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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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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하어영 한겨레 기자, 그리고 박훈 변호사의 밑그림

by 조각창 2019.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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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중천이 성접대를 했다는 별장 사건은 충격 그 이상의 충격이었다. 과연 우리 사회에 이런 일들이 벌어질 수 있었는지 의아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학의 사건으로 불린 이 충격적인 사건은 묻혔다. 하지만 문 정부가 들어서며 언론은 다시 이 사건을 언급했고, 김학의는 이제 법정에 서야 할 처지가 되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문 대통령과 대항하는 모양새를 취하며 조국 장관 일가에 대한 사냥 중이다. 사냥을 하고 있지만 좀처럼 결과물이 없다. 자신들이 자랑하는 특수부 검사들을 총동원해 단기간 70곳이 넘는 압수수색과 조사를 이어가고 있지만 결과가 없다.

"그러니까 윤석열 검찰총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스폰서로 알려져 있죠. 건설업자인 윤중천 씨의 별장, 원주 별장에 들러서 접대를 받았다는 윤 씨의 진술이 나왔다, 진술이 있었다는 게 핵심이고요. 이것에 대해서 추가 조사 없이 마무리됐다는 것 또한 다른 핵심입니다"

 

"제가 여기서 말씀을 좀 드리고 싶은 게 한 가지가 있는데요. 사실 관심은 ‘그러면 윤석열 총장이 정말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느냐?’라는 질문이 더 앞서거든요. 그런데 그것보다는 저의 보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런 진술이 있었고 그 진술 자체에 대한 조사. 그러니까 ‘진실 유무에 대한 조사 자체가 없었다’라는 것이 더 방점이 찍혀 있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전날 밤 보도되며 화제를 모은 '윤석열 총장 성접대' 기사를 쓴 한겨레 하어영 기자가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기사의 핵심을 정의했다. 윤석열 촐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로 알려져 있다는 말은 충격이다.

 

더 충격적인 것은 윤중천이 자신의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실제 이런 진술이 있었지만 제대로 수사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 이 기사의 핵심이다. 윤석열 총장이 성접대를 받았다가 아니라, 그런 진술이 있었음에도 왜 수사를 하지 않느냐에 방점이 찍혔다. 

 

과거사위에서 '김학의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윤중천의 다이어리에 윤석열 이름이 존재했다고 한다. 그래서 윤중천을 불러 이와 관련해 조사를 했다고 한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윤석열이라는 존재에 대해 언급되지 않았다. 그게 더 기괴하다. 검찰 산하의 과거사위라는 점에서 은폐 의혹이 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윤석열 장모하고 2003년부터 지금까지 싸우고 있는 정대택 씨가 날 찾아와 봤다. 난 이 사람의 인터뷰 내용을 자세하게 본 적이 있으나 피해 망상증이 있는가 생각했다. 난 사람들 말을 살벌하게 검증하지 않는 한 절대로 믿지 않는 사실주의자다"

 

"그러나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사건 기록을 보다 굉장히 흥미로운 윤석열의 2009년부터 행적을 봤다. 난 이 사건을 맡기로 했다. 지금도 그 기록을 보면서 저들 특수부 검사들이 하는 것처럼 나도 '윤석열에 대한 수사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조만간 밑그림의 가설을 '언론에 흘릴' 것이니 그리들 알기 바란다. (내가 아마 검찰에 갔으면 저들과 같이 있었을 것 같은 느낌은 있다만). 나는 이런 단서들이 나오는 사건을 잡을 때는 짜릿한 전율이 올라오고 한다. 박훈 발 윤석열 수사 사건의 언론 흘리기를 기대하시라"

 

박훈 변호사가 윤석열 총장을 공격하고 있는 것은 그저 싫어서가 아님을 페이스북에 올린 글로 증명하고 있다. 박훈 변호사는 현재 윤석열 장모와 싸우고 있는 이의 변호를 맡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주의자인 자신은 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한 후 변호를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2009년부터 윤석열의 행적을 살펴봤다고 했다. 박훈 변호사는 특수부가 하듯 '윤석열에 대한 수사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중이라는 말도 했다. 충격적인 결과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박훈 변호사는 무엇을 봤을까? 그 무엇이 지독할 정도로 집중력을 보이는 박훈 변호사를 움직인 것일까?

 

윤석열 총장은 부메랑을 맞고 있는 중이다. 조국 장관 가족들을 사냥하며 자신의 존재가치를 증명하다, 숨기고 싶은 진실들이 밝혀지는 이유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은 의혹 수준의 기사들이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진실을 밝히는 것은 이제 시작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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