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달씨 전세 사기 폭탄 돌리기 논란이 충격적인 이유

1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가 전세 사기를 당한 집을 되팔려다 실패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다양한 영어 회화 방식을 알려주는 짧은 영상 등으로 큰 인기를 모은 달씨가 바로 이 사건의 주인공입니다.

 

자신이 전세 사기를 당했는데, 그 당한 물건을 다른 이에게 넘기려다 실패한 사실을 자신의 유튜브 영상으로 만들어 올렸습니다. 무식함을 넘어 자신이 한 행동이 범죄라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하고, 무용담을 늘어놓듯 영상을 만들어 올리는 행동은 경악할 정도입니다. 

100만 유튜버 달씨 전세 사기 매물 폭탄 돌리기 시도

"내 집 반경 5km에 있는 모든 부동산에 광고했다. 어떤 분이 계약을 하시겠다고 왔고, 그 계약서 쓰는 날까지 1분 1초가 고통스러웠다. 그 사람이 마음을 바꿀까 봐"

 

"나의 유일한 희망, 나의 유일한 파랑새였던 그분이 가셨다"

 

달씨는 자신이 전세 사기를 당했던 사연을 고백했습니다. 워낙 많은 피해자들이 있다는 점에서 당연히 피해 호소를 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습니다. 이를 통해 전세 사기가 누구에게도 일어날 수 있음을 인지시킨다는 점에서 유익한 방송이 될 수 있었죠.

 

문제는 달씨가 이 방송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한 것은 자신의 전세 사기 피해에 대한 분노나 이런 사건을 당하지 말라는 요구가 아닙니다. 피해를 입은 해당 전세물을 다른 이에게 팔려고 노력했다는 이야기를 했다는 점에서 당황스럽기까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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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사기를 당한 달씨는 자신의 집 주변 부동산에 광고를 했다고 했습니다. 전세 사기 당한 물건을 다른 이에게 팔려고 적극적으로 노력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이 전세 사기를 당한 집을 다른 이에게 떠넘기기 위해 부동산에 광고를 했다는 말이 이해가 되나요?

 

전세 사기를 당한 물건이라면 누군가에게 넘긴다면 그건 사기를 다른 이도 사기 당하도록 한다는 의미입니다. 자신은 전세금을 확보하고, 대신 다른 이가 그 전세금을 사기당하게 된다는 거죠. 전세 사기 폭탄 돌리기를 했다는 의미입니다.

 

계약서를 쓰는 날까지 고통스러웠다는 말은 자신의 행동에 아무런 죄책감도 없었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현명한 세입자는 해당 집의 체납기록을 확인하고 계약을 파기했다고 합니다. 당연히 누구도 계약할 수 없는 매물을 폭탄 돌리기로 넘기려도 실패하니, 안타까워하는 달씨의 행동은 경악스러웠습니다.

무용담처럼 폭탄 돌리기 언급하는 달씨

"영상 속에서 내가 취한 행동이 '폭탄 돌리기'가 아니냐는 의견들이 있어, 해당 부분을 좀 더 명확히 설명하고자 한다"

 

"처음엔 임대인과 공인중개사의 말대로 새로운 임차인을 구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인 줄 알았다. 다음 세입자를 스스로 구하려고 했고, 없는 경험에서도 새 임차인이 될 분에게 공인중개사를 통해 모든 상황을 사실대로 말씀드렸다"

 

"시가가 보증금을 포함한 담보가액보다 낮고, 보증보험도 가입이 안 된다는 점까지 말했다. 그러니 계약을 하시려던 분도 계약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 일부 의견처럼 '폭탄 돌리기'였다면, 내가 계약에 불리한 부분은 숨겼을 것이다"

 

"그 후 변호사인 사촌오빠의 말을 따라 새 세입자를 구하는 것이 법적인 문제가 되진 않겠지만 적절하지 않은 면이 있고 차라리 명의를 받는 것이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해서 그 말을 따랐다"

 

영상이 공개된 후 많은 이들은 전세 사기 매물을 폭탄 돌리기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달씨는 영상을 삭제한 후 그렇지 않다는 취지의 반박문을 올렸습니다. 자신은 절대 폭탄 돌리기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영어 숏폼으로 100만 유튜버된 달씨

자신은 현재 상황을 사실대로 말했기 때문에 폭탄 돌리기가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보증금을 담보가액보다 낮고, 보증보험도 가입이 안 된다는 점까지 알렸는데, 이게 왜 폭탄 돌리기냐는 겁니다. 불리한 부분을 숨기지 않고 드러냈기 때문에 폭탄 돌리기는 아니라는 의미인 것이죠.

 

그리고는 지인 찬스를 쓰듯 사촌오빠가 변호사인데, 자신이 한 행동이 법적으로 문제가 아니라는 말도 더했습니다. 이런 주장들을 보면 성공했으면 폭탄 돌리기가 되었지만, 실패했으니 이제 폭탄 돌리기라고 할 수 없다는 의미로 다가올 뿐입니다.

 

달씨의 주장처럼 부동산업자가 전세 사기 매물에 세입자를 구하라고 조언을 했다면, 그 역시 사기꾼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부동산업자가 사기 매물을 다른 이에게 떠넘기라고 부추긴다는 것인지 의아하기만 합니다. 

 

논란이 불거진 후 달씨가 내놓은 입장과 자신이 당시 했던 말들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집주인의 체납기록을 떼 보는 게 의무라 아깝게 떠나갔다는 식으로 자신의 폭탄 돌리기 실패를 안타까워했음에도, 선의의 피해자를 만들지 않기 위해 결단을 했다는 식의 자신의 행동을 미화하는 거짓말을 하는 것은 황당합니다.

사과문과 실제 무용담은 차이가 크다

숏폼으로 영어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많은 구독자를 모은 달씨의 이번 행동은 충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100만이 넘는 구독자를 가진 자의 말과 행동은 파급력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자가 이런 전세 사기 매물 폭탄 돌리기를 하려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경악스럽기만 합니다. 

 

자신은 손해 보기 싫어 다른 이를 고통으로 몰아넣으려 시도했다는 것 자체가 큰 문제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대중들의 지적과 비난이 이어지기 전까지 그는 매물을 넘기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했습니다. 그게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