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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할아버지 무시 논란 오늘N PD에 분노한 시청자들, 폐지 요구까지 나왔다

by 조각창 2025.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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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이 몇 개나 될지 생각해 본 이들은 많지 않을 듯합니다. 365일은 아니지만, 거의 근접한 시간 종일 방송이 되는 상황에서 재방송을 제외하더라도 수많은 프로그램들이 제작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당연히 우리가 알 수 없는 방송들도 제법 많다는 의미입니다. 한 방송사만이 아니라, 다양한 방송사들이 제각각 프로그램을 만들어 방송하다 보니, 이게 무슨 방송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들도 존재합니다. 그런 종류 중 하나가 바로 '오늘N'이라는 방송입니다.

오늘N 피디 할아버지 무시 논란

"화제의 현장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세상의 모든 재미와 소식을 놓치지 않는 눈과 귀. 정겨운 이웃의 이야기와 다채로운 정보가 가득한시청자들의 편하고 유익한 친구.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 1등 프로그램"

 

'오늘N'이란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입니다. 저녁 정보 프로그램들과 유사한 방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합니다. 일반인들을 찾아가 그 안에서 재미를 찾고, 정보를 제공하는 정도의 프로그램이라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런 방식의 프로그램들은 거의 대부분 외주제작입니다.

 

논란이 된 것은 지난 1일 방송된 '오늘N'의 '좋지 아니한가' 코너였습니다. 직접 방송을 보지 못해 뉘앙스를 느끼기는 어렵기는 합니다. 그리고 평소에도 이런 식의 형식이라면 그것도 이해해 줄 수는 있어 보입니다.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서로 이런 방식으로 인터뷰들을 진행할 수도 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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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한 할아버지는 산골 오지에 집 세 채를 짓고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이 말을 들은 해당 피디는 "돈이 좀 있으신가 보다"라는 직설적인 어법을 사용했습니다. 이는 듣는 입장에서는 비꼬는 것처럼 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죠.

 

할아버지가 황토방을 직접 짓고 살며 만족감을 보였지만 피디의 행동은 이번에도 당황스러웠습니다. "저는 아직 황토방이 좋을 나이는 아니다"라고 말한 것은 상대를 비꼬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찜질방 가는 젊은 사람들은 뭐가 되는 건가요?

 

시골에서 살지만 드럼 연주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피디가 하는 말이 밭일을 해보는 것이 어떻냐는 말로 상황을 엉망으로 만들었습니다. 할아버지가 자신이 드럼도 치며 노후를 보내고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인데, 그저 농사나 지어라고 지적하는 상대에게 얼마나 황당했을까요?

오늘N 피디 논란은 기본적인 심성 문제다

할아버지가 직접 기른 느타리 버섯을 싸주겠다고 하니, 피디는 서울 마트에 다 있다며 거부했습니다. 최소한의 성의도 필요 없다는 말 정도가 아니죠. 소중하게 키운 버섯을 직접 따서 주겠다는 것은 마음입니다. 이를 단순하게 서울 마트 가면 다 있다는 말은 조롱이라고 해야 할 겁니다.

 

그것도 모자라 직접 기른 닭을 잡아 숯불구이를 해주겠다는 말에는 자신은 튀긴 것만 좋아한다며 거절했습니다. 그럼에도 정성스레 구운 닭은 보더니 탄 것 같다고 지적하는 모습은 최악이었습니다. 이 정도면 해당 할아버지를 조롱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찍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사람들은 비슷합니다. 많은 이들은 이 방송을 본 후 분노하기 시작했습니다. 직접 봤다면 분노는 더 컸을 듯 합니다. 최소한 상대에 대한 배려조차 없는 자가 피디라고 나대며 하는 행동은 기가 막힐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방송이 아니더라도 상대는 할아버지입니다. 그리고 그가 잘못한 것도 없고, 프로그램의 성격에 맞춰 자신의 삶을 소개한 것이 죄라면 죄일 겁니다. 피디 혼자가서 찍지는 않았을 것이고, 작가나 보조가 가서 함께 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들이 할아버지에게 어떤 방식으로 촬영할 것인지 설명했을 것은 너무 당연하죠. 저녁까지 어떤 내용으로 찍을 것인지 알려주고, 이에 맞춰달라 요구했을텐데 이런 식의 무안을 주는 것은 최악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 정도면 악의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시청자들이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서 분노한 내용들도 유사합니다. 피디 교체를 요구하는 글이 대다수였습니다. 일부는 이 무례한 피디 때문에 가입까지 했다고 했습니다. 이는 가입해서 분노를 그대로 드러내고 싶었다는 의미죠.

 

'오늘N'은 '생방송 오늘 아침'과 자매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정보, 생활의 지혜, 의식주, 대중문화, 사회 이슈의 현장을 생동감 있게 구성한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6시 5분 방송된다고 하니 유사 프로그램들과 추구하는 방향도 시간대도 유사해 보입니다.

 

"시청자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사과드립니다. 지난 1월 1일 '오늘N' '좋지 아니한가' 코너에서 산골로 귀촌한 할아버님의 일상을 방송하였습니다. 방송 후 이 코너를 제작한 담당 PD의 언행 일부가 부적절했다는 시청자 의견이 많았습니다.

'오늘N' 제작진은 이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출연자분께 바로 연락해 사과드렸으며 해당 영상은 즉시 수정 조치하였습니다. 이 방송을 보고 불편을 느끼셨을 시청자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촬영 현장을 비롯하여 후반 작업 과정에서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사 측은 사과했습니다. 시청자들의 지적에 대해 제작진들은 이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습니다. 출연자분에게 바로 연락해 사과드렸다는 말도 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즉시 수정 조치하였다고 했습니다.

오늘N 기본이 부족한 제작진의 한계

이 방송 하나만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이 상황을 받아들였다는 것은 이들 조직의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식의 행동이 이상하게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는 의미로 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최소한 해당 코너 제작진을 교체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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