자신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하는 듯하다. 그런 자들에게 국민이나 국가란 없어 보인다. 세 치 혀로 국민들을 우롱하는 존재들일뿐이다.

 

실제 국민들 절대다수는 이런 지역감정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지역감정이라 할 그 무엇도 사라져 가고 있다. 그런 점에서 코로나19 대구 확진자를 맞는 광주 시민들의 모습은 감동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어려울 때 우리 국민들은 항상 먼저 나서서 문제를 풀어냈다. 권력을 가진 자들은 거들먹거리기만 할 뿐이지만, 국민들은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국가와 우리가 모두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코로나19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정부 정책을 부정하는 기레기들과 야당의 행태는 과연 그들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의아하게 만든다. 그들에게 국가와 국민의 안전에는 아무런 상관도 없다는 모습과 행동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국민들은 의연하게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가장 현명한 방법으로 이겨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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