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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동백꽃 필 무렵 까불이는 정말 흥식이가 맞나?

by 조각창 2019.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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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맘의 정체가 까불이일까? 그게 사실이라면 흥식이가 까불이일 가능성이 높다. 오늘 방송 말미에 고양이 사료를 들고 등장한 인물이 바로 흥식이었기 때문이다. 정말 흥식이가 까불이라면 이미 정체가 드러난 범인이라는 의미가 된다. 그런 점에서 흥식이가 까불이가 아닐 가능성이 높아져버렸다.

 

방송이 시작되자마자 향미가 죽었다라는 말로 시작했다. 발견된 주민등록증 속 최고운이 향미라는 사실은 증명이 된 셈이다. 향미는 죽고 동백이는 사라졌다. 그리고 과거의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 동백이와 향미는 사실 초등학교 동창생이었다.

 

둘은 2년 전 향미가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까멜리아에 들어서며 시작되었지만, 알고 보면 어린 시절 인연이 있었다. 고아였던 동백이와 술집 딸이라며 조롱을 받던 향미는 그렇게 학교에서 왕따였다. 자신을 숨기기 위해 향미는 거짓말을 많이 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을 숨기기 위해 거짓말을 했던 향미는 고아인 동백이를 놀리는 아이들과 맞서 싸웠다. 동백이에 감정이입을 했기 때문이다. 향미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동백이는 그런 그를 알고 있었던 듯하다. 첫 만남부터 낯설지 않다고 한 발언은 의미가 있었던 것이다.

 

향미는 몰랐지만 동백이는 어느 순간 알게 된 듯하다. 그래서 전셋값도 빌려주고, 무조건 끝까지 함께 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향미를 데려가려는 남자에게 폭행까지 하며 막은 이유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 자신을 위해 싸운 어린 향미처럼 동백이가 나선 것이다.

 

필구 야구 시합을 보러가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까멜리아 3인방이 야구장을 방문하고, 억울하게 당하는 필구를 위해 용식이가 아빠처럼 나서는 장면들. 이런 모습들로 인해 동백이와 용식이 관계는 더욱 단단해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문제는 향미가 정말 죽었느냐는 점이다.

 

향미가 캣맘에게 잘 수 있는 공간을 이야기했고, 그렇게 고추를 말리는 따뜻한 방을 얻었다. 하지만 그곳에서 향미는 이상한 것을 봤다. 식탁 아래가 까맣게 탔고, 누군가 집에 있었다는 것이다. 이는 흥식이가 까불이이거나 아니면 다른 누군가가 까불이일 가능성도 높다는 의미다. 

 

2014년 살인사건이 일어난 문제의 건물 옆 '한빛 학원' 원장이 누구냐는 다시 화두가 되었다. 용식이가 추적을 하는 과정에서 문제의 학원 건물에 CCTV로 추정되는 것이 존재했음을 알게 되었다. 그게 갑자기 사라졌다. 그 안에 까불이 정체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다가온다. 

 

동백이가 향미를 지키기 위해 나선 상황에서 고양이 사료와 그릇대용을 들고 골목에서 나오는 흥식이. 그를 보자마자 용식이는 긴장했다. 자신이 만진 고양이 사료에서 농약이 검출되었다는 사실을 병원에서 확인했기 때문이다. 고양이 없는 마을에 고양이 밥을 주는 행위 자체가 기괴하다. 

 

정말 까불이는 흥식이일까? 아니면 흥식이와 친한 누구일까? 여전히 명확하게 누구라고 이야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용식이가 점점 좁혀가는 까불이 정체는 과연 언제나 드러날까? 가장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이웃 중 하나가 범인이라고 한다면 너무 끔찍할 듯하다. 재미와 추리 소설을 보는 듯한 긴장감까지 부여하는 '동백꽃 필 무렵'은 진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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