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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진태현 박시은 부부, 입양 결정이 위대한 이유

by 조각창 2019.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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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입양을 결정했다고 한다. 보통 입양은 어린아이를 데려와 키우는 것이라 생각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들 부부는 20대가 된 청년을 입양했다. 쉽게 볼 수 없는 모습이라는 점에서 처음에는 깜짝 놀랐다. 우리가 아는 입양이라는 틀을 완전히 거둬들이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다 성장한 청년을 입양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 쉽지 않은 결정이다. 결코 쉬울 수 없는 선택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진태현 박시은 부부의 이 선택은 놀랍기만 하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런 결정은 절대 쉽게 할 수 없으니 말이다. 위대함이란 대단한 것에서 찾을 필요가 없다. 이들의 결정이 위대하다. 

"2015년 8월 저희 부부가 결혼하고 신혼여행으로 찾아간 제주도 천사의집 보육원에서 처음 만난 아이 우리 세연이 아직도 기억나는건 줄을 길게 늘어선 코 흘리는 막내들에게 전복을 숟가락으로 파주던 모습. 고등학교 때 처음 만나 지금까지

함께 이모 삼촌으로 지내왔습니다"

 

"조카들 중에 처음 저희 집에 초대된 조카아이였고 방학 때마다 제주도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고 대학 입시 때도 함께 학교 시험을 보러 다녔고 대학에 합격해 서울에 올라와서도 늘 함께 했으며 저희 집에서 같이 지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지금까지 우린 이미 가족이었습니다"

 

딸로 입양을 결정한 세연이는 2015년 처음 봤다고 한다. 결혼하고 신혼여행으로 찾아간 곳이 바로 제주도 천사의지 보육원이었다고 한다. 신혼여행을 외국으로 가지도 않고, 제주도로 간 것이 이례적인데 그들이 그 여행 기간 중 찾은 곳이 보육원이었다는 사실 새삼 놀랍기만 하다.

 

고등학교 시절 세연이를 처음 만나 이모 삼촌으로 지내왔다고 한다. 그리고 조카들 중 처음으로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 아이도 바로 세연이었다고 한다. 첫 만남 이후 진태현 박시은 부부와 세연은 가족처럼 지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학에 합격해 서울로 왔을 때에도 함께 했다고 한다. 

 

"이제 저희 조카는 편입도 해야하고 졸업하고 취직도 해야 하고 사랑하는 사람 만나 결혼도 해야 하는데 가정을 꾸리기 전까지 앞으로 혼자서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리하여 저희 부부는 이제 세연이에게 이모 삼촌을 멈추고 진짜 엄마 아빠가 되어주기로 했습니다"

 

"유아때도 10대 때도 부모가 필요하지만 우리 세연이에게는 안타깝게도 훌륭한 보육원 선생님들 말고는 부모와 함께 살아봤던 시간이 없습니다 이제 20대부터는 함께 걸어갈 엄마 아빠가 되어주려고 합니다 가족은 10대 20대 30대 죽을 때까지 필요한 그런 존재니까요 ^^ 입양은 오래전부터 우리 부부가 노력하고 생각해왔던 것이고 소외된 이웃을 도와야 한다고 저희가 믿는 하나님에게 배워왔던 거라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이미 성장한 세연이를 딸로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어린 시절도 홀로였던 그 아이가 졸업을 하고 결혼도 해야 하는데 부모로서 그 아이와 함께 하겠다는 다짐이었다. 그렇게 해주기 위해서는 이모 삼촌이 아닌 부모가 되어주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는 판단이었다.

 

부모와 함께 살아봤던 시간이 없었던 세연이. 이제 20대부터는 자신들이 부모가 되어 함께 하겠다고 한다. 세상에 이런 부부가 또 있을까? 입양하는 부모들은 대게 갓난아이를 선호한다. 키우는 과정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정을 붙여 진짜 가족처럼 살고자 하는 것이 대부분 입양 부모들의 마음이다.

 

앞으로 현실적인 많은 문제들이 있겠지만 그마저도 가족으로 경험하는 것이니 함께 하겠다고 한다. 진태현 박시은 부부의 이 결정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경외롭다. 이런 선택을 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탤런트 부부로 누구보다 자신들만의 삶을 살 수도 있는 조건을 갖췄다.

 

그런 그들이 남들은 가지 않는 길을 걷고 있다. 소외된 이들과 함께 하려는 그 마음은 그래서 너무 아름답다. 한 아이의 삶을 이해하고 청년이 된 아이와 가족이 되어 평생 함께 하겠다는 그 의지는 상상을 초월하는 가치를 담고 있다. 그 위대한 모습을 진태현 박시은 부부에게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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