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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마스크 제작 테러 착한 회사 울린 한심한 알바의 일탈

by 조각창 2020.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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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대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있을 수도 없는 일이 일어났다. 마스크를 포장하는 과정에서 맨손으로 작업을 하고 그것도 모자라 얼굴을 비비는 등 상식을 파괴하는 작업 현장이 셀카를 통해 공개되면서 비난이 쏟아졌다.

 

질병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마스크가 제작 과정에서 오염되었다면 이는 무용지물이다. 오히려 문제의 마스크를 사용한 이는 돈 주고 마스크를 사서 질병을 스스로 옮기는 일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저희 회사는 현재 주간에는 지역 주민들에게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제공하고 야간에는 용역회사를 통해 인력을 공급받고 있다. 공장이 지방에 위치하다 보니 야간 작업자를 구할 수 없다. 본사 직원이 철야근무를 할 때 감독하고 있으나 3개 작업장으로 나눠져 있어 모든 작업자를 통제할 수 없다"

 

"절대 비위생적으로 작업에 임하고 있지 않다. 모든 작업자가 작업 변경시 철저한 손 소독을 시행하고 있으며 작업자별로 일일 10회 이상 손 소독을 강제하고 있다. 장갑을 끼고 작업할 시 소독을 할 수 없어 2차 감염의 우려가 상존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손 소독을 잘하는 것이다"

 

"용역회사를 통해 고용한 아르바이트생의 악의적 행동 또한 관리를 하지 못한 저희 회사의 책임이기도 하다. 각 작업장의 본사 직원 투입을 늘려 개개인의 일탈을 방지하겠다. 위생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

 

착한 회사라고 알려진 웰킵스는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주간에 지역 주민에게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야간에는 용역회사를 통해 인력을 공급받으며 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장이 지방에 있어 야간 작업자 구하기가 쉽지 않다며 현 상황을 언급했다.

 

작업 전반은 철저한 손 소독을 시작으로 최대한 위생적인 환경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갑이 오히려 소독이 불가능한 2차 감염 우려가 상존한다며 일일 10회 이상 손 소독 강제하며 작업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철저하게 위생적인 환경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알바생의 악의적 행동이 문제를 만들었다는 의미다. 모든 사람들을 철저하게 감시할 상황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 한계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물을 흐린 격이다.

 

문제는 전날 웰킵스의 아르바이트생이 포장되지 않은 마스크를 맨손으로 만지고 볼을 비비는 등 비위생적인 행위를 하는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논란이 됐다. 문제를 일으킨 아르바이트생은 회사 측에 '마스크가 예뻐서 그랬다'라고 해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게 한심한 자가 지금도 존재한다는 사실이 황당함으로 다가온다. 현재 전염병이 무엇이고, 자신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도 없는 자로 인해 회사 하나가 흔들거리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그것도 모자라 국민들은 마스크에 대한 불안까지 안아야 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장난이나 실수로 치부할 문제가 아니다.

 

해당 알바생은 이와 관련해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자가 작업에 참여한 마스크는 전량 폐쇄하는 등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들을 강구해야만 할 것이다. 이런 자들을 모두 완벽하게 솎아 낼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최대한 한심한 자들을 가려내야 하는 것도 사회의 의무이기도 하다.

 

웰킵스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도 매점매석을 하지 않았다. 비정상적인 가격으로 폭리를 취하는 것과 달리, 이 회사는 출고가를 올리지 않았다. 소비자들이 정상적인 가격으로 웰킵스 방역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모든 생산 라인을 풀가동한 업체가 이런 일을 당했다는 사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전염병보다 무서운 것이 이런 한심한 문뇌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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