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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이혼숙려캠프 걱정부부 유전병 걱정 아내 논란에 시청자 울화병 생긴다

by 조각창 2025.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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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해서 평생 행복하게 살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결혼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그 결혼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지며 이혼은 이제 익숙한 모습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런 이혼과 관련된 프로그램도 제작되는 것이죠.

 

어느 곳에서는 열심히 연애하고 결혼하라 부추기는 방송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또 다른 곳에서는 이혼하려는 부부들의 모습을 보며 분노하는 상황이 아이러니하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이 모든 것이 현실이라 많은 이들이 보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 최종 조정을 앞두고 8기 걱정 부부의 변호사 상담이 진행됐습니다. 이번 부부 이야기는 지난주부터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런 형식의 방송은 자극을 먹고 산다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가 보인 행동은 경악할 수준이었습니다. 가장 큰 논란이 된 것은 시어머니를 '숙주'라고 표현한 것이었습니다. 이 정도면 끝을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더욱 아내가 이혼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이번 방송에서 이혼을 거부하는 남편의 행동에도 시청자들은 답답해했습니다.

 

쌍둥이 자녀의 유전병을 두고 걱정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우려하고 걱정하는 것은 부모의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를 두고 아내가 보인 행동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라는 점이 문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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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로 다투던 부부는 남편에게 지속적으로 폭언을 퍼부었고, 남편은 욕설로 받아치는 상황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볼 수밖에 없는 조건에서 부부가 반복해서 싸우는 상태는 최악입니다. 결과적으로 아이들은 절대 행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내는 쌍둥이 독박육아를 한다며 고통을 호소했지만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가사조사 영상은 전혀 다른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친정엄마와 퇴근한 남편이 아이들을 모두 맡았습니다. 아내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음에도 자신이 독박육아를 한다는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은 중요합니다. 이후에도 상습적인 거짓말들이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아내는 남편이 가지고 있는 신경섬유종이 있음에도 자신에게 말하지 않고 결혼했다며 분노했습니다. 시어머니가 가지고 있었고 남편에게 유전되었다고 합니다. 유전병이나 자연스럽게 쌍둥이들에게도 유전이 되었다는 사실에 분노하며 시어머니를 '숙주'라 표현했습니다.

문제는 이 신경섬유종을 가지고 있는 남편은 아무런 증세도 없이 잘 살고 있다는 겁니다. 신경섬유종이 몸에 발현되거나 통증을 겪지 않고 살고 있다고 합니다. 목에 있는 반점이 이 유전병의 유일한 증거라고 합니다. 물론 그러다가 어느 순간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아이들에게는 더 심하게 발현될 수는 있을 겁니다. 이를 우려하고 걱정하는 엄마의 마음 역시 당연합니다. 하지만 정도를 넘어선 모습이 문제죠.

 

부부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아내는 남편이 폭행을 했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달리는 차에서 자신을 끌어 내리려 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말은 그 자체가 모순이죠. 달리는 차에서 밀 수는 있어도 끌어내릴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변호사에게는 시속으로 따지면 별로 안 됐지만 남편이 운전 중에 자신을 밀쳐 내려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다 자신의 말이 이상한지, 차가 정차한 상태에서 강제로 밀려고 했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반복된 거짓말은 신뢰할 수 없게 만듭니다.

 

이것도 모자라 아내는 남편이 나를 밀치며 목을 졸랐다거나, 휴대전화로 광대뼈를 내리찍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주장은 중요할 수 있습니다. 실제 이런 폭력을 행사했다면 분명한 이혼사유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변호사가 정황들을 묻자 아내가 일방적이고 과장된 진술을 했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막무가내 주장들은 법적으로 오히려 손해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주장들이 거짓과 과장으로 드러나자 오히려 본인 유책 사유가 될 수 있다는 법률 상담 결과가 나왔습니다. 자신은 법을 믿고 확신을 가지고 물어봤는데 다른 결과가 나와 억울하고 충격적이라 했습니다.

법의 테두리가 자신의 생각과 많이 달라 괴리감을 많이 느꼈다는 말도 했습니다. 자신이 느끼기에는 과하게 느껴지는 남편의 행동들도 있었을 겁니다. 방송 촬영을 하는데도 서로 싸우는 모습에서 이들이 평소에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있게 합니다. 

 

남편은 아내가 본인 위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담당 변호사에게 주장했습니다. 아내가 평소에 과장된 주장들을 한다는 의미였습니다. 그동안 아내가 자신에게 모든 유책사유가 있다고 주장한 것과 달리, 법률적으로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은 미소를 지었습니다.

 

자신이 귀책사유가 없다는 것은 남편으로서는 기분 좋은 일일 겁니다. 남편이 이혼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당연히 이혼 의사가 없다고 했습니다. 쌍둥이가 어려 부모가 필요하다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아내의 모습은 더는 함께 살 수 없다는 표정입니다.

 

이 상태에서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과연 서로에게 도움이 될지 알 수 없습니다. 아내는 모든 것을 귀찮아하고, 남편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것으로 해소하는 듯 합니다. 이런 상황이 이번 방송 출연으로 달라질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아내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변하려 노력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남편 역시 완벽한 선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나름의 문제가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완벽하게 일방적인 잘못은 존재할 수 없으니 말이죠. 그런 점에서 남편도 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이들 부부는 법률가들을 찾아 상담하는 것이 아니라, 부부상담을 해야 합니다. 자신들이 무엇이 문제이고, 왜 다툴 수밖에 없는지를 보다 솔직하게 드러내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니 말이죠. 그럼에도 함께 살 수 없다면 이혼하는 것이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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