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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조국 윤석열 의혹 부인 대인배 면모 돋보였다

by 조각창 2019.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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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장관이 자신을 공격하고 있는 윤석열 총장에게 칼을 겨누지 않았다. 대인배가 아닐 수 없다. 이렇게 빠르게 사실 확인을 해줄 이유도 없다. 말 그대로 그들 방식대로 질질 끌며 뜬구름 잡는 이야기로 분위기를 이끌며 가짜뉴스들이 양산되도록 할 수도 있었다.

 

한겨레신문 보도로 인해 하루 종일 시끄러웠던 이 사건은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물론 한겨레 측에서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런 점에서 쉽고 단정적으로 이야기하기는 어렵겠지만 윤석열 윤중천 논란은 더는 커지기는 어려워 보인다. 

"당시 민정수석실 차원에서 해당 보도 내용에 대한 점검을 했으나,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은 11일 법무부를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별장 성접대 의혹' 핵심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씨에게 접대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인하고도 검찰이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는 일부 언론 의혹 보도에 관해 윤 총장 인사검증 과정에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장관은 민정수석 시절 윤 총장과 관련된 이야기를 듣기는 했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인사검증을 한 당사자가 바로 조 장관이다. 윤 총장이 건설업장인 윤중천의 접대를 받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의미다. 한겨레21의 주장과는 상반되는 입장이다.

 

물론 정확하게 이 부분에 대해 확실하게 사실이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한계는 있다. 철저하게 수사를 하지 않는 한 진실은 알 수 없는 일이니 말이다.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주장에 대한 신뢰성만 존재하니 말이다. 그럼에도 조 장관이 이를 공격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논란의 시작은 한겨레21의 기사 때문이었다. 김 전 차관 스폰서인 윤 씨가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 면담 과정에 윤 총장을 접대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는데도 해당 보고서 등 자료를 넘겨받은 '김학의 수사단'이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재수사를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이게 사실이라면 정말 엄청난 논란이 일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해당 기사에서 핵심은 접대 여부를 떠난 이런 의혹에 왜 조사를 하지 않았냐는 주장이었다. 의혹이 있는데 조사를 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한 지적이라는 점에서 합리적 의심을 할 수도 있다.

 

대검 측은 즉시 한겨레21과 해당 기자에 고소를 하겠다고 나섰다. 완전 허위 사실을 적시했기 때문이라는 의미다. 이 사건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알 수는 없지만, 이 과정에서 조국 장관이 보인 행태는 대인배 행보다. 자신과 가족을 사냥하고 있는 자를 공격하지 않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니 말이다. 검찰도 배우기를 바란다. 진실을 말하는 법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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