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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전지적 참견 시점 공주 짬뽕 테이와 이영자의 제주 버터모닝빵

by 조각창 2019.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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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가 얼마나 대식가인지 이번 주 '전참시'는 잘 보여주었다. 다만 무조건 많이 먹는 것이 아니라 정말 맛있는 것만 많이 먹는다는 사실은 중요하다. 무조건 먹는 것이 아니라 미식가이지만 대식가이기도 하다는 의미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테이의 먹방은 거부감이 덜하다.

 

테이와 절친이자 서로 매니저 역할을 해주는 조찬형과 공주 여행은 말 그대로 '짬뽕 미식회'같은 모습이었다. 고교시절까지 야구선수였다는 조찬형이 고향팀인 한화의 시구 시타자로 선정되어 가는 길이었다. 야구선수였던 조찬형으로서는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함께 야구한 친구들이 프로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보니 그런 애틋함은 더욱 컸을 듯하다. 대전으로 향하기 전 찬형의 고향인 공주로 향한 그들은 '전국 3대 짬뽕 맛집'이라는 곳을 찾았다. 한적한 곳에 위치한 그곳은 이미 커다란 주차장에 차량이 가득한 상태였다.

 

탕수육 하나와 짬뽕 2, 짜장 1를 시킨 이들의 먹방은 순조로웠다.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테이가 빨간 국물에 약간 긴장을 했지만 맵지 않고 맛있는 짬뽕에 먹방 부스터가 가동되는 모습은 흥미로웠다. 일반적인 면치기를 넘어선 테이 만의 방식은 폐활량이 좋지 않으면 힘들 정도였다.

 

끊임없이 들어가는 면들이 과연 어디로 향하는지 알 수 없을 정도니 말이다. 정말 맛있게 먹는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테이의 먹방은 신기할 정도다. 더 놀라운 것은 짬뽕을 먹으러 가기 전 이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한 끼 식사를 완벽하게 했다는 것이다.

 

휴게소 먹방에 이어 짬뽕 맛집에서 탕수육과 짜장면까지 한꺼번에 섭렵한 후에도 그저 '삼각김밥'을 먹은 듯한 수준이라는 말에 기겁할 수밖에 없었다. 더 놀라운 것은 주변에 유명한 짬뽕집이 더 있다는 말에 가자는 테이의 모습이었다. 방금 일반인들은 소화하기 힘든 양을 먹은 상태에서 바로 다른 짬뽕집을 찾는 모습은 대단하다.

 

공주에서 유명하다는 두 곳의 짬뽕집은 서로 다른 맛을 자랑하지만 맛있다고 한다. 두 번째 찾은 곳은 하루 단 3시간만 영업하는 곳으로 동네 사람들이 사랑하는 곳이라니 진정한 맛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짬뽕계의 평양냉면'이라는 테이의 표현을 보면 이 짬뽕 정말 먹고 싶어 진다.

 

야구 선수 출신이라는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 찬형의 모습은 차원이 달랐다. 우천으로 시구 시타가 취소되었지만, 실내 연습장에서 보인 찬형의 모습은 놀라울 정도였다. 그렇게 1주일 후 다시 초청을 받아 시구 시타를 한 이들은 정말 행복해 보였다. 

 

움직이기 싫어하는 하동균의 제주도 일상도 흥미로웠다. 조카 바보로 알려진 하동균이 정말 조카를 사랑하고 있음은 통화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정말 사랑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표정과 어투가 그대로 담겨 있었으니 말이다. 친누나 딸에 대한 애정은 그 자체로 사랑스러웠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동균과 달리, 활동적인 매니저의 모습은 대조적이었다. 그렇게 제주에서 윈드서핑을 체험하려는 매니저와 그저 지켜보는 것으로 만족하는 동균은 극과 극이지만 그래서 더 잘 맞는 것인지도 모른다. 똑같은 사람이 둘이라면 그것도 문제니 말이다.

 

테이 먹방을 보며 이영자가 들려준 제주 맛집도 화제다. 전복죽이 대한 묘사는 그 자체로 맛깔스러웠다. 제주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 중 하나로 버터모닝빵을 언급하는 대목에서도 시청자들은 입맛을 다셔야 했다. 아침 일찍 기다리지 않으면 맛볼 수 없는 버터모닝빵에 대한 표현은 천상의 맛으로 다가오니 말이다. 테이로 시작해 이영자의 맛 칼럼으로 끝난 '전참시'이지만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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