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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누리양 발견 열흘 만에 기적 생환 하늘이 도왔다

by 조각창 2019.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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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전 갑자기 사라졌던 조은누리 양이 극적으로 구조되었다. 하늘이 도왔다는 말이 가장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 전날 제주에서 실종된 자폐 아동이 바다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어 더욱 암울한 상황이었다. 입 밖으로 말을 꺼내기는 힘들어도 조은누리 양도 그럴 수도 있겠다는 막연한 불안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20분의 공백이 최근에 드러났다. 조은누리 양이 하산을 한 후 20여 분 후 초등학생 둘도 하산을 했기 때문이다. 그 공백기 사이에 목격자가 존재했다. 초등학생 아이들은 봤지만 조은누리 양은 없었다. 그 사이에서 사라진 것이 명백해졌다. 그 짧은 시간 안에 사라진 아이를 찾기 위해 수많은 이들이 수색에 나섰다.

"조양은 의식과 호흡이 있다. 조양을 청주시내 병원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청주경찰청 관계자는 조은누리 양을 발견한 후 의식과 호흡이 있다고 밝혔다. 실종 10일 만이다. 조 양은 장맛비와 폭염을 열흘이나 이겨내며 기적처럼 살아 가족의 품에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경찰·소방과 함께 조양을 찾기 위해 수색에 나섰던 군부대는 2일 오후 2시 40분께 청주시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 위쪽으로 920m 떨어진 곳에서 조양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오전 10시 30분께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에서 사라진 지 10일 만이다. 조 양을 최초 발견한 것은 수색견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냄새에 민감하다보니 인간보다 수색 능력은 뛰어났던 것으로 보인다. 아이는 밑으로 내려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위쪽에 올라가 있었다. 

 

조 양은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길이 아닌 숲으로 들어섰고, 길을 잃은 채 위쪽으로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그 과정이야 어찌 되었든 대단한 것은 폭우와 폭염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아이가 생존했다는 것이다. 산은 해가 지면 차가워진다. 그런 점에서 성인도 안전하게 버티기 어려운 환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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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독한 환경 속에서도 목숨의 끈을 놓지 않고 버텨냈다는 점에서 감사드린다. 아이가 살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가족의 품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이번 사고는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경찰과 소방당국, 군부대 등은 그동안 연인원 5천 700여명과 구조견, 드론 등을 투입해 실종 추정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조 양을 찾기 위해 충북도교육청과 청주시, 보은군 등은 물론 아동심리 분석가와 정신과 전문의 등도 힘을 보탰다. 말 그대로 조 양이 살고 있는 지역의 많은 이들이 이번 실종 사고 구조에 참여했다는 의미다.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하다.

 

일반인들이 아이를 찾기는 어렵다. 결국 이를 할 수 있는 것은 훈련을 받은 전문가들의 몫이다. 구조견과 드론까지 투입해 아이를 찾았지만 실패했다. 실종 지역에서 반경 최소 1km 이상은 수색했을 것으로 보이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 드론은 열감지 카메라를 동원해 아이를 찾으려 했지만 실패했다.

 

아이 찾기에 실패한 이유를 분석해야 한다. 언제 다시 유사한 사건이 발생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수색에서 무엇이 잘못되었지만 제대로 확인해야만 유사 상황에서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테니 말이다. 조은누리 양이 대단한 집중력으로 잘 버텼기에 다행이지 끔찍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수색 과정은 모두 분석되어야 한다.

 

기적이다. 조은누리 양은 열흘 만에 다시 가족의 품에 돌아가게 되었다. 지독한 환경 속에서 아이를 찾기 위해 노력한 관계자들에게도 감사를 드려야 할 일이다. 정말 다행이다. 하지만 앞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전문가 집단은 이번 사건을 곱씹어 유사 사고 시 보다 빠르게 구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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