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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손흥민 골 황당한 오심에도 흔들리지 않고 시즌 15호골 완성했다

by 조각창 2019.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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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레스터시티와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쇄기골을 넣으며 토트넘이 3위를 지킬 수 있게 했다. 최근 11경기에서 10골을 넣었다니 대단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한 경기 대량 득점을 하고 쉬는 식이 아니라 꾸준하게 골을 넣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아시안컵을 마치고 돌아간 후 손흥민은 3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골을 넣으면 팀이 승리한다는 공식도 세워졌다. 손흥민이 돌아오기 전 토트넘은 연패에 빠지며 답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팀을 구한 것은 바로 손흥민이었다.


오늘 경기는 초반부터 손흥민의 질주가 돋보였다. 경기 시작 후 4분 만에 레스터시티 수비수들을 농락하는 드리블을 선보였다. 그 장면도 파울을 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주심 올리버는 외면했다. 오늘 경기에서 올리버 주심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15분 경 명백한 패널티킥을 외면했기 때문이다.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공을 몰고 중앙으로 빠져나오는 상황에서 골 에어리어 안에서 레스터시티 수비수 매과이어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손흥민을 공을 몰고 나오는 상황이었고, 매과이어는 공과 상관없이 손흥민의 발을 걸어 넘어트렸다. 바보가 아닌 이상 이건 패널티킥이었다.


이 상황에서 오히려 반칙을 한 매과이어는 손흥민의 할리우드 액션을 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지금이 70년대도 아니고 바로 확인이 가능한 상황에서 매과이어의 주장은 황당하기만 했다. 하지만 더 황당했던 것은 올리버 주심의 행동이었다. 주심이라 해도 모든 상황을 정확하게 볼 수는 없다. 


패널티킥을 주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올리버 주심은 PK는 고사하고 손흥민이 다이빙을 악의적으로 했다고 오히려 엘로우 카드를 줬다. 영국 현지 중계진들마저 패널티킥이 맞다며 손흥민이 억울한 상황이라고 중계할 정도였다. 반복되는 영상 속에서 매과이어는 공과 상관없이 오직 손흥민의 발만 노렸다. 


역겨운 상황 속에서도 손흥민은 흔들리지 않았다. 레스터시티 수비수 3명씩을 데리고 다니는 월등한 스피드와 기교를 보여주었으니 말이다. 손흥민이 집중 견제되는 상황에서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수비수 산체스가 헤더 골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토트넘 수비수의 반칙으로 PK를 내준 상황에서 레스터시티는 핵심 공격수 바디를 교체하며 패널티킥을 차게 했다.


교체되자마자 슛을 하게 된 바디는 골키퍼를 압도하지 못했다. 정확하게 슛을 읽은 요리스에 막히며 동점 기회를 놓쳤다. 레스터시티가 기회를 놓치자 바로 토트넘은 요렌테의 패스를 받은 에릭센의 슛으로 경기는 2-0으로 앞서 나가게 되었다. 결정적 순간이었다.


레스터시티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PK골을 놓친 바디는 기어코 통산 100호 골을 기록하며 1골 차로 압박하기 시작했다. 동점골이 터지면 승점 1점에 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게 되면 우승 경쟁에서 토트넘은 밀려나게 된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결정을 지은 것은 다시 손흥민이었다.


토트넘 전방에서 볼을 빼낸 시소코가 하프라인 안에 있던 손흥민에게 패스를 해줬다. 그렇게 공을 받은 손흥민은 60m가 넘게 드리블을 했다. 레스터시티 수비수 둘은 공도 없이 전력 질주를 하며 손흥민을 추격했지만 공을 가지고 뛰는 손흥민을 쫒아가지 못했다.


골키퍼가 압박하고 두 명의 수비수가 뒤에서 추격하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골을 넣은 손흥민은 이제 월드 클래스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완벽하게 상대를 제압한 손흥민의 포효에 포체티노 감독이 환호하는 장면과 팬들의 함성은 오늘 경기의 압권이었다.


말도 안 되는 편파 판정 속에서도 손흥민은 흔들리지 않았다. 손흥민이 아시아 선수가 아닌 영국 선수였다면 전혀 다른 판정이 나왔을 것이다. 이런 식의 인종 차별은 영국에서 자주 벌어지는 일이라는 점에서 놀랍지도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분노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담담하게 하지만 확실하게 한심한 주심에게 한 방 날린 손흥민의 시즌 15호골은 그래서 더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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