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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보디빌더 여성 일방 폭행, 한블리에서 모두가 분노한 이유

by 조각창 2023.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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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보디빌더라는 자가 차를 빼달라는 여성을 대낮에 무차별 폭행한 사건은 충격이었습니다. 단신 뉴스로 접한 이들은 이 충격이 어느 정도 일지 정확하게 알지는 못했을 듯합니다. 블랙박스 영상으로 본 현장은 충격과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량을 빼 달라고 요구한 30대 여성을 전직 보디빌더가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7월 6일 방송된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서 공개되었습니다. 이 정도면 여성 하나를 죽이겠다는 의도가 다분했다고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전직 보디빌더의 악랄한 폭행

피해자는 상가 주차장 한복판에서 본인의 차량을 막고 주차한 차량을 빼달라 말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략 30분 정도 차량을 방치한 채 연락두절됐던 것에 대한 시비가 일었고, 건장한 체구의 가해자의 폭언과 폭행이 시작됐습니다.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초반 주차 시비로 말다툼을 하는 장면이 등장하기는 합니다. 이후 전직 보디빌더라는 가해자는 여성을 무차별 폭행하기 시작합니다. 동행인 전직 보디빌더와 아내와 지인은 여성을 폭행하는 것을 지켜보기만 합니다.

 

더 경악할 일은 지켜보던 전직 보디빌더 아내가 폭행에 가담했다는 사실이죠. 임신한 여성이 피해 여성을 발길질 하는 장면이 블랙박스 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해자의 아내는 "임신했는데 맞았다고 하면 된다"라는 말로 적반하장의 진수를 보여줬습니다.

 

남편이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것으로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임신한 자신이 맞았다고 해서 사건을 정리하겠다는 악랄한 의도가 담긴 행동이었습니다. 이런 행동이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날 수는 없습니다. 유사한 방식의 악랄한 행동들이 쌓여 만들어진 것일 수밖에 없다는 의미입니다. 

 

부창부수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가해자 부부의 악랄함은 이 사건이 어떤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차 시비는 벌어질 수 있습니다. 피해자가 잘못했다고 해도 누군가를 폭행한 것이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더욱 피해자가 잘못한 것도 아닌, 가해자가 차를 가로막고 있어 차를 빼달라고 연락한 것이 전부임에도 죽일 듯이 폭행한 것은 절대 용납되어서는 안 됩니다.

 

폭행도 부족해 피해 여성에게 침까지 뱉는 엽기적인 행동까지 했습니다. 그런 남편에게 자신이 임산부라는 사실을 앞세워 오히려 피해자를 가해자로 만들려는 이 부부는 당장 구속되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재판은 제대로 이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사건 현장에는 가해자 부부와 지인, 그리고 뒤늦게 현장에 나온 관리실 직원이 보였습니다. 관리실 직원이라도 말려야 하지만, 나이 든 그분의 입장을 생각해보면 함부로 나서기도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지인이라는 자 역시 공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 잔인한 폭행을 하는데 지켜보며 피해자에게 "미쳤냐?"는 막말을 했다고 하니 법은 외면해서는 안 될 겁니다.

한블리에서 공개한 전직 보디빌더와 그 아내의 폭행 장면

"계속 히죽히죽 웃었다. 미안해하지 않았다. 기분이 너무 비참했다. 나는 악을 쓰고 버티는데 쳐다 보는게 너무 무섭고 수치스러웠다"

 

이 폭행으로 피해자는 갈비뼈가 골절되고 척추 쪽 디스크가 파열된 상태라고 합니다. 제작진과 만난 피해자의 남편은 그날의 상황을 설명하며 "억장이 무너진다"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더욱 경악스러운 것은 경찰 도착 당시 가해자는 피해자의 차를 찍어가는 등 이해하기 힘든 태도를 보였다고 합니다.

 

가해자가 전직 보디빌더 출신의 유명 헬스 트레이너라는 사실이 밝혀졌죠. 그리고 그가 누군지 사건 초기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그는 자신도 맞은 쌍방 폭행이고, 아내도 맞아 유산할 뻔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블랙박스의 그들의 악행이 모두 녹화되어 있는데도 무고 행위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 가해자는 방어권을 행사하며 조사를 미루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범죄자라고 해도 최대한 보호받을 권리가 있음을 악용하는 것이죠. 이렇게 시간을 끌며 가해자는 피해자 시아버지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다고 하니, 그 공포가 얼마나 극심할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듯합니다.

 

"무고죄는 정말 무섭다. 임신부도 발로 차는 장면이 있지 않았냐. 폭행에 가담한 거다. 그러면 공동 폭행도 될 수 있다. CCTV에 피해자가 폭행을 하지 않은 게 고스란히 담겨 있다더라"

"방어권을 충분히 행사하도록 시간을 주고, 피해자의 진술이 맞다면 결코 가벼운 처벌로 끝나선 안 된다. 벌금도 집행유예도 안 된다. 백주 대낮에 벌어진 무차별 폭행에 솜방망이 처벌이 이뤄진다면 대한민국이 불안해서 살겠나"

 

한문철 변호사도 분개했습니다. 이들은 쌍방 폭행이라 주장하고 있지만, 현장 CCTV에도 피해자가 폭행을 하지 않은 것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가해자 아내가 폭행에 가담했으니 공동 폭행으로 범죄 혐의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블리 방송 장면

한 변호사의 분노처럼 벌금도 집행유예도 안 됩니다. 백주 대낮에 무차별 폭행에 솜방망이 처벌이 이뤄진다면 정말 대한민국은 무법지대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체계 차이가 너무 큰 남성이 여성을 일방적으로 그렇게 폭행한 것은 살인미수라고 봐야 합니다. 이 사건은 이제 다양한 언론의 취재로 공론화되었습니다. 재판부가 어떤 선택을 할지 모두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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