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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옥탑방의 문제아들 서장훈 거인 귀요미 존재감 폭발했다

by 조각창 2019.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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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의 승부욕이 재미를 극대화시켰다. 옥탑방에 모여서 퀴즈 10개를 풀면 집으로 돌아간다는 재미있는 콘셉트를 가진 '옥탑방 문제아들'은 점점 재미에 탄력이 붙고 있다. 다섯 명의 문제아들만 나와서 퀴즈를 풀다 초대 손님을 매주 한 명씩 모시고 퀴즈 대결을 벌이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방식은 참 단순하다. 제작진이 준비한 10개의 문제를 다 풀면 퇴근한다. 당연하게도 못 풀면 돌아갈 수 없다. 다행스럽게도 문제를 못 풀어 퇴근하지 못하는 일은 없었다. 다양한 개인기를 통해 힌트를 얻고 그렇게 정답을 유추해 가는 과정들도 있기에 퇴근을 못하는 상황은 나올 수 없다.


지난 주 출연했던 서장훈은 강한 승부욕으로 많은 웃음을 주었다. 처음으로 우열반을 나눠 자체 경쟁을 하게 되며 강렬한 승부욕은 빛을 발했다. 열등반을 선택해 우열반의 송은이 정형돈과 대결을 하는 과정은 흥미로웠다. 처음에는 차분하던 서장훈이었지만 승부가 시작되자 완전히 바뀌었다.


농구 선수로 엄청난 기록들을 만들고 은퇴한 스타다. 그렇게 방송에 입문한 후 그는 승승장구 중이다. 방송을 하고 싶지 않다고 했지만 그의 재능을 알아본 이들의 강제 출연은 이어졌고, 이제는 자신만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축한 존재감이 되었다. 


서장훈의 매력은 츤데레 같은 성격 때문인지도 모른다. 우선 당당하다. 워낙 어린 시절부터 농구 스타로 큰 사랑을 받아왔던 존재로서 연예인 못지 않은 관심을 받아왔었다. 농구가 현재의 프로야구보다 더 관심을 많이 받던 시절 스타라는 점은 그런 여유를 만들어주었다.


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방송에 입문하지만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성공한 이는 많지 않다. 딱 떠올려지는 것은 안정환과 서장훈이다. 그만큼 연예계에서 성공하는 것은 쉽지는 않다. 다양한 스포츠 스타들이 은퇴 후 방송 출연을 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삶을 살려고 노력하지만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서장훈은 일단 영특하다. 대표적으로 '아는 형님'에서 보여준 그의 재기발랄함은 압권이다. 그곳에서도 다양한 문제들이 나온다. 출연자들의 다양한 가십들이나 개인사들을 맞추는 가벼운 퀴즈들이 있는데 이 코너에서 압권은 서장훈의 놀라운 능력이었다.


거요미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정도로 맹활약하는 서장훈의 모습은 그래서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이런 재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민경훈이 섭외에 나섰고, 평소 사이가 돈독한 서장훈은 선뜻 출연에 응했다. 그렇게 성사된 첫 출연에서 치열한 퀴즈 대결은 웃음 폭탄이었다.


승부욕이 터져 나오며 답 근처에 다다르면 서로 정답을 맞추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그들의 모습이 재미를 더했다. 함께 집단지성의 힘을 보여주던 그들이 이제는 편을 갈라 서로 맞추기 위해 난장판을 만드는 과정 역시 '옥탑방의 문제아들'만이 만들 수 있는 재미의 힘이었다.


지난 주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끝난 서장훈은 다시 한 번 출연했다. 모두가 예상하지 못한 재출연은 보다 흥미롭게 상황을 이끌었다. 츤데레를 잘 보이는 그는 방송 출연을 억제하려 노력은 한다. 그럼에도 지금 그가 출연하는 방송이 제법 많다는 점은 아이러니한데 그것도 서장훈의 매력이 되어 버렸다.


승부를 맺지 못하고 다시 돌아온 승부사는 이번에도 난장판 속에서 모든 것을 이끌었다. 지난주 3문제를 맞췄지만 주워먹기로 얻은 것이 많다며 반성했지만, 일단 승부가 벌어지자 그 발언은 의미가 없어졌다. 다시 치열한 승부의 세계가 펼쳐졌으니 말이다.


게스트 중 허경환은 3문제를 맞춰 옥탑방에 사진을 걸어 놨다. 지난 주 서장훈도 3문제를 맞췄지만 동생과 함께 사진을 올리고 싶지 않았다고 밝히며 특유의 승부욕을 드러냈다. 직접 지켜보고 있다는 사진까지 만들어온 서장훈은 치열하게 승부를 벌이며 3문제를 다시 맞추며 그 좁은 방에서 2미터가 넘는 거인이 구르는 묘기를 선보이기까지 했다.


마지막 문제에서 극적인 정답을 맞추며 4문제로 허경환을 넘어서자 포효하는 서장훈의 모습은 미워할 수가 없었다. 그가 사랑 받는 이유는 강한 승부욕을 보이지만 그 과정이 너무 과하지 않기 때문이다. 완벽을 추구하면서도 엉뚱한 매력을 보여주는 서장훈의 맹활약으로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더욱 입지를 다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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