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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이나영 유니클로에서 탑텐으로 절묘한 변화가 흥미롭다

by 조각창 2019.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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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이 국내 의류업체인 탑텐 모델로 나섰다. 이게 화제가 될 일이 클 이유는 없어 보인다. 이나영도 과거의 이나영이 아닌 상황이 되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이나영의 광고 모델이 화제인 이유는 그녀가 앞서 광고 모델로 나선 업체가 바로 유니클로이기 때문이다.

 

탑텐이 화제를 모으는 이유는 명확하다. 일본 불매운동의 핵심이 되고 있는 유니클로를 대체할 수 있는 국내 SPA 브랜드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탑텐'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번 일 불매운동 전에는 이 브랜드가 있었는지 몰랐던 이들이 더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19FW 시즌부터 새로운 뮤즈로 이나영을 전격 발탁하고, 지난 17일 첫 캠페인 촬영을 마쳤다. 특유의 세련미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트렌디한 매력이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과 잘 맞아 이나영을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 이번 탑텐과의 새로운 캠페인을 통해 그동안의 광고나 화보 속 이미지와는 다른 일상 속 캐주얼하면서도 내추럴한 모습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신성통상의 SPA브랜드 탑텐은 이나영을 모델로 발탁해 캠페인 촬영을 마쳤다고 알렸다. 탑텐이 브랜드 메인 모델로 여성을 발탁한 건 2012년 론칭 이래 처음이다. 그만큼 탑텐을 유니클로가 차지한 국내 SPA 시장을 빼앗을 절호의 기회라고 여기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실제 일 불매운동이 일면서 유니클로 매장은 세일 중에도 한산한 모습이다. 물론 일베가 유니클로를 사랑한다고 하니 유니폼으로 구매하기 위해 찾는 일은 많을 듯하다. 하지만 일반 대중들의 반감은 점점 커지고 있고, 이를 대체할 상품을 찾는 경향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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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텐 매장을 찾는 이들이 늘었고, 이들이 출시한 독립운동 티셔츠는 불티나게 팔렸다. 이번 기회에 제대로 자리를 잡기 위한 노림수는 이나영을 모델로 사용하면서 정점을 찍을 듯하다. 기회가 왔을 때 제대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면 탑텐으로서도 성장을 위한 모멘텀이 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나영이다. 업체 측에서 이나영이 과거 유니클로 모델이었다는 것을 모를리는 없다. 그럼에도 그녀를 선택한 것은 단순히 이나영이라는 모델의 가치 만은 아닐 것이다. 그 이상의 가치와 기대 심리가 있기 때문이다. 이제 유니클로가 아니라 탑텐을 입자는 메시지 말이다.

 

탑텐은 지난 19SS시즌 여성 베이직 티셔츠와 리넨 셔츠 등을 확대 강화하면서 여성 소비자들의 매장 유입과 구매가 크게 증가한 데 이어, 이번 뮤즈 발탁을 통해 여성 캐주얼 라인을 한층 더 강화하고 2030세대 주 고객층을 3040 세대까지 확대해 논에이지 SPA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유니클로 모델로 활동하며 겨울 내의 광고를 찍었던 이나영이 이제는 탑텐의 겨울 대표 아이템인 '온에어' 모델로 나선다. 말 그대로 정면 승부하듯 시장을 장악한 유니클로에게 이나영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반갑다. 이나영을 이용한 마케팅도 흥미롭다. 같은 제품의 질이라면 국산을 선호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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