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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음주 뺑소니 손승원 반성 악어의 눈물로 보이는 이유

by 조각창 2019.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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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승원에 대한 첫 공판에서 그는 보석을 요청했다. 다시는 술에 의지하지 않을 테니 자신을 풀어 달라는 요구다. 음주운전 삼진아웃에 무면허 음주운전까지 했지만 내가 반성하고 있으니 재판부는 보석을 허가하라는 요구다. 참 당당한 요구가 아닐 수 없다.


미사어구를 동원해 이야기를 했다고 본질이 달라지지 않는다. 자신이 정말 반성하고 제대로 된 삶을 살려 노력했다면 현재의 고통은 감내해야 한다.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억울하게 교도소에 있다면 이는 국민들이 나서 구제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그게 아니다.


"피고인이 깊이 반성하고 있고 육체적으로도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 피고인이 자연스럽게 재판을 받고 앞날에 대해 고민하게 해주길 바란다"


손씨 측 변호인은 보석을 요청했다. 손승원이 거부하고 있는데 변호인이 나서서 그런 요구를 했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구치소에 있을 수 없으니 보석을 요청하도록 변호인에 요구한 것이라는 의미다.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는 주장도 이제는 식상함을 넘어 한심하기만 하다.


누군들 그곳에 가면 비슷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다. 자신이 죄를 저질렀어도 사회와 전혀 다른 곳에서 갇혀 지내는 것 자체가 반갑고 즐거울 사람은 없을 테니 말이다. 모두가 보석을 청구하고 편안하게 재판을 받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누가 자유가 구속되는 것을 좋아하겠는가?


재판부가 그를 구속한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그저 아무 생각 없이 구속을 시키는 것이 아니다. 손승원은 음주운전 상습범이다. 반복된 음주 운전으로 인해 면허가 정지된 상황에서도 그는 음주 후 무면허로 운전을 하다 추돌 사고까지 내고 도주한 범죄자다.


"공인으로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 그동안 제가 법을 너무 쉽게 생각한 게 아닌지 온몸으로 뼈저리게 느꼈고 구치소에 있으면서 하루하루 진심으로 반성했다. 그동안 저를 믿어준 가족, 팬분들에게 죄송하다. 앞으로 다시는 이 같은 죄를 저지르지 않을 것이며 바르게 살겠다. 다시는 술에 의지해서 살지 않겠다"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 홍기찬 부장판사는 11일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손 씨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하늘색 수의를 입고 처음 법정에 등장한 손승원은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공인으로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밝혔다.


자신이 그동안 법을 우습게 생각했는데 앞으로는 그렇지 않겠다고 했다. 이는 삼진아웃 상태에서 음주 무면허 운전을 했다는 점을 감안한 발언으로 보인다. 누가 봐도 법을 우습게 만드는 행태가 아닐 수 없으니 말이다. 그는 자신을 믿어준 가족과 팬에게 죄송하다 했다.


손승원은 다시는 이 같은 죄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했다. 술에 의지해 살지 않겠다는 말도 했다. 징역은 면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그대로 드러난 발언이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넓은 아량으로 이해하고 다시 봐주면 잘하겠지 하는 생각도 들 수는 있다.


초범이라면 그건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반복된 음주운전으로 면허도 정지 당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도 정신 차리지 못하고 아버지 차를 몰고 나와 무면허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추돌 사고를 내고 도주까지 했다. 상당히 중한 범죄다. 차가 아닌 사람을 다치게 할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범죄다. 


지난해 11월 다른 음주 사고로 면허가 취소가 된 상태에서 12월 26일 새벽에 음주 교통사고를 냈다. 다른 음주운전으로 재판을 받고 있던 상황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낸 것이다. 이는 말 그대로 제어가 절대 되지 않는단 의미이기도 하다. 그런 손승원을 보석으로 풀어주고 벌하지 않는다면 음주운전을 재판부가 방조하는 행위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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