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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구르미 그린 달빛 엔딩요정 박보검의 뜨거운 눈물 시청자도 울렸다

by 조각창 2016.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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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 드라마가 다 있나 하는 생각도 든다. 이 모든 기록적인 관심은 박보검이라는 존재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오늘 방송에서는 자신을 떠나버린 라온을 향한 서글픔이 가득한 모습으로 시청자들마저 당황스럽게 만들 정도였다. 이 서러운 사랑은 그래서 더욱 아쉽게 다가왔다.

 

잘 되는 드라마에는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구르미 그린 달빛'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분명 박보검이라는 걸출한 배우의 등장이다. 여기에 김유정의 연기 역시 빼놓을 수가 없다. 아역으로 시작해 사극에서 발군의 매력을 발산하는 김유정의 존재감을 무시할 수는 없으니 말이다.

 

예상하지 못한 아이돌 멤버인 진영의 진중한 연기 역시 의외였다. 발 연기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매력적인 연기를 해주는 진영은 새로운 발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견 배우들의 연기는 이미 믿고 볼 수 있을 정도로 탁월하다는 점에서 '구르미 그린 달빛'은 배우들의 탁월함이 빚어낸 성공이라는 말이다.

 

박보검이 이끌고 다양한 배우들이 합을 맞추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구르미 그린 달빛'은 그렇게 현재 방송되는 드라마 중 최고의 시청률을 이어가고 있다. 오늘 방소에서는 박보검이 왜 대단한 배우인지를 증명하는 장면들이 다수 등장했다.

궁을 떠나버린 라온을 잊지 못하는 세자의 모습은 참 안타까웠다. 또 그런 세자를 좋아하는 하연의 모습도 안쓰러운 것은 마찬가지였다. 자신을 좋아하지 않고 다른 여인은 연모하고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면서도 그녀는 세자에게 자신을 이용하라 한다.

 

국혼을 어길 수 없는 세자의 운명은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이 아니더라도 정해진 짝과 연을 맺어야 한다. 그리고 그 자리를 하연이 대신 해준다고 한다. 왕 앞에서 세자를 영원히 '연모'하겠다는 하연의 지독한 짝사랑은 그래서 안타깝고 안쓰러울 수밖에는 없다.

 

오직 라온에게만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세자는 그렇게 연하는 보이지도 않았다. 그녀가 희생을 하는 것은 세자가 라온에게 하는 것과 동일하지만 서로 마음을 주고받을 수 없는 일방적이라는 것이 문제였다. 라온에게 주었던 운명의 팔찌. 하지만 이를 궁에 놔두고 떠나버린 라온.

 

그 팔찌를 자신의 팔에 두른 채 애써 눈물을 참기 위해 노력하는 그 장면은 압권이었다. 마구 쏟아내는 눈물이 아니라 힘겹게 참아내는 세자의 모습은 그래서 더 애틋했다. 차라리 마구 쏟아내면 덜 슬프겠는데 지독하게 참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세자는 그 슬픔이 극대화되어 전달되는 방법을 알고 있는 듯했다.

 

라온이 홍경래의 딸이라는 사실이 모두에게 알려졌다. 그리고 그녀를 잡기 위해 모두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역적의 무리가 여전히 존재하고 다시 번질 수도 있는 난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라온은 잡아들여야만 했다. 하지만 라온을 사랑하는 이들은 절대 그녀가 잡히게 놔둘 수는 없었다.

 

영의정의 손자인 윤성이 라온을 궁에서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게 도왔고, 현재 살 수 있는 집까지 마련해주었다. 단순하게 라온을 보호하는 차원이 아니라, 자신의 가문이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을 손에 쥐고 있다는 점은 흥미롭기만 하다. 과연 윤성은 사랑을 위해 가문을 배반할 수 있을까?

 

중전 김씨가 세자를 위협할 수 있는 아들을 낳았음에도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물론 중전 김씨가 아닌 다른 이가 낳았다는 사실을 윤성은 알고 있지만 말이다. 그런 위기 상황에서도 세자는 오직 라온 생각뿐이다. 그녀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세자의 운명 역시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다. 그렇게 숨어있던 라온을 찾아내 껴안는 세자의 모습은 그래서 더 감동이었다.

 

박보검의 뜨거운 눈물은 시청자들도 감동시킬 정도였다. 그만큼 박보검의 섬세한 연기가 이제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감동으로 다가온다는 이유다. 엔딩요정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을 정도로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마지막 짧은 시간 안에 보여 지는 반전의 마력은 박보검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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