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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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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도 비판한 MBC 안 태운다는 한국 대통령, 언론 자유 억압말라

by 조각창 2022.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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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황당한 언론 탄압을 자행하는 윤 정권에 대해 외신들이 경악했습니다. 트럼프보다 더 한 존재라는 말은 말 그대로 최악의 대통령이라는 의미입니다. 정권이 바뀐 지 몇 달 만에 그 높던 대한민국의 국격은 바닥으로 추락했습니다.

 

힘들게 지난 정부가 바닥으로 떨어진 국격을 올리느라 고생했고, 실제 외국 정상들과 외신들 역시 찬사가 이어져왔습니다. 더욱 전세계를 강타한 팬데믹마저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국가를 지켜냈음에도 황당한 극우언론들에 길들여진 절반의 잘못된 선택이 대한민국을 난파선으로 만들고 말았습니다.

언론탄압 노골화한 윤 정권

미국에서 욕을 한 대통령에 대한 보도 기사는 MBC만이 아니라 국내 모든 방송이 그대로 내보냈습니다. 그럼에도 윤 정권은 MBC가 보도를 한 것이 잘못이라고 주장하며, 언론 탄압에 거의 혈안이 되어 있는 중입니다. 욕설에 대한 사과 한 마디 없이 왜 이를 보도했냐고 탄압하는 것이 정상일 수는 없습니다.

 

선진국으로 가는 길은 멀고 험하지만 후진국으로 추락하는 것은 한순간임을 현 정권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정권에게 투표한 자들은 스스로 반성해야 할 겁니다. 그들 역시 나라를 위태롭게 만든 주범이자 공범이니 말입니다.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언론 탄압에 국내 언론단체들도 모두 분노했습니다. 방송기자연합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여성기자협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피디연합회 등 6개 단체는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긴급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대통령실이 권력비판을 이유로 특정 언론사에 대해 취재 제한 및 전용기 탑승을 배제하는 것은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언론탄압이자 폭력이며, 헌법이 규정한 언론자유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다"

"대통령실의 이번 조치는 대통령의 해외순방 욕설 비속어 파문, 이태원에서 벌어진 비극적 참사에 대한 무책임한 대응 등 자신들의 무능과 실정이 만든 국정 난맥상의 책임을 언론에 돌리고 일부 극우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저열한 정치적 공격이다. 이번 사안은 진영을 뛰어넘어 언론자유 보장이라는 민주적 기본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이다"

 

"대통령 전용기는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며, 취재 비용은 각 언론사들이 자비로 부담한다. 마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개인 윤석열의 사유재산 이용에 시혜를 베푸는 것으로 착각하는 대통령실의 시대착오적 인식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반헌법적이고, 반역사적인 취재제한 조치를 즉시 취소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 우리는 윤석열 정부가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이번 사태를 언론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윤석열 정부와의 전면전도 불사할 것이다"

 

처음으로 언론노조들이 현 정권에 대해 분노했습니다. 언론탄압을 노골적으로 하는 자들에게 침묵한다면 그건 언론이 아닙니다. 그런 점에서 그나마 이런 목소리를 냈다는 것은 다행입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면 안 되겠죠. 취재거부를 하거나 현 정권의 문제를 보다 집중적으로 취재해 진실을 세상에 알리는데 더 집중해야만 할 겁니다.

언론탄압규탄

국민 세금으로 빌려 타는 비행기를 마치 자기 개인 비행기 정도로 생각하는 한심하고 천박한 존재가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올랐으니, 앞으로 얼마나 더 황당한 일이 벌어질지는 보지 않아도 충분해 보입니다. 자신이 욕해놓고, 이를 보도했으니 가짜 뉴스라니 국민들이 모두 바보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정상이 아닙니다.

 

대통령실 풀 기자단에 속하 매체들은 10일 오전 총회에서 'MBC에 대한 전용기 탑승 거부'에 대한 투표를 진행하고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합니다. 총회에는 지상파·종편 등 방송사와 주요 일간지, 인터넷 매체 등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의 반장격 기자들이 참석했다고 합니다.

 

불참자 4명을 제외한 39명이 공동 대응에 찬성표를 던졌으며 6명만이 공동 대응에 반대했다고 합니다. 그 여섯 명이 어느 매체 일지는 충분히 예측이 가능합니다. 같은 언론인이지만 언론탄압을 당연하게 여기는 자들은 기레기보다 못하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MBC 취재진 도착 전까지 모든 풀영상 취재를 거부하는 것이 이들 총회에서 거론되었다고 합니다. 대통령실에 기사 검사를 받으라는 행위에 대해 거부하는 것은 너무 당연합니다. 언론이 권력의 개가 되는 순간 그건 언론이라고 할 수 없죠. 그런 경험을 하고도 여전히 권력의 개가 되려는 자들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제 외신 기자들의 입장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언론보다 외신이 더욱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심각한 수준의 언론 탄압이라는 사실을 바보가 아닌 이상 모두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국 출신 라파엘 라시드 기자는 트위터에 "한국의 언론 자유를 위축시키는 또 다른 공격. MBC 기자들은 ‘편향적’ 보도 때문에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차단당했다"고 했습니다. 진 매킨지 BBC 기자도 "한국의 대통령이 '국익'을 이유로 MBC 취재진의 순방 동행을 거부했다. MBC는 그의 '말실수'(hot mic)를 처음 보도한 바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 정권이 하는 짓이 뭔지 모두 알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한국 언론탄압에 외신기자들도 일제히 비난

한국을 취재하는 외신 기자들 모두 이 사태를 바라보는 시각에 이견은 없었습니다. 바보가 아닌 이상 특정 매체에 대해 언론탄압이라 규탄했습니다. 언론에 대한 자유도가 높았던 대한민국이었지만 언론에 대한 신뢰도는 낮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언론 자유도 역시 최악이 되어버렸습니다. 

로라 비커 BBC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서울은 세계 기자들의 허브와 같은 곳이 됐다, 많은 기자들이 중국에서 한국으로 이동해왔다. 대통령이 싫어하는 방송기자를 해외 취재에서 배제하는 것이 그가 그려내고 싶은 글로벌 이미지인가"라고 질타했습니다. 누구보다 한국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던 로라 비커 기자의 비판은 그래서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스페인 통신사인 EFE 소속 안드레스 산체스 브라운 기자는 "윤석열의 한국 대통령실은 MBC 기자들에 대해 아세안, G20 정상회의 대통령 전용기에 태우지 않기로 결정했다. 잘못된 결정이다"라고 지적했고, 프리랜서인 라파엘 라시드 기자는 SNS에서 "한국에서의 언론 자유를 지켜달라. 언론 자유에 대한 공격은 세계 어디에서도 용납되지 못한다. 기자는 보복의 두려움 없이 자유롭게 취재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MBC와 함께 맞설 것(I stand with MBC)"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셸 리 워싱턴포스트 서울지국장도 트위터를 통해 "(일각에선) MBC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전용기 탑승 금지 조치를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비교하고 있지만, 트럼프는 뉴스 보도를 이유로 기자의 전용기 출입을 금지한 적은 없었다"고 트럼프보다 못한 윤 정권을 비판했습니다.

 

"왜곡으로 간주한 보도를 이유로 해당 매체에 제한 조치를 내린 것은 내외신 모든 언론의 자유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사회는 추후 사태의 전개를 지켜볼 것이며, 언론 보도의 논조나 성격에 관계없이 모든 미디어에 동일한 접근 원칙이 적용되기를 기대한다"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The Seoul Foreign Correspondents' Club)은 이날 대통령실의 MBC 기자의 전용기 탑승 배제 조치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외신기자클럽은 한국을 취재하는 외신 언론사 기자들이 설립한 단체로, 현재 세계 100여 개국 언론사 소속 외신기자를 비롯해 500여 명 회원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자기가 욕하고 이를 보도한 행위를 왜곡이라고 간주한 대통령실의 행태에 대해 외신기자들은 모두 비판했습니다. 전 세계적인 망신살을 펴는 한심한 정권은 그렇게 한없이 국격을 무너트리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미 북한보다 못하다는 말들이 나올 정도로 독재로 접어드는 이 정권이 앞으로 얼마나 나라 망신시킬지 두렵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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