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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불타는 청춘 임재욱 결혼식으로 드러난 장수 비결

by 조각창 2019.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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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중인 예능 '불타는 청춘'이 왜 장수할 수밖에 없는지 그 이유가 임재욱의 결혼식으로 잘 드러났다. 대단할 것 없어 보이지만 이런 행사들에 함께 하는 것에서 그 가치가 크게 다가온다. 그런 점에서 '불청' 멤버들이 다 모여서 임재욱의 결혼식을 축하해주는 과정은 참 보기 좋았다.

 

청도에서 진행된 불철에 새로운 친구인 안혜경이 출연했다. 새 친구 등장으로 인해 많은 불청 식구들은 행복해했다. 새 친구가 오면 언제나 반가운 그들이기도 하지만 가장 어린 막내 출연으로 인해 그 감동은 더 컸던 듯하다. 기상 캐스터로 시작해 이제는 연기자의 길을 걷는 안혜경의 사연들도 화제가 되었다.

힘든 상황에서도 자신의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안혜경의 모습은 보기 좋았다. 그런 막내에게 용기를 주고 따뜻하고 맛있는 집밥을 함께 먹는 그 모든 과정이 안혜경은 감동할 수밖에 없었다. 불청 멤버가 되어 많은 언니 오빠들을 만났다는 사실은 그 무엇보다 값진 것이니 말이다.

 

청도의 뜨거운 여행은 늦은 밤까지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바로 다음날이 임재욱의 결혼식이 있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아침 일찍부터 식사를 마치고 임재욱이 보내준 리무진 버스에 올랐다. 불청 식구들을 위한 새신랑의 배려가 고맙게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오랜 시간 걸리는 상경길. 편안하게 오도록 임재욱의 배려는 불청 식구들에게 편안함을 선사했다. 동생 결혼이라며 한복으로 맞춰 입은 강문영, 김혜림, 김완선 3인방의 모습도 참 좋았다. 임재욱을 정말 동생처럼 생각하는 마음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실제 식장에서 동생을 보내는 누나의 마음으로 행복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가족 그 자체였다.

 

식장에는 청도에 함께 하지 못한 불청 멤버들인 김도균, 강경헌, 이연수, 최재훈, 박재홍, 박선영, 이의정에 이어 김국진, 강수지 부부까지 그리고 일일이 적지 못하는 다른 멤버들까지 모두 식장을 찾아주었다. 그 훈훈한 모습이 곧 불청이 현재까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가 될 것이다. 

 

최성국의 사회로 시작된 결혼식은 훈훈함 그 자체였다. 상경길 안혜경이 제안한 '초성 게임'에서 진 김광규가 '축시'를 적어 읽어주게 되었고, 그렇게 멋진 축시가 완성되었다. '보증 서지마'라는 말은 결혼하는 양가 모두에게 살이 되고 피가 되는 축시였다.

 

불청 식구들을 위해 임재욱은 편하게 쉬며 대기할 수 있는 큰 방을 준비해주었다. 최고의 뷰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에서 편하게 쉬고 뒤풀이까지 할 수 있도록 한 배려였다. 행복한 결혼식에 임재욱의 눈물은 어쩌면 그래서 더욱 강렬하게 다가왔을지도 모르겠다.

 

어머니가 적은 축시를 직접 읽으며 울컥해 우는 임재욱의 모습에 하객들 역시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어린 시절부터 가수로 활동하며 살아왔던 아들에 대한 측은함과 고마움이 잘 담겨져 있었다. 그리고 아들의 평생 동반자에 대한 애정도 담은 좋은 글이었다. 

 

형들에게는 우울증까지 몰고 오게 한 임재욱의 결혼식이었지만, 이렇게 불청에서 다섯 번째 결혼한 멤버가 되었다. 함께 여행하며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며 다져진 우정. 그런 우정들이 가식이 아닌 진심이라는 점은 불청이 장수하게 만드는 이유가 되고 있다. 

 

새신랑이 준비한 피로연에서 마음껏 즐기는 불청 식구들의 밤은 청도에서의 밤처럼 뜨겁기만 했다. 임재욱이 결혼과 함께 불청에서 자주볼 수 없는 상황이 되었지만, 그렇게 또 다른 새 친구와 함께 할 불청은 여전히 흥미롭고 즐겁다. 그렇게 불청은 이어져가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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