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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질투의 화신 시청자 심장 어택한 조정석의 미친 연기력 감동이다

by 조각창 2016.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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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은 이 정도면 반칙이다. 이렇게 홀로 하드캐리를 보이며 직진을 하면 시청자들의 심장이 위험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찌질함과 안쓰러움이 동반된 우울한 코미디를 보여주던 조정석이 14회에서는 듬직한 존재감으로 공효진을 완전 사로잡아 버렸다.

 

표나리의 경력직 아나운서 시험을 위해서 화신은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그저 무시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화신은 부산으로 내려가던 헬기를 돌려 나리를 위한 선택을 했다. 야외에서 날씨 중계를 하던 나리가 8시에 시작되는 카메라 테스트를 받기에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나리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헬기를 타고 온 화신에 의해 단 3분 만에 방송국에 도착할 수 있었다. 화신의 이 갑작스러운 행동이 나리에게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고맙지만 그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음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이 호의는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으니 말이다.

 

화신의 사랑을 알면서 피했던 이유는 나리가 정원을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화신의 이런 결단으로 인해 나리는 넉넉하게 시간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 나리를 화신은 진정을 시키고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던 살아있는 팁을 전해 주었다.

화신이 전한 꿀 팁은 실전에서 큰 효과를 볼 수 있었다. 모두가 아나운서가 되고 싶지만 그 자리는 한정되어 있다. 카메라 테스트는 마지막 관문이었다. 그 상황에서 얼마나 심사위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느냐의 문제인데 나리는 그동안 철저한 준비와 함께 화신이 전해준 팁이 큰 힘이 되었다.

 

당황할 수밖에 없는 상황들 속에서도 선전을 한 나리는 모든 테스트가 끝난 후 비상계단에서 울 수밖에 없었다. 그동안의 노력이 어떤 결과를 낼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모든 것을 쏟아냈다는 것은 그 눈물을 더욱 뜨겁게 해주는 이유가 되었다.

 

시험이 끝난 후 찾아온 정원과 그의 사무실에서 평범한 데이트를 즐기는 나리는 행복했다. 모든 것을 다 가진 이 남자가 전하는 편안한 사랑은 나리를 행복하게 해주었다. 그런 행복을 가득 안고 집으로 돌아온 나리는 건너편 화신의 집에 불이 꺼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방송국으로 다시 갔지만 그곳에서 진실을 알게 된다.

 

헬기를 돌린 이유로 화신은 정직을 당했다. 그 정직으로 인해 화신은 그렇게 원했던 아나운서 시험조차 볼 수 없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이런 상황에서도 나리를 위해 자신이 모든 것을 떠안고 있는 화신의 모습은 그녀를 복잡하게 만들 수밖에 없었다.

 

집으로 돌아온 화신이 아이스크림을 사달라며 동네 가게 앞에서 먹다 뜬금없이 사랑한다는 고백을 한다. 그리고는 난 짝사랑을 할 테니 넘어오지 말라는 말을 한다. 이 말도 안 되는 짝사랑 선언은 나리를 더 흔들리게 만들었다. 어떻게든 화신을 피하려 노력하지만 그 사랑이라는 감정은 이미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화신과 함께 간 병원에서 그들은 서로가 간절하게 원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탈의실에서 뜨거운 키스를 나눈 화신과 나리. 그 사랑의 시작은 지독한 삼각관계의 시작을 알렸다. 3년 짝사랑했던 남자와 모든 것을 가진 채 자신을 사랑해주는 남자. 둘 사이에서 나쁜 사랑을 시작한 나리가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도 궁금해지고 있다.

 

'질투의 화신'은 조정석이 신의 한 수다. 만약 조정석이 이 드라마에 나오지 않았다면 그 누구도 화신을 이렇게 맛깔나게 연기할 수는 없었다. 오늘 방송은 말 그대로 그동안 보여준 모습과는 다른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 조정석은 이 드라마의 모든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청자 심장을 파괴하는 조정석의 이 미친 연기력은 그래서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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