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의 황당한 조처에 분노가 점점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무슨 북한도 아니고, 2024년 대한민국에서 가수의 공연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구미는 영원히 낙인이 찍혀 살아가야 할 겁니다. 대한민국에서 민주주의 가치가 가장 훼손된 도시의 오명은 그들 스스로 깨야 할 겁니다.
내란 범죄를 저지른 자는 여전히 자신의 집에서 나오지도 않은 채 투정만 부리고 있습니다. 한 국가의 대통령이었다는 자가 벌이는 이 한심한 작태와 그런 그를 비호하는 여당의 모습은 최악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을 비호하는 무리들이 여전히 소수 존재한다는 것은 우리가 풀어내야 할 중대한 과제이기도 합니다.
구미시의 행동은 이런 무리들을 옹호하는 집단들의 결정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강제적으로 서약서를 요구하고, 정치적인 발언을 해서는 안 되는 조항을 강요하는 자들이 여전히 대한민국에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사실에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소수의 극단적인 집단이 내세운 혐오를 앞세워 시장이 직접 공연을 취소시킨 사건은 존재할 수도 없고, 앞으로 존재해서도 안 되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일 뿐입니다. 이런 민주주의 파괴를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구미시는 대한민국에서도 용납될 수 없는 도시로 전락했습니다.
"구미시 측의 일방적인 콘서트 대관 취소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합니다. 저는 신속하게 구미시 측에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방적이고도 부당한 대관 취소결정으로 발생할 법적, 경제적 책임은 구미시의 세금을 통해서가 아니라, 이 결정에 참여한 이들이 져야 할 것이다"
이승환은 구미시의 일방적 행위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는 정당한 요구이고 당연한 주장입니다. 이승환은 부당한 대관 취소결정과 관련해 법적, 경제적 책임을 요구했습니다. 다만 구미시의 세금이 아니라, 이 결정에 참여한 자들이 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다른 지자체에서 자신들 도시에서 공연을 해달라는 러브콜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구미 인근 여러 지역만이 아니라, 민주주의 성지인 광주에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공연을 원했습니다. 독재자의 도시 구미에서 민주주의 성지인 광주라는 극단적 상황이 주는 메시지는 너무 강렬하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이승환은 3월 종료 예정이었던 투어를 7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일정에 차질이 생겼고, 이와 관련해 새로운 계획을 추가해야 한다는 점에서 당연해 보입니다. 구미시의 황당한 횡패로 인해 이승환의 콘서트는 연장되어 버렸습니다.
구미시장은 정치적인 발언으로 인해 시민들이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말도 안 되는 변명으로 일관했습니다. 하지만 이승환이 공연하기로 한 문화예술회관에서는 박정희에 대한 기념행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독재자를 찬양하는 일은 안 되고, 내란범에 대해 분노한 것은 문제라는 건가요?
"'뮤지션유니온'의 연대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지적하신 대로 제 공연을 위해 헌신하는 스태프들과 밴드 멤버들은 공연 취소의 또 다른 피해자들입니다. 23일 오후, 공연기획사 '하늘이엔티'는 '드림팩토리'의 요청을 받아들여 미약하나마 다음과 같이 피해를 보상키로 하였습니다.
음향팀, 조명팀, 구조물팀, 헤메팀, 영상장비팀, 무대크루, 테크니션, vj팀에게는 견적의 40%, 밴드 멤버들에게는 세션비의 50%를 지급하기로 하였습니다. 경호팀은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왔습니다. 그들이 없으면 제 공연도 없습니다"
크리스마스 공연이 취소되며, 이승환도 황당했지만 함께 하는 수많은 이들 역시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선 자신과 연대해 준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공연을 위해 헌신하는 스태프와 밴드 멤버들도 피해자라며, 그들에게 미약하지만 피해 보상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액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지급할 수 있는 수준에서 이들에게 공연 취소에도 불구하고 비용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승환이 잘못한 일도 아닌 상황에서 수많은 스태프들의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쉬운 게 아니니 말이죠.
"예술가의 문화예술 활동은 헌법이 보장하는 시민의 기본권이다. 김장호 시장은 예술인과 시민들에게 공식 사과하라. 시의 이번 결정은 한국 대중음악사에 부끄러운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며, 문화예술 검열의 암흑기를 상징하는 사례로 길이 남을 것이다. 이승환 콘서트 대관 취소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
대중음악 창작자와 실연자, 프로듀서, 평론가 등 음악인 2645명이 모인 '음악인선언 준비모임'은 지난 23일 밤 '노래를 막지 마라'는 제목의 성명을 냈습니다. 2024년 대한민국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비정상적인 만행이 벌어진 것과 관련해 입장을 내는 것은 너무 당연했습니다.
문화예술의 검열을 획책하는 이 말도 안 되는 행동들에 대해 동료들이 분노하는 것도 자연스럽습니다. 헌법이 보장하는 시민의 기본권을 침해한 자들은 이에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만 합니다. 구미시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전근대적인 아니, 독재정권 시절을 떠올리는 행동을 했습니다.
"구미시가 대관을 취소한 가수 이승환 씨의 공연을 광주에서 개최하자. 계엄이 얼마나 황당하고 엉터리였으면 K-POP을 응원하는 청소년들이 응원봉을 들고 길거리로 나섰겠느냐. 우리를 지치지 않게 해주는 에너지는 바로 K-POP이다. 이승환 가수를 광주로 초대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4일 자신의 SNS에 이승환을 광주로 초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구미시의 일방적인 행동에 분노가 커지는 상황에 많은 지자체 장들은 이승환을 공개적으로 초대했습니다. 그중 광주도 존재했습니다. 계엄과 관련해 누구보다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광주라는 점은 이 상황에 더욱 특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강 시장은 이번 내란 사태에서 케이팝 응원봉을 들고 거리고 나선 이들을 언급하며, 이승환의 광주 초대를 언급했습니다. 우리를 지치지 않게 해주는 에너지를 언급하며 이승환에게 민주주의 성지인 광주에서 공연해 달라 공개 제안을 했습니다.
"감사하다. 제가 매니저가 없는 관계로 협력사인 음향회사 대표께서 연락드릴 것 같다.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서 공연을 기대한다"
이승환은 즉시 팔로워하며 공연을 언급했습니다. 이승환이 매니저 없이 홀로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당황스럽기는 합니다. 이승환은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서 공연을 기대한다고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바로 공연을 할 수 없지만, 일정들을 잡아 이승환은 구미가 아닌 광주에서 '데뷔 35주년 기념 헤븐' 공연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204년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구미시의 시대착오적 행동과 광주의 화답은 이승환의 공연 의미와 가치를 다시 깨닫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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