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수준을 넘어서는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이들도 존재합니다. 18살 어린 나이에 교회 선생님이었던 28살 성인 남성과 교제해 임신까지 한 사연은 과거 '고딩엄빠 2'에 나오며 논란이 크게 일었습니다.
최근에는 예능에서 일반인을 출연시키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연애를 다루던 방송은 다양한 형태로 일반인의 삶을 보여주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더는 기존 예능으로서 관심을 끌기 어려워지자 일반인들을 내세워 자극적인 소재로 이슈몰이에 한참이란 의미이기도 합니다.
JTBC에서는 '이혼숙려캠프'라는 프로그램을 지난 8월부터 방송하고 있는 중입니다. 다양한 부부들이 출연해 이혼에 대한 문제를 점검하고, 다시 살거나 이혼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제법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듯합니다.
이미 유사한 형태의 일반인 출연 방송을 보는 층들이 형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이런 장르들이 아직은 힘을 받고 있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이런 방송들에 출연하며 나름의 존재감을 보이는 레전드처럼 이야기되는 이들도 존재합니다.
'본능부부'라고 불리는 이들이 바로 이런류라고 볼 수 있을 듯합니다. 과거 '고등엄빠 2'에 출연해 논란을 빚었던 이들이 이번에는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했습니다. 자신들이 출연을 요청했을 수도 있고, 제자진에서 화제성을 위해 출연을 시켰을 수도 있습니다.
그 어떤 이유라고 해도 이들 부부는 이런 방송 출연에 대한 중독되었다고 볼 수 있어 보입니다. 주기적으로 방송에 출연하는 행위는 뭔가 변화를 원하기 때문은 아니라고 봅니다. 실제 변화를 요구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삶을 살았다면 지금처럼 유령처럼 이런저런 방송에 나올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28살이었던 남편은 교회 선생님이었고, 18살 학생은 그렇게 임신하고 결혼을 했다고 합니다. 이는 유사 프로그램을 보신 분들이라면 다들 알고 있을 내용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후 이들의 삶은 미성년자와 결혼한 것 이상으로 충격적이었습니다.
교회와 선생님이라는 단어에 대한 부정을 보여주는 이 남자의 행태는 결혼 후에도 여전함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 남자는 구직활동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집안일을 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이들 가족은 국가지원금에 의존하며 빠듯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결혼 12년 차라는 이들은 이미 아이들만 엿서 명이라고 합니다. 이를 근거로 국가에서 월 300만 원의 지원금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국가지원금을 받기 위해 아이를 낳은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구심을 가지게 만들 정도였습니다. 경악스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남편은 41살이고, 아내는 31살입니다. 이 나이에 아이 여섯을 낳아 키우는 것도 당황스럽지만, 이와 관련해 아무런 구직활동도 하지 않고 국가지원금만 받고 살아가는 모습이 정상일 수는 없습니다. 국가지원금의 무용론이 나오게 만들 정도의 행동이라고 보입니다.
방송에서는 MC들이 남편을 향해 비판을 하는 모습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진태현은 사람 사는 집에 곰 한 마리가 있는 것 같다는 말로 비판했습니다. 서장훈은 거의 원시시대처럼 산다는 말로 경악했습니다. 방송을 보면 이건 사람이 사는 집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준비도 안된 그리고 이후에도 부부로서 그리고 아이들을 키우는 가정으로서 아무런 대비도 의지도 없는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이것도 황당한데 남편은 아내에게 심각한 욕설과 폭력을 사용합니다. 이런 상황에 아내는 하루 4~5병씩 술을 마시며 스트레스를 풀어내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6남매입니다. 부모라는 자들이 이런 식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사랑이나 교육을 할 수 있을까요? 아이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부모라면 이런 식의 삶을 살 수는 없는 법입니다. 이들 부부의 문제가 아니라, 이들로 인해 방치된 아이들이 가장 큰 걱정입니다.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한 아내는 임신 6개월로 일곱째 출산을 앞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여덟 식구가 정부지원금으로 생활하는 상황에서, 도시에는 생활이 안되니 시골 동네인 사천으로 이사를 갔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160kg이나 되는 거구의 남편은 일도 안 하고 집안일도 전혀 도와주지 않으며 폭군처럼 살고 있는 모습입니다.
폭력과 욕이 일상이 되었고, 시도 때도 없이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도 성욕을 채우려는 행동들은 서장훈이 언급했듯 원시인의 모습 그 자체였습니다. 체격 차이가 엄청난 상황에서도 몸싸움을 벌여 경찰까지 출동한 적이 있다고 하니, 이들 부부는 정상이 아닙니다.
이들 부부는 결혼 12년 차에 여섯 아이를 낳았고, 일곱째 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거의 매년 아이를 출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남편은 일도 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성욕 채우기에만 여념이 없다는 사실은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입니다.
문제의 부부는 '고딩엄빠 2' 출연으로 큰 논란이 일자, 이를 관심이나 좋은 돈벌이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아동·청소년 보호법에 저촉될 만한 사연을 미화한다며 프로그램 폐지 요청까지 이어지는 등 비난을 쏟아냈는데 말입니다.
'고딩엄빠2' 출연 후 6개월 만에 SBS플러스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 3기 노랑 부부로 출연해 수위 높은 부부 관계만 홍보했습니다. 남편은 여전히 나이 마흔에 부모로부터 경제적, 정서적으로 독립하지 못했고, 아내의 욱하는 성격과 높은 수위의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방송 출연을 통해 변화를 모색하는 부부였다면 이런 행동을 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논란을 위한 논란을 만들기 위해 방송 출연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시 이들은 1년 6개월 만에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했습니다.
'고딩엄빠 2' 출연 후 2년 사이에 한 명의 아이를 출산했고, 또 한 명의 아이를 임신 중입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남편은 무직이고, 아내는 술에 취해 있습니다. 그리고 폭력적인 싸움이 반복되는 집안이라면 국가가 나서 이들 부부와 아이들을 갈라놔야 할 수준입니다.
이들 부부는 아이들에 대해 그 어떤 책임감도 느끼지 못하는 듯합니다. 부모로서의 책임감이 없다면 아이들은 불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경제력도 없고, 그저 본능에 충실해 몸무게가 160kg이 넘는 것은 그 자체로 얼마나 무능하고 무책임한 지를 보여줍니다.
출연료로 살아갈 수는 없다는 점에서 무기력하고 책임감 없는 이들 부부에게 방송 출연은 어쩌면 자신들이 살아있음을 스스로 느끼는 기괴한 과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미 부모로서 부부로서 가치를 상실한 이들은 이런 모습을 팔아 출연료도 받고, 주변의 관심과 도움을 받으려는 의도로 보일 뿐입니다.
다른 이들도 사연팔이를 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출연료를 받기도 하고, 유튜브를 하며 이를 홍보하기 위해 출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본능부부의 경우는 그것조차 되지 않습니다. 그저 본능에만 충실한 이들 부부의 모습을 보면 시한폭탄을 짊어지고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일 뿐입니다.
이런 류의 프로그램을 만드는 이들에게 본능부부는 불쏘시개처럼 사용하기 좋은 소재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송 출연이 결국 이들 가족들을 더욱 불행하게 만들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스스로 변하려 노력하지 않는 자에게 도움 주는 이들도 없고, 그런 상황들은 결국 최악의 상황들을 보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본능부부야 자기들이 좋아서 그렇게 산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자신들에게는 아무런 선택권도 없는 아이들입니다. 태어나보니 이상한 부모가 있고, 제대로 된 부모 역할도 하지 않으면서 자꾸 형제들만 생기는 상황은 최악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이 사는 지역의 기관에서는 심각하게 이 문제를 들여다봐야 합니다.
아이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히 체력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정상적으로 자라고 있는지 확인하지 않으면, 아이들의 현재도 문제지만 미래는 더욱 불행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 정도면 지역 기관이 적극적으로 개입해 본능만 존재하는 가족을 제대로 살 수 있도록 만들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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