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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나영석 정유미 불륜설 유포자 검거 선처 없는 처벌은 당연하다

by 조각창 2019.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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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피디와 배우 정유미가 불륜이라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했던 자들이 검거되었다. 불륜설을 최초로 만들어 유포한 자는 프리랜서 작가라고 한다.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작가들 사이에서 나 피디와 정유미가 사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은 그대로 전달한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불륜설을 최초 작성한 방송작가 30세 이씨 등 3명과 이를 블로그나 인터넷 카페에 게시한 간호사 26세 안 모씨등 6명을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리고 해당 기사에 욕설 댓글을 단 39세 무직 김 씨를 모욕 혐의로 입건했다.


이번 수사로 나 피디와 정유미의 불륜설은 정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말 그들이 불륜을 저질렀다면 다 드러날 수밖에 없는 세상이다. 하지만 그런 말도 안 되는 주장을 마치 사실인 양 꾸며서 유포했다는 점에서 악의적인 행동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사건은 지난해 10월 17일 '나 피디와 배우 정유미가 불륜 관계'라는 사설 정보지가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대량 유포되면서 시작되었다. 유포자는 10월 14~15일 허위 불륜설을 작성한 후 유포한 것으로 수사 결과 밝혀졌다. 그렇게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퍼지자 당사자들이 침묵할 수는 없었다. 


나 피디와 정유미는 자신들을 향한 불륜설이 허위사실이라며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며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었다. 수사를 하게 된 경찰은 사설 정보지 유포 경로를 추적한 결과 두 가지 버전이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한다.


경찰이 조사한 두 가지 버전 중 1차 버전의 최초 작성자는 출판사에서 근무하는 프리랜서 작가 정모(29) 씨와 IT업체 회사원인 이모(32) 씨였다고 한다. 정 작가는 지난해 10월 15일 방송작가들로부터 들은 소문을 지인들에게 가십거리로 알리고자 대화 형식으로 불륜설을 만들어 전송했다. 


소문은 그저 소문일 뿐이다. 친하다보니 서로 사귀는 거 아니냐는 식의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마치 불륜이라도 저지르는 것처럼 꾸민 것은 명백한 범죄다. 대화 형식으로 불륜설을 만들어 배포했다는 점에서 이는 강력한 범죄가 아닐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최초 제작 배포자 정 씨는 처벌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정씨가 만들어 배포한 불륜설 내용은 이를 몇 단계 거쳐 카카오톡으로 받은 회사원 이 씨에게까지 전해졌다. 이 씨는 지라시 형태로 이를 재가공해 회사 동료들에게 전송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이후 이 지라시는 약 50단계를 거쳐 기자들이 모인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전달되며 급속히 퍼져 나갔다.


이 과정들을 보면 우리 사회에서 급격하게 퍼지는 '카더라 통신'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유포되는지 알 수 있게 한다. 여기에 기자들이 아무런 확인 없이 기사화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아무런 증거도 이유도 없이 만들어진 불륜설은 그렇게 기정사실처럼 여겨졌었다.


또 다른 버전의 지라시를 작성한 이는 방송작가인 이씨로 밝혀졌다. 이 작가는 14일 다른 방송작가로부터 들은 소문을 카카오톡 메시지로 작성해 동료 작가에게 전송했고 이 역시 오픈 채팅방을 통해 퍼지게 됐다. 한번 온라인에 글이 올려지면 삽시간에 퍼지고 영원히 남게 된다. 그런 점에서 이런 근거도 없는 발언들은 조심해야만 한다.


거짓말을 만들고 유포한 정 씨 등은 소문을 지인에게 전했을 뿐 이렇게 문제가 커질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그냥 이런 소문이 있다더라가 아니라 대화 형식으로 만들어 거짓말을 퍼트렸음에도 소문을 전했다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황당하다. 


경찰은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입건된 피의자 10명 가운데 9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보통신망을 통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모욕하는 정보를 재전송하는 경우 최초 유포자가 아닌 단순유포자도 처벌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명확해졌다. 모든 발언은 신중하고 조심해야만 한다는 사실은 더욱 명확해졌다. 누구나 자칫 잘못하면 큰 범죄자가 될 수도 있는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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