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ntertainment/스타

유튜버 영알남의 성희롱 썸네일 논란, 터질 것이 터졌다

by 조각창 2025. 2. 14.
728x90
반응형

여행하며 찍은 영상으로 연 7억을 번다는 여행 유튜버인 영알남이 올린 영상 하나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100만이 넘는 구독자가 있다는 것은 엄청 성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 나이에 연봉이 7억이나 되는 것이겠죠.

 

유튜브 전성시대라는 말이 제법 오래전이었지만 여전히 강력합니다. 유튜버의 힘이 강해진 것은 당연하게도 큰돈을 벌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돈이 곧 사회적 권력이 된 현실에서 유튜버는 다수의 어린이들이 선망하는 직업군이기도 합니다.

여행 유튜버 영알남 썸네일 논란

그만큼 많은 이들이 주목하는 직업군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유튜버가 공인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공적인 일을 하는 자들도 아니고, 그저 운 좋게 돈 많이 버는 이들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좋은 콘텐츠로 많은 고민을 해서 양질의 영상들로 사랑받는 이들은 예외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사전에 많은 준비를 하고 영상이 끼치는 영향력까지 생각하는 이들은 운이라기보다는 노력이 만든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 이런 상황의 유튜버는 드물기만 합니다. 그저 젊은 나이에 운 좋게 대박이 나서 흥청망청하는 이들이 늘어나다 보니 대중들의 비난도 커지는 이유일 겁니다.

 

이번에 논란이 된 유튜버 영알남은 구독자 119만명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 유튜버가 자신의 채널에 승무원의 신체 부위가 클로즈업된 사진을 영상 썸네일로 사용해서 논란입니다. 썸네일은 영상을 선택할지 말지 고려하는 첫 번째 관문이라는 점에서 대부분 자극적인 문구와 사진으로 어그로를 끌기도 합니다.

반응형

지난 13일 올린 영상에 "비행기 좌석 사고 났습니다.. 남 일이 아닙니다. 조심하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여성 승무원의 가슴이 부각되는 사진을 썸네일로 배치했습니다. 굳이 그게 아니라고 해도 상관없는 내용임에도 이 사진을 쓴 것은 분명한 목적이 있다고 봅니다. 

 

이 썸네일의 의미는 댓글에서 잘 드러났습니다. 한 사용자가 "에헤이, 썸네일 이거 노린 거 아닙니까"라며 의도적으로 게시했는지를 묻자 영알남은 짧게 "ㅇㅇ(응)"이라고 인정하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의도적으로 어그로를 끌기 위해 여성을 성상품화했다는 의미였습니다. 

 

끼리끼리 모인다고, 이 사용자는 솔직하게 표현해 가입했다고 하는 모습에 참 기가막힌다는 생각이 듭니다. 썸네일을 어떤 것을 사용하는지 여부는 제작자의 몫입니다. 그리고 그 책임 역시 본인에게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영알남 성 상품화 논란 썸네일 댓글

해당 썸네일을 보면 분명 악의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베트남 여객기 승무원으로 알려졌는데, 해당 스튜어디스가 성희롱으로 고발할 수도 있는 사안이 되었습니다. 굳이 여 승무원의 가슴이 부각되는 장면을 사용할 이유는 그 어디에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논란이 되자 영알남은 댓글을 삭제하고, 문제의 썸네일 사진도 교체했습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그 어떤 입장도 없었고, 당연히 사과도 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럴수록 논란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은 자명합니다. 방법은 단순하고 명료합니다.

 

자신이 한 행동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런 사진을 이용한 행위에 대해 사과 정도는 하고 재발 방지에 대한 언급도 이어져야 할 겁니다. 그럼에도 이런 식으로 대충 시간 지나면 잊힐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의외로 대중들은 이런 행동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동일 여행 유튜버는 아니지만, 이미 다른 여행 유튜버가 해외에서 행한 행동들이 논란이 되면서 비난을 받은 사실이 있습니다. 그 이후 이 여행 유튜버의 성장은 멈췄습니다. 기존 구독자는 그런 행동을 해도 좋아하기 때문에 보고 있을지 모르지만 새로운 구독자가 쉽게 유입되지 않는단 의미입니다.

 

침묵으로 일관하는 상황에서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분노가 쏟아지고 있는 중입니다. "불법 촬영이랑 다른 게 뭐냐?", "성 상품화 논란 나올 만", "삭제하면 그만인 줄 아나 보네" 등의 비판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합리적 분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영알남을 옹호하는 자들도 있습니다. 순간 실수라고 두둔하는 이들과 솔직하다는 평가를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솔직하다고 두둔하는 이는 성상품화해도 솔직하면 상관없다는 생각을 하는 것인지 의아합니다. 돈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겠다는 의지로 보이는데 말이죠. 

 

이 사건은 의외로 커지고 있는 중입니다.

한 누리꾼은 실제로 "여러분의 크루를 보호해주세요"("Please protect your crew")라는 제목의 항의 메일을 전송하고 인증샷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국제적 논란으로 확장되기 시작했다는 의미입니다.

 

최소한의 선은 지켜야 합니다. 그저 이 정도는 상관없다. 혹은 그래야 오히려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 사는 유튜버들이 있다면 반드시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는 일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침묵이 최선일 수는 없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