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ntertainment/스타

천명훈 전여친 고백이 비난 받는 이유

by 조각창 2019. 6. 9.
728x90
반응형

천명훈의 과거 연인 이야기가 논란이 되고 있다. 과거 한때 연인이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남남이다. 일반인이라면 그게 누구인지 추측도 불가능하다. 문제의 핵심은 노골적으로 네티즌들이 추리해서 찾아보도록 유도하는 듯한 과거 자랑 같지 않은 자랑을 했다는 점이다.

 

'연애의 맛2'에 출연한 천명훈은 첫 데이트를 가졌다. 첫 만남부터 1시간이나 늦게 도착하는 모습은 비난을 받기에 충분했다. 다른 장소도 아닌 자신의 집 근처로 불러놓고 무려 1시간이나 늦게 나온다는 것은 최악이다. 이런 정신 상태로 연애 프로그램에 나온다는 것 자체가 황당하다.

데이트 당일 일정을 잡고 그 과정에서 휴대폰 액정이 깨졌다는 이유로 1시간이나 늦은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 기본적으로 시간관념과 상대에 대한 배려심이 부족하다고 볼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방송에서도 이 정도면 카메라가 없는 상황에서는 얼마나 심할까 하는 우려도 든다.

 

벌써 첫 방송 후 그의 행동을 보고 평소 촬영장에도 지각을 하더니 그 버릇 못 버린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물론 이런 주장들이 사실인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자들을 대중들은 좋아하지 않는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손쉽게 큰돈을 벌 수 있는 직업군이기에 그들에 대해 냉정하다.

 

방송에 출연한 일반인은 땡볕에 한 시간 동안 아무런 연락도 없이 방치된 채 화도 못내는 상황은 당혹스럽게 다가왔다. 실제라면 그렇게 기다리지도 않았을 테니 말이다. 누가 첫 만남에 아무런 연락도 없이 한 시간씩 늦는가. 그리고 그렇게 늦는 이를 다른 곳도 아닌 길거리에서 한 시간이나 넘게 기다린다는 말인가?

 

더 큰 문제는 천명훈이 자신의 어머니와 나눈 과거 이야기들이었다. 이 대목에서 기겁할 수밖에 없게 한다. 과거 연애담 하나 없는 이가 누가 있을까? 과거는 그저 과거일 뿐 현재일 수는 없다. 혼자 자신의 과거를 추억하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방송에서 이런 식의 폭로를 하는 것은 폭력이다.

 

천명훈의 어머니는 뜬금없이 과거 아들이 사귄 여성들을 소환하기 시작했다. 어머니 마음은 자신의 아들이 연애 한 번 못해본 바보가 아니라는 사실을 드러내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뭐 제작진들이 이런 상황을 유도했을 수도 있다. 어찌되었든 천명훈 어머니부터 시작된 과거 연애 이야기는 최악이었다.

 

사귀었던 여자들이 좋았다 나빴다라는 품평을 하고, 이미 결혼한 이들을 언급하는 것은 최악이다. 방송이 아니라면 모자간에 할 수도 있는 이야기다. 가족에게 소개했던 과거에는 정말 사랑했던 여자에 대해 후회하듯 넋두리를 쏟아내는 것까지 비난할 수는 없으니 말이다. 그건 그들끼리 하는 대화에 국한된 것이다. 

 

"결혼해서 애도 낳았다고 하더라. 잘 된 거 보니 내가 마음이 좋다. 좋으면서도 좀 씁쓸하다"는 천명훈 어머니의 말은 덕담이 될 수가 없다. 상대가 연예인이다. 그리고 최근 아이도 있다고 하면 대충 누가 천명훈과 과거 연인이었겠다라는 추측들이 가능해진다.

 

자기들 추억 소환해서 심심함을 덜어내고, 시청자들에게 천명훈도 한때는 잘 나가는 연예인이었다는 사실을 각인시키기 위해 타인의 사생활까지 폭로하는 것은 최악이다. 이는 폭력이나 다름없다. 기본적으로 자신들이 하는 행위가 잘못인지 아닌지도 구분하지 못한다는 점이 더 문제다.

 

과거 연애가 자랑이 될 수는 없다. 더욱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대중들을 상대로 한다. 그런 상황에서 과거라 치부하며 현재의 상대를 괴롭힐 수 있는 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행위 자체가 한심하다. 방송 역시 마치 특종이라도 보도하듯 자막까지 넣으며 부추기는 모습에서 최악의 방송임을 확인하게 한다. 갈수록 태산이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